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브랜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플래그십 대형 전동화 SUV인 아이오닉 9과 EV9이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전동화 시대의 안전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발표한 최신 충돌 안전 평가에서 제네시스 G80과 기아 쏘렌토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총 2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와 톱 세이프티 픽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자동차 그룹 가운데 최다 선정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과로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획득 차종을 지난해 12개에서 올해 18개로 크게 늘리며 안전과 품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한 차종에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코나 투싼 싼타페 아반떼 쏘나타가 포함됐다. 기아에서는 EV9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K4가
LS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맞춤형 고급 전력 솔루션 공급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올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금액이 1조원을 상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액이 8000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약 2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올해 초 LS일렉트릭은 북미 인공지능 분야 빅테크 기업과 1600억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를 연이어 성사시켰다. 하반기에도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수주를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전력기기 유통업체와 인프라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동시에 기존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언론과 일상생활 전반에서 사용되는 외래 용어를 정비하고 콘텐츠 분야 전문용어에 대한 쉬운 표준안을 마련했다. 두 기관은 사회적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외래 용어 15건을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고 콘텐츠 산업에서 쓰이는 전문용어 62개의 표준 표현을 확정했다. 이번에 다듬어진 외래 용어는 언론계 학계 청년층이 함께 참여한 새말모임에서 후보안을 마련한 뒤 전국 만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수용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5년 12월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됐다. 조사 결과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던 외래 용어는 오제이티와 빅샷 또는 빅숏 휴리스틱 마일스톤 딜 클로징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제이티는 현장 실무 교육으로 빅샷과 빅숏은 유력 인사 또는 핵심 인물로 휴리스틱은 경험적 판단으로 다듬었다. 업무 추진 단계에서 기준이 되는 마일스톤은 단계 목표 또는 성과 지표로 계약 성사 과정을 뜻하는 딜 클로징은 계약 체결로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제시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콘텐츠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도 함께 정비했다. 2025년부터 국어기본법에 따라 각 중앙행정기관은 소관
양천구가 목동선과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촉구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외 건의 활동에 나선다. 양천구는 주민 6만 5천 명의 서명을 모아 지난 17일 전달식을 열고 관계기관을 상대로 공식적인 재추진 요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9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두 달 반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양천구민뿐 아니라 양천구로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주민들도 참여해 지역 철도망 확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넓게 형성됐음을 보여줬다. 양천구는 수집된 서명부를 서울특별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서울연구원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두 노선의 재추진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목동선은 서울에서 도시철도 접근성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히는 신월동과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 중인 신정동과 목동을 거쳐 당산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강북횡단선은 목동역에서 출발해 등촌로와 등촌역을 지나 청량리역까지 이어지는 동서 간선 철도 노선으로 계획돼 왔다. 두 노선은 서울 서남권과 강북 지역의 주요 거점을 잇는 핵심 노선으로 개통 시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024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장 지붕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회의실에서 이호현 제2차관 주재로 지자체 공공기관 금융업계 수요기업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고 공장 지붕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제시한 2030년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 보급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2월 17일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제 가운데 공장 지붕 태양광을 우선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공장 지붕 태양광은 기존 건축물의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부지 조성이 필요 없고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어 태양광 보급 확대와 지역 수용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단지와 공장은 전력 계통 여건이 비교적 양호해 계통 연결이 용이하고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현장에서 바로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최근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전기요금 절감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효과가 기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공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에 두고 그룹 전반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 로보틱스의 상용화를 가속하겠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6 미디어데이를 통해 AI 로보틱스 핵심 전략을 제시한다. 발표 주제는 Partnering Human Progress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로 인간의 일상과 산업 현장에 로봇 기술을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최첨단 AI 로보틱스 기술 실증을 비롯해 인간과 로봇의 협력 관계 구축 방안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조성하는 AI 로보틱스 생태계 제조 환경에서의 활용과 검증을 통한 사업 확장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직접 선보이며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AI 로보틱스 전략의 대표 사례를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을 활용해 로봇 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LNG 화물창 국산화를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LNG 화물창 국산화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와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산업통상자원부 박동일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한국가스공사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관계 기관과 조선업계 주요 기업이 모두 참석했다. LNG 화물창은 영하 163도의 액화천연가스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운송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조선업계는 수조 원 규모의 기술료를 지속적으로 지급해 왔으며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척당 약 3700억원에 이르는 LNG 운반선은 국내 조선산업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화물창은 기술 자립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정부는 이러한 배경에서 LNG 화물창을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연구개발과 기반 구축 세제 지원 등을 포함한 패키지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6년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도 LNG 화물창 실증 추진이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이날
국내 대표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가 주거 플랫폼 노크타운과 손잡고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홈케어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의 후속 결과로 플랫폼 간 기술 연동을 통해 아파트 생활 전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불편을 보다 간편하게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입주민 편의와 전문가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동시에 넓히는 데 있다. 노크타운을 이용하는 전국 730개 단지 70만 세대의 입주민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외부 검색 과정 없이 노크타운 앱 안의 홈케어 메뉴를 통해 숨고에 등록된 전국 200만 명의 전문가와 바로 연결된다. 홈케어 서비스는 아파트 생활에서 수요가 높은 이사와 청소 설치와 수리 인테리어 등 총 32가지 필수 생활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입주민이 필요한 서비스의 요청서를 작성하면 견적 비교부터 상담과 거래까지 전 과정이 한 번에 진행된다. 이를 통해 검증된 전문가를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전문가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강세 숨고 대표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전문가를 찾는 과정에서 겪는 번거로움을 최대한 줄이는 데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가 재생에너지의 소유와 분배 구조를 바꾸는 플랫폼 전략과 성장 사례를 공개했다. 에이치에너지는 20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기후에너지 학술대회에서 B2C 기반 재생에너지 플랫폼 모델과 실제 사업 성과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종대학교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과 한국기후환경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국내외 산업 흐름과 학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발표에 나선 함일한 대표는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이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재생에너지 수요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고 대규모 개발 중심의 확장 방식 또한 지속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넘기 위한 대안으로 건물 지붕을 중심으로 한 분산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제시했다. 새로운 부지를 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건물 지붕과 산업단지 공간을 발전 자원으로 전환하는 접근이다. 개별 발전소의 규모는 작지만 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면 의미 있는 재생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구조는 소수의 대형 발전소가 아닌 다수의
효성중공업이 전력 인프라 분야의 본산으로 불리는 유럽 시장에서 연이은 대형 수주 성과를 내며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까다로운 기술 기준과 보수적인 발주 환경으로 알려진 유럽 주요 국가에서 안정성과 신뢰를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들어 영국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누적 수주 규모 2300억원을 넘어섰다. 현지 전력망 운영사와의 장기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 기술 중심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전력망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 전력망 운영사인 Scottish Power Energy Networks와 약 12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은 유럽 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 설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로 평가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초고압 변압기는 영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뒷받침하는 대형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영국 시장 진출 이후 제품 공급부터 맞춤형 설계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뢰를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