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11월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 2025’에 참가해 해저케이블 분야의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전력이 주최하는 BIXPO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전력기술 박람회로, 올해는 ‘에너지로 연결하다’를 주제로 국내외 2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대한전선은 ‘서해에서 세계로, 대한전선이 새로운 에너지 길을 연결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응 가능한 해저케이블 토털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한 전력 분야의 친환경 신제품과 신기술, 연구개발(R&D) 현황을 전시하며 기술 우위를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의 핵심은 525kV급 HVDC(초고압 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시제품의 국내 첫 공개였다. 이 제품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며,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에서 생산된다. 해당 공장은 640kV급 HVDC와 400kV급 HVAC 해저케이블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높이인 187m의 VCV(수직 연속 압출) 설비를 갖춘 최첨단 시설로 2027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또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PALOS)’호를 소개하고, 2만 톤급 HVDC 해저케이블 전용 CLV 확보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인수한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기업 ‘대한오션웍스’도 함께 소개됐다. 대한전선은 이를 통해 설계·제조·운송·시공·엔지니어링·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턴키(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완전한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 중인 내부망(Inter-array) 해저케이블과 부유식 해상풍력용 다이나믹 해저케이블 시제품도 전시됐다. 대한전선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신제품과 협업을 통한 신기술 개발 사례를 선보이며, 미래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지속적인 R&D 투자 의지를 밝혔다.
송종민 부회장은 개막식 현장에서 주요 고객사들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대한전선은 HVDC 해저케이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해상풍력 전력망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분야의 기술 독자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하며, ‘서해에서 세계로’라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