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등장한 지 15년이 지났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태어난 이 디지털 자산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했다. 비트코인의 백서에는 분산화와 탈중앙화라는 원칙이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부의 재분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과연 비트코인은 부의 재분배를 실현하고 있는가, 아니면 또 다른 부의 집중을 만들어 내고 있는가? 탈중앙화의 이상, 현실은?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탈중앙화다. 은행이나 정부 같은 중앙 권력이 개입하지 않고,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가 거래를 검증하고 기록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이론적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의 불평등을 완화하고, 경제적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초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했던 소수의 채굴자들과 투자자들은 오늘날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2024년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80% 이상이 상위 2%의 지갑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의 부의 집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이다. 부를 분산하겠다는 비트코인의 이상은, 역설적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부의 집중을 만들어냈다는 비판을 받는다.
샘표의 간식 브랜드 질러(Ziller)가 인기 제품인 ‘질러 크리스피 황태스틱’ 2종(크레이지핫, 스위트청양간장)의 성공에 힘입어 새로운 맛 ‘와사비’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질러 크리스피 황태스틱’은 국내 육포 시장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바삭한 식감과 깊은 맛이 특징이다.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숙성된 황태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250도의 고온에서 구워 눅눅함 없이 바삭하다. 샘표만의 특제 소스를 사용해 손에 묻지 않으며, ‘크레이지핫’은 강렬한 매운맛, ‘스위트청양간장’은 달콤하고 짭짤한 양념에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더해진 맛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질러 크리스피 황태스틱 와사비’는 수산물과 와사비의 조합을 살린 제품이다. 알싸한 와사비 풍미가 황태의 짭짤한 맛과 어우러져 중독성을 자랑한다. 이 제품 또한 기름에 튀기지 않고 고온에서 구워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며, 한 봉지(25g)에 단백질 16g이 함유된 고단백 간식으로 건강한 영양까지 고려했다. ‘질러 크리스피 황태스틱’ 3종은 네이버 스토어 ‘새미네마켓’을 비롯한 온라인몰과 농협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약품 안전 정책에 관심이 있는 만 18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제12기 의약품안전지킴이’ 3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의약품 안전 홍보단 의약품안전지킴이는 실생활에서 유용한 의약품 안전 정보를 국민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정책 홍보단이다. 지킴이들은 의약품 정보를 발굴해 SNS를 비롯한 소통 채널에 게재하고, 지역 커뮤니티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과 소통한다. 전국 권역별 인구 비례로 선발 이번 제12기 의약품안전지킴이는 전국적으로 의약품 안전 정보를 알리기 위해 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선발된다. 선발된 지킴이는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며, 개인 SNS 활동 외에도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한 홍보를 수행할 예정이다. 활동 종료 후 우수활동자에 식약처장상 수여 활동이 종료된 후에는 평가를 통해 우수활동자를 선정, 식약처장상을 수여한다. 관심 있는 국민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대표 메일(drugwatch@korea.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촉식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12월 11일(수), 수도권 최초의 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 개관식 개최 개관식은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배준영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와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박물관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인천 해양 역사를 담은 대규모 전시 공간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위치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지상 4층, 연면적 1만 7천여㎡ 규모로 건립됐다. 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역사, 해운 및 항만 발전, 그리고 바다와 관련된 문화예술을 전시한다. 박물관의 주요 시설은 다음과 같다: 1층: 어린이 박물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 2층: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 도서자료실 3층: 해양문화실, 기획전시실 4층: 수장고, 카페 등 편의시설 기증특별전과 다양한 개관 기념 행사 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기증특별전 - 순항’*이 열리며, 故배순태 선장이 기증한 동해호 게양 태
특허청(청장 김완기)이 오는 12월 12일(목)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SC컨벤션 아나이스홀에서 「해외 지식재산권 분쟁대응 지원사업 우수사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해외 지재권 분쟁 대응력 강화 목표 이번 세미나는 해외 진출 또는 예정 중인 기업 관계자와 지식재산권 전문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해외 지식재산권 분쟁 위기를 극복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발표회 주요 내용 세미나에서는 △2024년 해외 지재권(특허·K-브랜드) 분쟁대응 지원사업의 성과와 △차년도 운영 방향이 소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재권 분쟁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우수 사례를 발표해 참가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장 상담 부스 운영 행사장 내에는 변리사 등 지식재산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상담 부스가 마련된다. 