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2024년도 실적에서 비이자수익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자본건전성 모두 뚜렷한 개선세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수익 1조1758억 원, 당기순이익 3119억 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 12.4%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56.5% 늘어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금융 부문에서의 대출 자산 축소로 인해 이자수익은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비이자수익 부문이 이를 상쇄했다. 은행 관계자는 “전략적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주력 사업인 기업금융 기반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수익 창출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관리가 이어졌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비용은 6423억 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손비용은 1285억 원으로 5.6% 줄어들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이는 소비자금융 부문 축소와 관련해 위험 노출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자산 및 수익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총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시장의 판을 뒤흔들 ‘1호 기업’으로 등극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Battery Swapping Station)과 교환형 배터리 팩 분야에서 정부 보조금 지원의 핵심 전제인 국가표준(KS) 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31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BSS 및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 관련 총 4건의 KS 공인 성적서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증은 전기·기계적 사양, 통신 프로토콜, 성능, 안전성, 내구성 등 까다로운 요건을 포함하고 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환경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25년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지침에서 규정한 국가표준 요건을 가장 먼저 충족한 기업이 됐다. 정부는 비표준 충전시설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밝힌 바 있어, 향후 시장에서 KS 인증 유무가 사업 경쟁력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그동안 제작사마다 제각각이던 사양과 기준으로 인해 교환형 배터리 시장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인증을 통해 정부의
GS리테일이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고 유통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혁신 실험을 본격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은 30일, 자사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The GS Challenge, Future Retail)’ 2기 성과공유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GS리테일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사업으로, 6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발돼 지난 4개월간 GS리테일의 다양한 사업 영역과 연계된 PoC(사업실증화)를 진행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GenAI)과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중심으로 한 협업이 주목을 받았다. 성과공유회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 GS타워에서 열렸으며, GS리테일 허서홍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과 각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협업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튜디오랩과 함께 진행한 커머스 상세페이지 자동 생성 프로젝트, 틸다와의 물류 효율화 활동은 실질적인 성과로 현장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2기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스튜디오랩 △틸다 △오아시스 비즈니스 △YesPlzAI △VESSL AI △라온데이터 등으로, 이들은 각각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하며 인공지능 기술과 하드웨어 혁신을 결합한 ‘비스포크 AI’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28일 진행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 행사에서는 사용자 중심의 연결성과 맞춤형 편의성을 강조한 다양한 AI 가전 제품과 서비스가 대거 소개됐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단순한 기기 제조를 넘어 사용자의 삶을 이해하고 돌보는 AI 홈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기술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AI 홈, 생활을 아우르는 연결의 중심이 되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 탑재된 스크린을 ‘AI 홈’의 중심으로 활용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가전 모니터링과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AI 홈은 허브 없이도 IoT 기기와의 연동을 가능하게 해 조명, 스위치까지 집 안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점차 다양한 제품군에 스크린을 탑재하면서 사용자 접근성과 실용성이 한층 강화됐다. AI 음성인식 기능도 진일보했다. 목소리로 사용자 개인을 식별하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 산하 중앙도서관과 안덕산방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에 제주지역에서는 이들 두 도서관만이 이름을 올리며,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중앙도서관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펜 드로잉 기반의 ‘어반스케치’ 동아리를 운영한다. 인체 해부학 기초를 시작으로 얼굴과 의복의 채색 기법까지 폭넓게 배우는 수업으로 구성됐으며, 9월 독서의 달에는 캐리커처 재능나눔 행사를 통해 주민들과의 소통도 이어갈 예정이다. 총 16명의 참여자가 실기와 창작 역량을 키우며 지역사회와도 연계된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안덕산방도서관은 4월부터 10월까지 ‘니트리브(knit_lib)’ 동아리를 구성해 제주 전통 뜨개 기술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뜨개 수업을 진행한다. 한림수직 스웨터 뜨개질 방식은 과거 제주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던 기술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손뜨개 스웨터 제작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참가자 12명을 오는 4월 14일부터 모집
