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의 공공분야 활용을 촉진하고, 유망 AI 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2025 대한민국 AI 혁신조달 대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AI 기술의 공공부문 수요 증가에 발맞춰,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발굴해 실질적 판로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공모전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2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으며, 이후 서면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은 9월 29일부터 이틀간 SETEC에서 열리는 ‘조달의날’ 행사 현장에서 AI 기술을 직접 발표하고 최종 수상작으로 가려진다. 선정된 기업에는 혁신제품 스카우터 추천, 1대1 컨설팅 등 맞춤형 공공조달 진입 지원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민간 AI 기술이 공공기관의 수요와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조달청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AI 분야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을 조달시장에 소개함으로써,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백승보 조달청 차장은 “AI 경쟁력은 곧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공공조달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AI 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공모전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조달청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산양의 모근에서 채취한 체세포를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되돌리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 기술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개체 복원과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한 생명공학적 접근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국립생물자원관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생물자원 동결보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한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보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세포 기반의 줄기세포 연구에 나섰다. 2025년 6월, 연구진은 산양의 모근세포에 Oct4, Sox2, c-Myc, Klf4 등 역분화 유전자를 주입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전환을 시도했다. 실험 결과, 세포 형태와 염색체 구조, 줄기세포 표지인자 등의 분석을 통해 이 세포들이 생식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로 분화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산양 모근세포의 iPSC 전환율은 27%로, 이는 멸종위기종의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를 선도해온 미국, 영국, 중국 등의 최대 전환율인 20%를 넘어서는 성과다. 이는 한국의 줄기세포 기반 생명공학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
HD현대가 국내 해운사 에이치라인해운과 손잡고 차세대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조선·해운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이 협업은 선박의 설계부터 운항, 유지보수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AI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HD현대는 30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자회사 아비커스, 에이치라인해운 등 4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각 사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과 기술 통합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자율 운항과 연료 절감, 최적 항로 설계, 화물 운송 효율화를 아우르는 AI 기술 통합이다. HD현대는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항로 최적화 솔루션 ‘오션와이즈’, 화물 운영 시스템 ‘AI-CHS’를 융합해 선박 운영의 전 과정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실제 기술이 적용될 LNG 운반선을 제공하며 실증 실험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효성이 미래 전력망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 HVDC 변압기 생산기지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효성중공업은 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국내 전력 기술의 자립화를 향한 첫 삽을 떴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함께 조망했다. 이번에 신축되는 HVDC 전용 공장은 창원공장 부지 약 2만9600제곱미터 규모로, 오는 2027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효성은 총 3300억원을 투입해 대용량 컨버터 시스템 제작 설비를 비롯한 R&D 인프라를 확충하며, HVDC 기술 국산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운 부회장은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전압형 HVDC 분야에서 기술 주권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효성은 이미 국내 최초로 200메가와트급 전압형 HVDC 기술을 확보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K-전력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HVDC 기술은 초고압 교류 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장거리 송전에 유리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전력 구조에 최적화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30일, 글로벌 원자력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향후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CEO와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기존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원자력 시장에서의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원전 건설 및 재가동, 기존 원전 부지 인수(M&A)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할 방침이다. 또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에 대한 투자와 개발,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사업, 원전 장비 및 서비스 기업에 대한 투자 등도 함께 추진한다. UAE원자력공사는 “이번 협약은 세계 각국의 장기적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혁신과 협력 확대에 있어 실질적인 기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
