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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자동차, ‘재팬 모빌리티쇼 2025’ 첫 참가…일본 시장에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공개

현대자동차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 처음 참가하며 자사의 대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를 일본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수소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비전을 일본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리고, 수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가 공개한 디 올 뉴 넥쏘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모델로, 현대차의 수소 비전이 현실화된 상징적인 차량이다. 이번 일본 공개는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 현대차가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확산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일본 시장에 디 올 뉴 넥쏘를 공식 출시해 일본 내 수소차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차는 ‘꾸준하고 담대한 도전으로 나아가는 미래’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수소 기술 개발의 역사와 혁신 여정을 소개했다. 머큐리 프로젝트, HTWO 브랜드 등 현대차가 수십 년간 축적해온 수소 기술 개발의 발자취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해 견고하고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150kW의 고성능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약 5분 내외의 짧은 충전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72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수소전기차의 효율성과 실용성을 모두 강화한 결과로, 현대차가 수소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

 

실내에는 전방 충돌방지보조 2, 고속도로 주행보조 2 등 첨단 안전 기술을 비롯해 실내외 V2L 기능, C타입 100W 충전 포트,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친환경성과 안전성, 그리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완성도 높은 수소전기차를 구현했다.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는 전시관을 수소, 전기, 인스터로이드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수소 존(Hydrogen Journey Zone)에서는 디 올 뉴 넥쏘의 주요 기술 요소와 함께 연료전지 스택 구조를 공개했으며, 현대차의 수소사업 브랜드 HTWO의 기술력과 비전을 함께 소개했다. 전기차 존(EV Life Zone)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술과 아이오닉 5의 글로벌 수상 이력을 전시해 전동화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한 일본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e-모빌리티 파워의 차세대 급속 충전 기술도 함께 소개해 일본 시장의 전기차 생태계 확장 방향을 제시했다.

 

인스터로이드 존(EV Imagination Zone)에서는 캐스퍼 일렉트릭(해외명 인스터)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인스터 크로스를 함께 전시했다. 인스터로이드는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확장된 차체, 역동적인 외관으로 미래 소형 전기차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프로젝트 모델이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인스터로이드 콘셉트를 활용한 체험형 게임 ‘재팬 드리프트 마스터’를 즐기며, 양산형 모델과 콘셉트 모델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톱 3 브랜드로서 품질과 기술 완성도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겠다”며 “내년 상반기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일본 시장에 공식 출시해 전동화 흐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대 모터 클럽 재팬과 같은 고객 커뮤니티 활동을 확대해 일본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