특허청이 지난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 ‘제28차 선진 5개국 특허청(IP5) 국제특허분류 실무그룹(WG1) 회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는 세계 특허 출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특허청이 협력해 국제특허분류(IPC) 체계를 개정하고 고도화하는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로봇, 전기자동차,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총 32개 분류 개정 제안과 프로젝트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 중 헬리코박터균 등 미생물과 바코드 인식 기술 등 6개 프로젝트는 IPC 개정을 관할하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었으며, 수술로봇과 전기차 충전장치 관련 11개 제안은 정식 개정 프로젝트로 승격돼 향후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각국 특허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특허문헌 분류 동향, 탄소중립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분류 정책, 그리고 미국·유럽의 공동특허분류(CPC)와 일본의 파일인덱스(FI) 등 각국 독자적 특허분류체계 개정 현황에 대해서도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의 특허청과 WIPO에서 온 분류
KG 모빌리티(KGM)가 페루 정부 관용차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KGM은 글로벌 무역 전문기업 STX, 페루 육군 산하 국영기업 FAME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술협력 및 현지화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 인근 초시카시에 위치한 FAME 조병창에서 진행됐다. 체결식에는 황기영 KG 모빌리티 대표이사, 김성남 STX 본부장, 호르헤 자파타 FAME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GM은 현지 수요에 맞춘 무쏘 스포츠(현지명 무쏘) 차량의 공급을 비롯해, 페루 현지 생산과 맞춤형 기술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완공 예정인 페루 내 조립공장을 거점으로 렉스턴 등 추가 차종의 공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KGM은 지난해 이미 무쏘 스포츠 400대를 페루 관용차로 공급하며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는 공급량을 약 2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러한 성장세에 따라 오는 4월 페루 현지 공장 완공 이후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치안 유지용 차량 수요까지 아우르는 공급 체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9월, 페루 육군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오는 30일 GS홈쇼핑을 통해 첫 론칭 방송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TV홈쇼핑 채널 확대에 나선다. 방송은 이날 낮 12시부터 60분간 방영될 예정이며, 이브자리는 프리미엄 침구 ‘데일리 양모패드’를 선보인다. 이브자리는 지난해 TV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이후 방송마다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달 12일 방송된 한지모달 침구세트 방송에서도 준비된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성과를 거두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GS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소개되는 ‘데일리 양모패드’는 100% 프랑스산 양모를 사용해 통기성과 투습성이 뛰어난 자연 소재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양모 특성에 주목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울프루프 가공 처리를 통해 털 빠짐을 최소화하고, 고밀도 60수 면을 겉감에 사용해 호텔 침구와 같은 고급스러운 촉감을 제공한다. 이브자리는 론칭 방송을 기념해 ‘데일리 양모패드’를 특별 체험가로 선보이는 한편, 최대 1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오프라인 대리점과의 연계를 강조해 온 이브자리는 이번 방송에서도 온라인 주문을 대리점 배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과 SK온의 배터리 합작법인 공장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7일(현지시간), 윤 행장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SK온 합작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배터리 산업 동향 및 향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금융 협력 차원에서 이뤄졌다. 윤 행장은 현장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배터리를 우리 기업의 전기차에 탑재하는 K-배터리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 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수출입은행은 첨단전략산업의 해외 진출과 생태계 강화에 필요한 금융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번 현대차그룹-SK온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에 총 15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중 8억 달러는 직접 대출, 7억 달러는 보증 지원으로 구성되며, 국내 배터리 기업이 미국 내 전기차
정부가 오는 4월 18일부터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에 조성한 ‘평화의 길’ 테마노선 10개 구간을 일반 국민에게 전면 개방한다. 이에 따라 국민 누구나 접경지역의 생태·역사·안보 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걷기 여행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방되는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인천 강화, 경기 김포·고양·파주·연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총 10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의 천혜 자연환경과 역사적 장소를 아우른다. 테마노선은 각 지역의 특성과 안보·평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조성돼 걷는 이들에게 단순한 산책로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참가 신청은 3월 28일부터 ‘평화의 길’ 공식 누리집(www.dmzwalk.com) 또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사전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테마노선을 따라 걷게 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해당 참가비는 지역상품권이나 지역 특산품으로 환급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평화의 길’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닌, 차량을 이용한 이동과 도보 체험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