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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풍납동 토성 창의마을부지 발굴 본격 착수…10여 년 만의 성 내부 조사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가 11월 25일부터 서울 풍납동 토성 내 창의마을부지 발굴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조사는 백제 한성기 도성 내부 공간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조사로,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창의마을부지는 1983년 외환은행 직원합숙소가 건립됐다가 2004년부터 약 20년간 서울영어체험마을 풍납캠프로 운영된 장소다. 영어마을 조성 전인 2000년 시굴조사에서는 토기 구덩이, 불에 탄 유구, 연지로 추정되는 시설 등이 확인되며 백제 한성기 당시 도성 내부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발굴은 경당지구와 미래마을부지 조사 이후 약 10여 년 만에 이루어지는 성 내부 조사다. 경당지구에서는 상류층이 사용한 유물과 대형 의례건물지가, 미래마을부지에서는 육각형 대형 건물지와 도로 등 다수의 유구가 확인되면서 풍납동 토성 내부 구조를 밝히는 데 중요한 성과를 낸 바 있다.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서성벽 복원지구와 동성벽 유실구간 발굴을 통해 토성의 규모와 토목 기술을 규명해 왔다. 이번 창의마을부지 조사를 통해 관청 건물이나 연지로 추정되던 핵심 시설의 실제 성격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는 발굴조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성과를 국민에게 적극 공개해 백제 한성기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백제 도성 연구의 새로운 단서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