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미래교육파주캠퍼스(구 파주영어마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어린이들의 글로벌 감각을 높이는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11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5주간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유아 대상 ‘키즈반’과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반’으로 구성된다. 체험 수업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참여형 활동으로 채워졌다. ‘쿠킹 클래스’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쿠키를 만들며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을 익히고, ‘아트 클래스’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만들며 손으로 배우는 영어 체험을 경험한다. 또한 미국·영국 등 영어권에서 연극과 뮤지컬을 전공했거나 관련 경력을 갖춘 원어민 강사들이 선보이는 창작 영어뮤지컬 공연도 마련돼, 노래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보다 흥미롭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각 수업 정원은 쿠킹 클래스(키즈반 20명, 초등반 20명), 아트 클래스(키즈반 20명, 초등반 20명)이다. 참가비와 세부 일정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gil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크리스마스 영어체험 프로그램이 아이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6개 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아랍에미리트 케이-박람회(K-EXPO UAE 2025 : All About K-Style)’가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에서 열린다. 올해 캐나다,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K-콘텐츠, K-푸드, K-뷰티, 관광, 소비재, 스포츠, 출판 등 226개 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케이-박람회는 한류 연관 산업의 동반 수출을 위한 종합 박람회로, 소비자 체험 행사부터 수출 상담까지 현장에서 직접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두바이 행사에서는 연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글로벌 빌리지라는 특성을 살려 현지 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K-스타일의 모든 것’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생활 속 소비재를 게임형 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LG전자의 오디오 기술과 캐릭터를 접목한 DJ 공연, 배우 류수영이 참여하는 방송 콘텐츠·한식 융합 행사가 펼쳐진다. 최근 인기를 얻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의 원형인 민화 속 호랑이와 까치가 대형 포토존으로 설치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계획이다. K-콘텐츠
조라는 디지털 창작자가 직접 자신의 작품과 활동을 온체인에서 발행하도록 돕는 플랫폼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기존의 NFT 시장이 투기성과 단기 가격 변동에 치우쳤다면, 조라는 콘텐츠 발행 자체를 하나의 경제 활동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플랫폼에 게시물이나 프로필을 올리는 순간 그것이 곧 블록체인 자산이 되고, 창작자는 스스로 유통을 설계할 수 있다. 조라 토큰의 총발행량은 약 100억 개로 설정돼 있으며, 이는 생태계 운영과 참여 구조를 조정하는 기본 단위로 활용된다. 연구팀 조라를 만든 Zora Labs는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기업 출신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두 명의 핵심 인물이 프로젝트 초기 설계에 깊이 관여했다. 하나는 공동 창업자 제이컵 혼이다. 그는 미국 암호화폐 기업에서 제품 개발 및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담당했던 인물로, 창작자 중심 구조를 블록체인에 적용하는 데 집중해 왔다. 기존 NFT 시장에서 발생한 불투명한 로열티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것도 그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다른 공동 창업자인 타이슨 바티스텔라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스마트 컨트랙트 설계에 전문성이 있는 개발자로 알려졌다. 그는 프로토콜 구조
한 해의 공기가 멈추는 날이 있다. 그날은 거리의 소음도 줄고, 카페의 웃음소리도 잠시 멎는다. 바로 수능일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풍경이지만, 그날의 공기는 언제나 팽팽하다. 수험생은 숨을 고르고, 부모는 두 손을 모은다. 그리고 도시 전체가 조용히 시험장을 바라본다. 시험이 끝나면 마치 겨울이 시작된 듯한 정적이 찾아온다. 누군가는 환하게 웃고, 누군가는 눈을 감은 채 오래 앉아 있다. 그 순간, 한 세대의 시간이 흘러간다. 수능은 한 사람의 지식보다 인내를 시험한다. 새벽에 일어나 문제집을 펴고, 잠들기 직전까지 오답을 되새기던 날들. 그 모든 시간은 점수로만 환산되기에는 너무 인간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그 모든 노력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받는다. 정답을 맞혔는가 아닌가로 나뉘는 그 하루가, 지난 12년의 기억을 단정하게 잘라버린다. 그래서 수능은 언제나 공정하지만, 동시에 잔인하다. 이제 시험이 끝났다. 교문 밖으로 나온 학생들은 오랜만에 세상을 바라본다. 하늘은 생각보다 푸르고, 바람은 차갑지만 상쾌하다. 그제야 알게 된다. 시험장 안에서 잊고 살았던 것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친구의 얼굴, 가족의 목소리, 자신이 정말 좋아하던 일들.
제네시스가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인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 다년간의 새로운 아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네시스는 오는 12월부터 시작되는 ‘더 제네시스 토크(The Genesis Talks)’ 프로그램과 내년 4월 개관 예정인 신관(데이비드 개펀 갤러리) 관련 후원을 진행하며 글로벌 문화 후원 영역을 넓힌다. LACMA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15만 점이 넘는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으로, 환태평양 연안 지역의 문화적 특성에 기반한 다채로운 전시로 유명하다. 제네시스는 세계적 예술기관을 지원하는 ‘제네시스 아트 이니셔티브’를 꾸준히 이어왔으며, 이번 LACMA와의 파트너십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협력이다. 12월부터 시작되는 ‘더 제네시스 토크’는 LACMA 마이클 고반 관장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예술·건축·도시문화 분야의 창의적인 인물들을 초청해 예술과 공간의 의미, 공동체와의 관계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형식이다. 첫 연사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LACMA 신관 작업에 참여한 세계적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가 나서 공공 공간에서의 예술 역할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