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양진석이 30여 년간 유럽 전역을 누비며 쌓아온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건축을 통해 유럽 도시와 문명의 역사를 풀어낸 책이 출간된다.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는 오는 4월 초 ‘양진석의 유럽 건축사 수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책은 건축가이자 대중에게는 예능 프로그램 ‘러브하우스’로 친숙한 양진석이 직접 유럽 도시를 답사하며 체득한 건축 지식과 역사적 사유를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 건축에 이르기까지 유럽 건축의 흐름을 인문학적으로 조망한다. 건축을 단순한 물리적 구조물이 아닌, 시대정신과 문명을 비추는 거울로 바라보며 독자들에게 도시 공간의 깊은 맥락을 제시한다. 특히 책은 유럽 건축사를 ‘로마적 전통과 비로마적 혁신’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이를 통해 각 시대의 건축 양식이 어떤 철학적, 사회문화적 배경에서 탄생했는지를 설명하며, 독자들이 건축을 통해 인류 문명의 변화와 확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대 그리스·로마 건축에서 시작해 비잔틴과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와 로코코, 그리고 19세기 이후 현대 건축에 이르기까지 유럽
농촌진흥청이 올해 처음 도입된 ‘농작업안전관리자’의 현장 투입을 앞두고 이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집중 교육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5일간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에서 ‘농작업안전관리자’ 대상 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재해와 안전사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예방 기술과 대응 역량을 기르기 위해 기획됐다. 농작업 현장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작업장 내외의 위해 요인을 진단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론 교육에서는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정책과 사업, 핵심 안전관리 기술 및 정보, 농작업 환경의 위험성 평가 등 현장에 꼭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여기에 더해, 가상의 현장 상황을 설정해 ‘안전보건관리 전문 컨설팅’을 실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실전 감각을 높일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또한 농촌진흥청의 ‘농기계 교육관’과 ‘농작업 안전 전시체험관’을 방문해 최신 농기계 동향과 농작업 편이기술, 안전장비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농작업안전관리자는 교육 수료 후 4월 중순부터 경기도, 충청
국내 최대 고용서비스기업 인지어스(대표 정형우)가 청년들의 실무 역량 강화와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래내일일경험’ 프로그램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인지어스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인턴십을 넘어, 청년들이 실제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 생생한 업무 경험을 쌓는 진로 탐색형 일경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인턴십 전 사전 직무 교육을 통해 기본 역량을 강화한 뒤, 최대 12주간 기업에서 실무를 직접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영, 마케팅, 회계, 금융, IT, 생산 제조, 연구개발, 공공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탐색할 수 있다. 올해 인지어스는 수도권과 천안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 청년들에게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으며, 국내 여러 대학교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여 대상은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으로, 청년뿐 아니라 이들을 수용할 기업,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비영리법인 등도 함께 모집 중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현직 멘토들의 밀착 멘토링이다. 참여자들은 직무별 전문가의 지
건국대학교 조쌍구 교수 연구팀이 환자의 소변만으로 방광암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비침습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건국대학교병원 김아람 교수와 바이오기업 스템엑소원이 함께한 산학병 연계 공동연구의 성과로, 병리학 분야 상위 10% 국제학술지 Laboratory Investigation에 지난 3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비근육침윤성 방광암(NMIBC) 환자의 소변에서 세포 펠렛 DNA(cpDNA)를 추출한 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소변 속 cpDNA와 실제 암 조직 간의 유전적 유사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FGFR3, TTN, LEPROTL1 등 방광암 관련 주요 유전자에서 빈번한 변이가 발견되며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소변 cpDNA와 암 조직의 종양 돌연변이 부담(TMB)을 비교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는 cpDNA가 암 진단뿐만 아니라 재발 감시를 위한 효과적인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대부분의 방광암 진단은 내시경 검사나 조직검사에 의존하고 있다. 이 방식은 침습적 절차로 환자에게 물리적 불편과 경제적
고려대학교 정보대학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청년 인재와 기업, 연구자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AI와 블록체인은 가장 주목받는 기술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AI 산업은 오는 2030년까지 약 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미 금융, 헬스케어, 제조, 유통,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블록체인 역시 탈중앙화 금융, 디지털 신원 인증, NFT, 콘텐츠 산업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 중이며, 2030년까지 약 469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진대회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AI 부문과 블록체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AI 부문은 전국 SW중심대학 소속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팀은 최소 1명의 소프트웨어 전공 학부생을 포함해야 한다. 이 부문은 고려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과 한신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공동 주관하고, 코스콤, 김앤장 법률사무소, 토스가 후원에 나선다
