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11월 12일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새만금 개발로 증가하는 여객과 화물 수요에 대응하고, 새만금과 전북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철도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총 사업비 1조 5,859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전북 군산시 대야에서 새만금 신항만까지 총 48.3km 구간을 단선철도로 연결한다. 2033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신설 29.3km와 기존 군산항선 개량 19.0km 구간으로 구성된다.

노선에는 총 7개의 정거장이 포함된다. 이 중 4개소(옥구신호장, 새만금국제공항 정거장, 수변도시 정거장, 신항만 철송장)는 신설되며, 2개소(대야정거장, 군산옥산신호장)는 기존 시설을 개량해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1개소(새만금신호장)는 열차 운행 수요 변화에 따라 장래에 검토될 계획이다.

여객 정거장은 새만금국제공항 정거장, 수변도시 정거장, 대야 정거장으로 운영되며, 화물 전용역은 신항만 철송장이 맡게 된다. 최종 역명은 개통 전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익산에서 새만금 수변도시까지 전동열차로 약 36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새만금 지역 주민과 기업 종사자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고군산군도 등 인근 관광지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만금 신항만과 대야, 광양항을 연결하는 새로운 철도물류 노선이 개설돼 서해안권 물류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기본계획 고시 이후 공구별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 Key) 방식 등 적정한 공사 발주 방식을 검토하기 위한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설계 및 공사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단순한 물류 철도를 넘어 새만금과 익산 등 인근 도시를 잇는 생활철도망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서해안 경제·생활축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새만금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지역의 산업·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북권 교통망의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국가 기간 인프라 사업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출처=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