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장관 정성호)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소년원에서 249명의 학생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이 가운데 130명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100명은 수시전형에 지원했고, 30명은 오는 11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할 예정이다.
소년원은 학업이 단절된 학생들을 위해 검정고시 특별반을 운영하며, 학력 회복과 진학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도 시·도교육청과 대학 진학 관계자를 초청해 총 13회의 입시설명회와 맞춤형 진학 컨설팅을 진행, 28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학과를 탐색하고 구체적인 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광주소년원에 재원 중인 한 학생(18세)은 “소년원에서 대학 진학 정보를 접하고 부모님과 진로를 상의할 수 있어 좋았다”며 “검정고시 합격에 이어 대학 진학까지 도전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진학지도를 맡은 한 교사는 “오랜 기간 학업을 중단했던 학생들이 입시설명회에서 진지하게 상담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인생을 바꾸려는 의지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검정고시와 대학 입시 준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소년원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인 교정교육과 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에 복귀한 이후에도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은 청소년 범죄예방, 보호관찰, 전자감독, 정신질환자 범죄 관리 등을 담당하며, 산하에 보호관찰소, 소년원, 소년분류심사원, 청소년비행예방센터 등 97개 기관을 두고 있다.
교정교육이 단순한 처우를 넘어, 청소년들에게 학업 복귀와 사회 재진입의 길을 열어주는 실질적 재활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출처=법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