국립중앙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2025년 첫 신작으로 선보이는 ‘미인’이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공연 개막 전날인 4월 2일 최종 드레스 리허설을 일반 관객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리허설 공개는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층 객석에서 전석 2만원으로 진행된다. ‘미인’은 지난 3월 1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화려한 창작진의 면면과 작품의 일부 장면을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후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총 4196석이 빠르게 매진되며, 한국무용 공연으로는 보기 드문 99%의 객석 점유율과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 개막 3주 전 전석 매진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한 셈이다. 작품 ‘미인’은 한국춤의 내재된 아름다움과 에너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여성 무용수 29명이 출연해 정교한 군무와 강렬한 미장센을 선보인다. 연출 양정웅, 안무 정보경, 음악 장영규, 무대디자인 신호승, 의상과 오브제를 맡은 서영희 등 국내 예술계 최고의 창작진이 참여해 한국 전통미와 동시대 감각을 넘나드는 새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이번 드레스 리허설은 본 공연과 동일한 의상과 분장을 갖춘 무대가 펼쳐지며, 관객은
서울문화재단 산하 서울연극센터가 아시아 미발표 희곡을 낭독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시아 플레이’를 오는 4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서울연극센터 1층 라운지에서 다시 무대에 올린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예약 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아시아 플레이’는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프로젝트로, 아시아 4개국 희곡을 국내 청년예술가들이 직접 낭독 공연으로 풀어내며 전석 매진과 관객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시즌은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두 번째 무대로 이어졌으며, 올해는 더욱 확장된 국가와 깊이 있는 주제로 돌아왔다. 이 프로젝트는 ‘첫 배우’라는 이름 아래 연극 장르 진입 단계에 있는 청년예술가들에게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아시아 희곡, 즉 ‘첫 희곡’을 무대에 올릴 기회를 제공한다. 연출에는 오세혁, 김정, 강훈구 등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중견 연출가들이 함께해 청년 예술가들의 성장을 돕는다. 올해 ‘아시아 플레이’는 총 8편의 아시아 희곡을 매주 2편씩 선보인다. 참여 국가는 대만, 팔레스타인, 태국, 싱가포르, 일본, 캄보디아 등으로, 특히 식민과 독재, 검열, 폭력 등 억압된 역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이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고려한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 기관은 3월 25일 오후 2시에 ‘트럼프 2기, 대한민국 산업 정책 및 인재 정책을 그리다’를 주제로 공동정책포럼을 개최하고,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구조 재편과 인재 정책의 방향성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산업 정책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과 그에 따른 대응 전략을 도출하고자 기획됐다. 한국경제학회 이근 회장은 ‘한국 자본주의 유형론과 적극적 노동시장 및 인력 정책’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다. 이후 본격적인 세션 발표에서는 산업연구원의 양주영 경제안보·통상전략연구실장이 ‘트럼프 2기 통상·산업 정책이 한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을 통해 산업별 파급력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길은선 연구위원은 ‘산업구조 변화와 인력수요 전환 쟁점’을 다루며,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산업 재편 흐름과 국내 고용시장 변화 가능성에 주목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는 윤혜준 선임연구위원이 ‘AI와의 공존을 위한 교육 전환’을 발표하며 인공지능의 부상에 따른 직업 구조의 재편과 이에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영토 주권 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독도 알리미’ 청소년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독도와 울릉도를 직접 방문해 그 역사와 문화, 환경을 체험하고, 독도 수호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며 알릴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전문가 특강을 통해 독도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배우고, 팀을 이뤄 독도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또한 현장에서 독도 수호 퍼포먼스를 펼치며 독도의 소중함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캠프는 지역별로 나뉘어 총 4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6월 2일부터 5일까지는 남부권(수원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는 동부권(광주시), 9월 2일부터 5일까지는 북부권(의정부시), 9월 22일부터 25일까지는 서부권(광명시)에서 각각 출발해 진행된다. 회차별로 55명씩, 총 220명의 청소년이 선발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도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007년부터 2012년 출생 청소년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4월 5일까지 지원 신청서, 자기소개서, 활동 제안서 등 필수 서류를 작성해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
서울 강서구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강서구는 책임 있는 반려 문화 조성을 위해 유실·유기 동물 입양 시 구민이 부담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입양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율은 28.6%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려동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한 해 유실·유기되는 동물 수는 여전히 10만 마리 안팎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에 강서구는 유실·유기 동물 입양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입양에 나설 수 있도록 입양비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유기동물 보호 여건을 개선하고, 재유기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조건도 함께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사단법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를 통해 유실·유기 동물을 반려 목적으로 입양한 사람이다. 입양자의 주소지가 타 지자체여도 해당 동물이 강서구에서 구조된 경우 동일한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항목은 질병 진단비, 치료비, 예방접종비, 중성화수술비, 내장형 동물등록비, 미용비, 펫보험 가입비, 사회화 교육·훈련비 등 총 8가지로, 실제 소요된 비용의 60% 이내, 마리당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