운동하면 떠오르던 땀과 근육의 시대는 저물었다. 이제 운동장 한복판에는 센서, 로봇, 증강현실과 같은 기술이 들어선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주최하는 ‘2025 메이커 운동회 종목 설계·제작·운영 공모전’은 과학기술과 놀이, 창의성이 결합된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제안하는 실험의 장이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참가자가 직접 운동 종목을 설계하고 실물로 제작한 뒤 실제 경기까지 운영하는 전 과정을 포함한다. 운동의 방식, 점수 체계, 규칙까지 모두 참가자에게 열려 있는 ‘완전 자유 설계형’이다. 모집 주제는 기술을 결합한 이동수단 경기, 전통놀이의 재해석, 증강현실(AR)과 센서를 활용한 디지털 스포츠 등으로, 정형화된 경기 틀을 완전히 벗어난다. “이건 놀이일까, 과학일까, 운동일까?”라는 질문 자체가 이번 공모전의 중심을 이룬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종목 설계 제안서를 모집하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에게는 최대 150만 원의 제작 지원금과 전문가 멘토링이 제공된다. 약 6주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참가자는 10월 25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커 운동회’에 직접 만든 종목을 선보인다. 경기 운영자이자 심판이 되는 제
삼성전자가 8월 31일까지 2025년형 AI TV에 새롭게 탑재된 ‘클릭 투 서치(Click to Search)’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클릭 투 서치’는 TV 시청 중 궁금한 내용을 리모컨의 ‘AI 버튼’ 클릭 한 번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최근에는 자연어 기반 음성 비서 ‘빅스비’가 새롭게 연동돼 더욱 자연스럽고 실시간 대화가 가능해졌다. 사용자는 영화 줄거리, 배우 정보뿐만 아니라 김밥 레시피, 여행 일정 등 생활 정보까지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삼성 AI TV의 새로운 기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참여 방법은 삼성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년형 AI TV 보유자가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눌러 ‘빅스비’에게 질문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클릭투서치, 삼성TV, 2025삼성TV)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응모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77형 삼성 OLED TV(SF95) △네이버페이 5만원권 △배달의민족 1만원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전국 삼성스토어에서는 매장 방문 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체험 인증 이벤트도 마련된다. 현장에서
휴가 중 선임병에게 폭행을 당한 후 이동 중 익사한 의무복무 사망자에 대해, 사망 경위가 군 복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 인정돼 보훈보상대상자로 등록할 수 있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고인이 군 복무 중 발생한 폭행과 그에 따른 이동 과정에서 사고로 사망한 만큼, 보훈보상대상자 등록 거부 처분은 위법·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망자는 1999년 5월 휴가를 나와 동갑내기 분대장에게 폭행을 당한 뒤, 함께 한강으로 이동하던 중 입수해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족은 사고 발생 21년이 지난 2020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진상규명을 요청했고, 위원회는 고인의 사망이 군 복무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순직 재심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전공사상심사위원회는 2024년 ‘순직Ⅲ형(2-3-5)’으로 공식 결정했다. 그러나 유족이 2024년 10월 관할 보훈지청에 보훈보상대상자 등록을 신청했으나, 지청은 고인이 개인적 사유로 휴가 중 사망했다며 2025년 2월 등록을 거부했다. 중앙행심위는 당시 고인이 군인 신분으로 부대 선임에게 일방적 폭행을 당한 점, 분대장의 사과를 거절할 수
해양수산부는 7월 29일 극지연구소와 한화오션 간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오션은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쇄빙연구선을 본격 건조하게 되며, 우리나라의 북극 진출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에서 최적의 선체 설계, 우수한 쇄빙 성능, 연구자 중심의 공간 구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건조사업자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을 오는 2029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현재 운항 중인 아라온호에 비해 총톤수는 7,507톤에서 16,560톤으로 2배 이상 확대되고, 쇄빙 능력도 약 50%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국제선급협회연합(IACS)의 Polar Class 3(PC3) 등급을 목표로 하며, 친환경 LNG-MGO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탈탄소 시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이 선박은 모듈형 연구시설을 탑재하여 기존 고정식 설비 대비 유연한 연구 공간을 제공하게 되며, 북극 연구 반경은 기존 북위 80도에서 북극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2030년 여름에는 북극해 전역에서의 항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하 상표경찰)이 경기도 일대에서 불법으로 유통된 짝퉁 자동차 부품과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음 차단 클립을 대량으로 적발해, 사업장 3곳에서 총 7,786점의 위조 자동차 부품(13톤 분량)과 19,995점의 안전벨트 클립을 압수하고, 관련자 5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상표경찰은 지난해 초부터 탑승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짝퉁 자동차 부품과 안전성능 저해용품의 유통 정황을 포착하고 약 9개월간 기획 수사를 벌여,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바탕으로 피의자 A씨(72) 등의 사업장에서 위조상품을 확인했다. A씨, B씨(65), C씨(60)는 2019년부터 2024년 9월까지 경기도에서 위조 자동차 부품을 해외에 주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A씨는 동종 전과만 4건에 달하는 상습 위반자다. 이번에 적발된 부품은 ABS센서, 브레이크 호스, 댐퍼풀리 등 38종으로 총 7,786점(정품가액 약 7억 원 상당)에 이른다. 해당 부품 대부분은 생산 과정에서 불량 처리됐거나 승인 없이 유출된 제품으로, 정식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아 자동차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2023년부터 해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