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미국 차세대 원자로 혁신기업 테라파워(TerraPower)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의 핵심설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HD현대는 20일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Reactor Vessel)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시에 설치될 345메가와트(MW) 규모의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 Fast Reactor, 이하 SFR) ‘나트륨(Natrium)’에 필요한 핵심 설비를 제작하는 것이다. 고속로 기반 SMR 개발… 핵심설비 기술력 확보 이번에 HD현대와 테라파워가 개발하는 SFR은 SMR의 한 종류로, 원자로 용기는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노심을 안전하게 격납하고 고온·저압 상태의 냉각재를 유지하는 설비다. SFR은 고속 중성자로부터 발생하는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을 통해 냉각하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이 20분의 1 수준으로 적어 차세대 SMR 기술 가운데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HD현대의 조선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요 핵심 설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회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Excelsior Energy Capital)과 7.5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2026년부터 북미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될 예정이다. 7.5GWh는 약 75만 가구(4인 기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은 2017년 설립된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전문 투자 기업으로,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테네시 등 북미 전역에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 창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고성능 LFP 기반 ESS 제품 공급… 기술 경쟁력 강화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을 기반으로 한 컨테이너형 ESS ‘JF2 AC LINK’다. 해당 제품은 기존 LFP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수냉식 시스템을 적용해 냉각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9일 제57회 임시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비롯한 6개 쟁점 법안의 재의를 국회에 요청했다.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고려한 결정" 한 권한대행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바람직한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회의 입법권과 취지는 최대한 존중해야 하지만, 정부가 재의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국민과 국회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에 대한 우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21대 국회에서 정부가 이미 한 차례 재의 요구를 했고, 당시 국회 재의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바 있다”며 “이번 개정안 역시 ‘남는 쌀 의무매입’에 대한 우려 사항이 보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곡가격안정제 도입 규정이 추가돼 쌀 공급 과잉 구조를 고착화하고, 시장 기능을 약화시켜 정부의 과도한 개입과 막대한 재정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농산물 수급과 가격의 불안정을 초래할 뿐 아니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회 연속 정책금리 인하와 관련해 “금융·외환시장에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날 경우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 연준, 3회 연속 금리 인하…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미 연준이 간밤 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0.25%p 낮추며 9월과 11월에 이어 3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면서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주요 통화들이 대폭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유지하며 경계의식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안정조치 및 외환시장 안정 방안 추진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안정과 외화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는 준주거지역임에도 공공청사 인근이라는 이유로 공동주택 건축을 제한한 지자체의 보호지구 지정에 대해, 용도지역에 맞는 토지 이용이 가능하도록 보호지구 지정을 해제하거나 건축 제한을 완화할 것을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 10년 넘게 개발 제한된 준주거지역 문제가 된 구역은 준주거지역으로 고층 공동주택 건축이 가능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2013년, 인근 고등검찰청의 요청으로 지자체가 해당 구역을 공용시설 보호지구로 지정하면서 공동주택 건축이 제한됐다. 이에 토지주들은 이미 고층 건물이 들어선 인근 지역과 달리, 해당 구역만 10년 넘게 개발이 제한돼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지정 당시 다수 주민과 지자체 관련 부서가 재산권 침해와 슬럼화 가능성을 이유로 보호지구 지정을 반대했지만, 해당 구역은 결국 보호지구로 지정됐다. 건축 제한 완화 가능성도 차단 국토계획법은 보호지구 내 건축 제한을 허용하면서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단서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는 2018년 조례 개정 시 이 단서 규정을 삭제해 건축 제한 완화의 가능성도 차단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이하 중앙행심위)는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이하 강원도지사)가 지역 주민들의 지하수 이용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샘물개발 임시허가를 내린 처분에 대해 위법하다고 판단, 이를 취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원도지사는 지난해 11월 ㄱ업체가 ㄴ개발부지에 대해 신청한 취수계획량 2,000㎥/일 규모의 샘물개발 임시허가(허가기간 2년)를 승인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 ㄷ씨는 광역상수도가 없는 지역 특성상 마을 주민들이 모두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는데, 취수계획량이 과다해 지하수 이용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샘물개발 본허가뿐 아니라 임시허가의 경우에도 개발부지 인근 주민들의 물 이용권과 환경 보호 권리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시허가 처분에 대해서도 인근 주민들이 행정심판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최초로 명확히 했다. 중앙행심위는 강원도지사가 지하수 개발로 인해 발생할 공익 침해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본허가 시에 검토할 사항이라며 이를 누락한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법성을 지적했다. - 개발부지 인근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의 첫 번째 소형모듈원자로(SMR) 프로젝트에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 가능성 검토와 설계 지원 용역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초도호기 SMR의 기자재 제작 가능성 검토 및 설계 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부터 원자로 보호용기(Reactor Guard Vessel), 원자로 지지구조물(Reactor Support Structure), 노심동체구조물(Core Barrel Structure) 등 주요 기기 3종의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기존 화력발전소 부지를 활용해 345MW 용량의 SMR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테라파워의 첫 SMR 상용화 사례로, 올해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허가를 신청했으며 SMR의 발전구역(Energy Island) 시공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부사장은 “테라파워의 초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19일 경상북도청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저출생 위기 극복 및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금융은 경상북도와 협력해 소상공인을 위한 저출생 정책 사업과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 20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소상공인 출산 및 양육 지원사업’에는 KB금융이 10억 원의 사업비를 전액 부담한다. 이 사업은 △출산·육아 소상공인 대상 육아 급여 지원, △출산·육아 소상공인 대상 경영지원금 지원 등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KB금융은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추가로 1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정상회의가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경제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KB금융은 ‘돌봄’과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아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와 저출생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며 “경주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양산에 적합한 규격의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을 자체 개발·제작해 세계 최고의 발전효율을 기록하며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화큐셀이 자체 개발하고 직접 제작한 M10 사이즈 탠덤 셀은 발전효율 28.6%를 기록하며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 시스템연구소(Fraunhofer ISE)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탠덤 셀은 연구용 소면적(1cm²)이 아닌 대면적 M10(330.56cm²) 규격으로, 실제 판매 중인 모듈에 적용 가능해 그 기술적 진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세계 최초로 대면적 탠덤 셀이 제3자 기관의 인증을 받은 사례다. 한화큐셀이 개발 중인 탠덤 셀은 실리콘 셀과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적층해 서로 다른 영역의 빛을 흡수,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학계에 따르면 탠덤 셀의 이론적 한계 효율은 44%에 달하며, 이는 기존 실리콘 셀의 한계 효율(29%) 대비 약 50% 높은 수준이다. 탠덤 셀의 상용화는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와 경제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실리콘 모듈(효율 23〜24%) 대비 효율이 26〜27%
서귀포시는 12월 17일 오후 5시 서귀포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공직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서귀포시 공직자 한마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서귀포시 소속 공직자가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동료 및 부서 간 화합을 도모하고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2025년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024 서귀포시 발자취’ 영상 상영으로 시작해, 공무원들의 재능을 선보이는 무대 공연 ‘나도 S-pop 스타(서귀포팝스타)’와 초대 가수 공연, 행운권 추첨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나도 S-pop 스타’에는 5개 팀, 23명의 직원들이 참가해 댄스, 노래, 음악줄넘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동료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 행사 종료 후 각 부서별로 송년 모임을 별도로 진행해,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이번 공직자 한마음 페스티벌은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 수고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공직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