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에 체계종합업체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총 1조7,775억 원을 투자해 국내 기업과 함께 진행하는 대규모 국방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방위사업청이 지난달 15일부터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인 한국형 전자전기 사업은 항공기에 전자기전(EW, Electronic Warfare)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jamming)으로 적의 방공망과 지휘통신 체계를 마비·교란하는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전자전기는 현대전에서 필수 자산으로, 작전 초기 적의 눈과 귀를 차단해 아군 전력의 생존성과 작전 효과를 높이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전자기전 기술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1970년대 함정용 장비 국산화에서 시작해, 1990년대 항공기용 전자전장비 개발로 이어졌다. 이후 레이더 기만·교란 기술, 디지털 재밍, 통신교란 고속처리 기술 등 핵심 기술을 차례로 국산화하며 발전해왔다. LIG넥스원은 47년간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하며 육·해·공 전자전 무기체계를 개발해 왔다. 대표적으로 육군 지상전술전자전장비, 해군 함정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국내 첫 공식 물 복원 파트너로 선정되며,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나선다. 양 기관은 8월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달성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맺고,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상류 지역에서 국내 첫 공동 물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워터 포지티브란 기업이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환원하거나 재이용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워터 포지티브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번 협약은 서울과 부산 데이터센터 운영과 연계한 첫 국내 파트너십이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술과 실행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첫 협력 사업은 소양강댐 상류에 인공습지를 조성해 댐으로 유입되는 하천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점오염원(부유물질, 질소, 인 등)을 약 30% 저감하고, 연간 약 34만 톤의 물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약 100만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에 해당한다. 사업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부담하며, 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오는 9월 16일(화)부터 19일(금)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BroadCastWorldWide)’을 개최한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BCWW는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며 아시아 최대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3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해 8,624만 달러(약 1,197억 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올해는 ‘미래를 향한 창(Window to What’s Next)’을 주제로 콘텐츠·플랫폼 기업 전시, 쇼케이스, 제작사-구매자-투자사 간 비즈매칭 등 다양한 사업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최신 영상산업 동향을 다루는 강연과 더불어 케이-OTT, 스마트TV 기반 실시간 재생 서비스(FAST) 홍보관 등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된다. 특히 2026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와 방송·OTT, 영화, 애니메이션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방한해 공동관, 콘텐츠 시연회, 강연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
대한민국 대표 안보관광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한국관광데이터랩이 발표한 ‘2025년 7월 전국 핫플레이스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전국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동시에 입증한 이번 성과는 최근 급증한 방문객 수치가 뒷받침해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증가 요인 가운데 하나는 스타벅스 굿즈 출시다. 김포시는 스타벅스 코리아와 협력해 ‘김포 애기봉’ 머그컵과 텀블러를 지난 13일부터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매장에서 선보였다. 굿즈에는 애기봉 전망대, 평화의 종, 문수산성, 철책, 벼, 조강과 북한 전경, 금빛수로 등 김포의 대표 관광자원이 디자인으로 담겼다.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광역도시 중심으로 굿즈 시리즈를 선보여온 점을 감안하면, 김포시가 기초지자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이름을 올린 사례다. 한 관광객은 “뉴욕 굿즈 옆에 김포 굿즈를 전시할 생각”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전했고, 또 다른 관광객은 “글로벌 브랜드와 지자체 협업의 대표적인 윈윈 성과”라고 평가했다. 굿즈 출시 이후 애기봉 방문객 수는 평일 대비 4배 늘었고, 광복절 연휴 기간(8월 15~17일)에는 하루 2천 명 이상이 몰렸다. 이
서귀포시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5개월간 ‘2025년 하반기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특별정리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세수 확충과 공정과세 실현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7월 말 기준 서귀포시의 미수납액은 지방세 140억 원, 세외수입 198억 원에 달한다. 시는 김원칠 부시장을 총괄책임자로 체납징수반을 편성해 도·행정시·읍면동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달에는 전 체납자에게 고지서를 발송하고, 9월부터는 카카오톡 안내와 원스톱 납부 서비스를 병행해 자진 납부를 유도한다.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부동산과 자동차 압류, 예금·급여·매출채권 등 채권 압류, 관허사업 제한, 공공기록정보 등록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 또한 도외 거주 체납자 대상 현장조사와 가택수색, 차량 공매, 가상자산 압류 등도 실시한다. 자동차세 및 과태료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차량과 모바일 장비를 활용한 상시 영치 활동을 전개하고, 9월 중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일제 단속의 날’을 운영한다. 