해외 진출 중이거나 계획 중인 기업 관계자들은 이곳에서 지재권 분쟁 관련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특허청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특허청, 기업 지원 지속 강화 특허청 신상곤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세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설립한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가 종자회사 등 산학연의 초고속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업, 생명, 보건 분야에서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을 제공하는 이 센터는 지난해 9월 국내 유일의 농업 슈퍼컴퓨팅 시설로 문을 열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연구 시간 단축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는 슈퍼컴퓨터 2호기를 활용해 민간의 빅데이터 분석 수요를 지원하며, 올해에만 19건의 빅데이터 분석 요청을 처리했다. 벼, 콩, 고추 등 4,700여 자원의 유전변이 데이터를 분석·공개하는 작업을 20일 만에 완료했는데, 이는 기존 방식으로 3년 이상 걸릴 작업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다. 유전변이는 현대 육종의 핵심 정보로, 분자표지와 디지털 육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물보호제 탐색과 농업기상 예측 혁신 작물보호제 후보물질을 선별하는 작업에서는 280만 건의 단백질과 화합물 결합 구조를 6일 만에 예측했다. 이는 일반 서버에서 약 8개월 걸리는 작업을 초고속으로 처리한 사례다. 또한 농업기상 정보 예측에서도 슈퍼컴퓨터의 활용으로 예측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기존에는 한 달 후까지의 중기 예측에 6일이 걸렸으나, 농생명 슈퍼컴퓨터는 이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가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12월 개봉작 ‘무파사: 라이온 킹’, ‘하얼빈’, *‘시빌 워: 분열의 시대’*를 소개했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부터 A24의 독특한 전쟁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을 적용한 돌비 시네마에서 관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디즈니 프리퀄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12월 18일 개봉) ‘라이온 킹’(2019)의 프리퀄로,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심바의 아버지이자 전설적인 왕 무파사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아프리카 초원의 경이로운 풍경과 동물들의 디테일한 묘사가 돌비 비전의 풍부한 색감으로 구현돼 시각적 감동을 선사한다. 린-마누엘 미란다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OST는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공간감과 깊이감을 더하며 감동을 배가시킨다. 개봉일에는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에서 선착순 굿즈 이벤트로 돌비 시네마 포스터를 증정한다. 안중근 장군에 초점 맞춘 ‘하얼빈’ (12월 24일 개봉) 장군 안중근의 이
모두투어가 유명 방송인이 직접 체험하고 추천한 일정으로 구성된 ‘아바타 투어 사이판 월드 리조트’ 기획전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사이판, 연중 인기 여행지로 가족 여행객 몰려 사이판은 연중 따뜻한 열대기후와 약 4시간의 짧은 비행시간으로 사계절 인기 있는 여행지다. 특히 12월부터 2월 건기에는 쾌적한 날씨로 여행에 적합하며, 해당 기간의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번 기획전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3인 이상의 가족 여행객 비중은 70%에 달하며,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명 방송인의 아바타 체험으로 구성된 일정 이번 기획전은 아나운서 김서정과 배우 나주윤이 아바타로 참여해 항공, 숙박, 여행 코스, 가이드 등 패키지 여행을 직접 체험하며 추천한 일정으로 구성됐다. 체험 영상은 모두투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며, 지난 2일부터 해당 일정의 상품 판매가 시작됐다. 다양한 혜택과 특별한 프로그램 포함 ‘아바타 투어 사이판 월드 리조트’ 상품에는 디럭스 또는 로얄디럭스 객실 업그레이드와 사이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마나가하섬 투어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사이판 최대 규모 워터파크 △민속 디
매년 연말,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바로크 콘체르토 서울의 송년음악회가 올해도 관객들을 찾아온다. 바로크 콘체르토 서울은 오는 12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체임버 오케스트라 송년음악회 ‘콘체르토 & 메시아(Concerto & Messiah)’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로크 음악과 함께하는 연말의 특별한 시간 2019년부터 시작된 바로크 콘체르토 서울의 송년음악회는 매년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공연도 친숙한 레퍼토리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연말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 바흐의 정수를 만나다 1부는 바흐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된다. 바흐의 칸타타 146번,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 하프시코드 협주곡 1번을 바로크 비올라와 다양한 고악기로 재해석해 감동적인 연주를 선보인다. 또한 베르탈리의 ‘샤콘느’와 몬테베르디의 ‘부드러운 서풍은 불어오는데’ 등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명곡들을 새로운 편성으로 연주한다. 2부: 헨델의 ‘메시아’ 하이라이트 2부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사랑받는 헨델의 ‘메시아’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이 유럽 케이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스웨덴 국영 전력청(Svenska kraftnät)과 스톡홀름 도심을 관통하는 420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계약 규모는 약 1100억 원에 달한다. 스웨덴 전력청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톡홀름의 북쪽 안네베르크(Anneberg)와 남쪽 스칸스툴(Skanstull) 지역을 420kV 초고압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420kV급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자재를 공급하고, 접속 공사와 준공 시험까지 총괄 수행할 예정이다. 스웨덴에서 사용되는 420kV 전력망은 지중 교류 케이블 중 최고 전압 등급으로,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시되는 만큼 업체 선정 과정에서 까다로운 평가가 진행됐다. 대한전선은 기술력, 품질, 엔지니어링 역량,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전선은 미국, 아시아에 이어 유럽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약 72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