소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제주체납관리단’이 전화 상담 및 현장 방문을 통해 납부를 독려하고, 생계형 체납자는 분할납부를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역 수공예산업 활성화와 공예문화 진흥을 위해 ‘제14회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재)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며, 전국 약 200여 개 공예공방, 협동조합, 대학 등이 참여한다. 섬유공예, 한지, 도자, 금속, 목공예 등 전통공예품은 물론 생활자기, 천연비누, 염색, 가죽잡화 등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서울·경기 등 타 지역 공예인들의 참여가 크게 확대돼,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가 전국적인 공예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행사장에서는 ▲우수공예브랜드 홍보관 ▲스타공예상품 전시관 ▲지역 대학관 ▲공예 체험 부스 ▲공예명품 특별전시관 ▲한국천연염색박물관 팝업관 등이 운영된다. 공예명품관에서는 광주지역 공예 명장들의 고품격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한국천연염색박물관 팝업관에서는 ‘한국의 천연염색 기술’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염색 작품들을 선보인다. 22일 오후 2시에는 개막식이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입구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오핸즈(OHANDS) 브랜드상품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18일부터 ‘2025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해 총 195명의 신입행원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기업금융 △개인금융 △지역인재 △우리 투게더 △Tech △IT특성화고 △보훈 특별채용 △장애인 특별채용 등 8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특히 지역인재 부문은 6개 지역으로 확대해 지역 밀착형 채용을 강화했다. 서류 접수는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우리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1차, 2차,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합격자는 입행 후 ‘차세대 RM(기업금융)·CM(개인금융)·PB(자산관리) 사전양성과정’을 통해 금융 전문가로 육성된다. 올해 신설된 ‘우리 투게더’ 부문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군 전역(예정) 장교를 위한 채용 기회를 확대했다. 또한 지역거점 국립대학에서 채용 상담과 설명회를 운영하고, 지원자의 편의를 위해 1차 면접을 해당 지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AI 역량검사를 서류전형에 도입해 직무 적합성과 잠재역량을 정밀하게 평가한다. 아울러 Tech 및 IT특성화고 부문 지원자의 코딩테스트를 온라인 방식으로
기아가 국내 대표 대형 RV인 카니발의 연식 변경 모델 ‘더 2026 카니발’을 18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모델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기본 트림부터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에는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와 전자식 룸미러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노블레스 트림에는 멀티존 음성인식, 기아 디지털 키 2,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1열)이 기본 적용되며, 시그니처 트림에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리어 LED 턴시그널 램프가 포함돼 외관의 고급감을 강화했다. 특히 멀티존 음성인식은 차량 내 좌석별 발화 위치를 구분해 인식하고, 웨이크업 명령어 ‘헤이, 기아’를 활용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좌석별 독립적인 피드백도 가능해 가족 단위 이용이 많은 카니발에 최적화된 기능이라는 평가다. 디자인 특화 트림은 기존 ‘그래비티’에서 ‘X-Line’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블랙 전용 엠블럼과 다크 그레이 전용 휠캡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시그니처 트림 이상에서는 BOSE 프리미엄 사운드(12스피커, 외장앰프)를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풍부한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파워트레
동원F&B가 주력 사업의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회사채 공모에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원F&B는 이번에 2년물 700억 원, 3년물 500억 원 등 총 1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기존 회사채 상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13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의 12배가 넘는 7300억 원이 몰렸다. 이에 따라 발행 규모는 당초 계획한 600억 원에서 1200억 원으로 확대됐다. 높은 투자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도 낮아져, 2년물은 민간 채권 평가 금리(민평금리) 대비 –15bp, 3년물은 –30bp 수준에서 발행될 예정이다. 동원F&B의 흥행 배경에는 식품 사업의 확고한 입지와 안정적 실적이 자리한다. 회사는 펫푸드, 떡볶이, 조미김, 음료 등 전략 품목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 2조3506억 원, 영업이익 888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도 역시 양호하다. 동원F&B는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동원F&B는 “주력 사업의 실적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7월 7일부터 25일까지 17개 지자체와 함께 우유·발효유·아이스크림 제조업체와 판매업체 등 총 846곳을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6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영유아용 분유 생산업체와 과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도 포함됐으며, 동시에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해 살모넬라 오염 여부, 잔류물질, 영양성분 함량 검사를 진행했다. 주요 위반 사례는 ▲품목제조 거짓 보고 및 원재료 일부 미표시(1곳) ▲원료 출납서류 허위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1곳) ▲건강진단 미실시(1곳) ▲소재지 변경 미신고(1곳) 등이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을 내리고, 6개월 이내에 재점검을 실시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642건을 검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기준을 초과한 8개 제품(농후발효유 5건, 발효유 1건, 가공치즈 1건, 가공버터 1건)과 표시된 유지방 함량보다 실제 함량이 부족한 3개 제품(아이스밀크 2건, 산양유 1건)을 확인해 유통을 차단하고 전량 폐기 조치했다. 식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