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앨런 포의 단편소설 "검은 고양이"는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폭력성과 광기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자아의 붕괴와 도덕적 타락을 겪는 인물로, 그의 폭력적인 성향과 정신적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은 처음에 사랑하는 아내와 여러 마리의 동물들과 함께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특히 그가 아끼던 동물 중 하나는 '플루토'라는 이름의 검은 고양이였다. 이 고양이는 주인공에게 깊은 애정을 보였고, 그도 고양이를 매우 아끼며 평화로운 생활을 즐겼다. 그러나 주인공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점점 성격이 괴팍하고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의 내면에는 억제되지 않는 분노와 충동이 자리잡기 시작했고,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 사랑했던 고양이를 잔인하게 처형해버린다. 그는 고양이를 처참히 죽이고, 그 죽음이 그에게 어떤 정신적 충격을 주었는지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고양이를 죽인 후, 주인공은 끊임없이 죄책감과 불안감을 느끼며, 자신의 집에서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 후, 그는 자신이 한 짓을 씻을 수 없다는 느낌에 시달리게 되고, 어느 날 그의 집에서 또 다른 검은 고양이가 나타난다. 이 고양이는 '플루토'와 유사한 모습으로, 주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12월 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가정위탁제도 광고 ‘가정위탁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편이 공익광고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가정위탁’은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위탁가정이 아동을 보호하고, 친부모가 양육 여건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다. 이번 수상작은 위탁부모들이 주변에서 자주 듣는 편견 섞인 발언과 불편한 질문들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며, 위탁부모 자신의 긍정적 변화를 인터뷰 형식으로 보여주었다. 광고는 “정말 행복해지는 건 위탁부모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광고는 가정위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고, 참여 가정 확대에도 기여했다. 실제로 광고를 통해 29명의 위탁부모 지원자가 접수되었으며, 이는 가정형 보호 활성화의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광고는 최근 영상 소비 트렌드에 맞춰 쇼츠(세로형) 형식을 활용, 유튜브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명 광고대행사 없이 보건복지부·아동권리보장원과 광고제작사 로보트필름 간 협업으로 제작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좋은 반응을 이어가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2025학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대구 관내 전체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마음학기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마음학기제'는 학생들의 정서적 건강과 마음의 힘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15시간 이상의 마음교육 수업과 학교별 '마음학기제 러닝 페어 주간'을 운영하도록 구성됐다. 초등학교 5학년은 담임교사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중학교 1학년은 학교자율시간 및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 교사가 지도를 맡는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다양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지역 대학과 협력해 초·중학교용 마음교육 워크북과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하고, 마음교육 선도학교 62곳을 통해 시범 운영을 실시해 현장에 적합한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마음학기제'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학교자율시간 활용 과목으로 승인받고, 교원 연수와 전문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웹 기반 콘텐츠를 개발해 교사의 수업 부담을 줄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시범 운영 결과, '마음학기제'는 학생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서울달'이 정식 운영 100일 만에 탑승객 2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첫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서울달'이 특히 해질녘의 노을과 한강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 잡으며 서울 시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하는 보름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 기구로, 여의도공원에서 130m 상공까지 수직 비행하며 한강과 여의도 도심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현재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1회 최대 탑승 정원은 20명, 운행 시간은 약 15분이다. 이 같은 계류식 가스 기구는 부다페스트, 파리 디즈니랜드 등에서도 운영되며 안정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성화대로 사용되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23일 개장한 '서울달'은 운영 초기부터 ▲탑승객 2만 명 ▲매출액 5억 원 ▲1,800회 무사고 비행 등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모든 탑승객에게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한 'GH 모듈러주택 전략수립' 세미나를 열고 이달 말 'GH 모듈러 전략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세용 GH 사장을 비롯해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장, 박진철 대한건축학회장, 이명식 한국건축정책학회장 등 공공 및 민간 건설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모듈러 주택은 골조부터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 온돌 등 주택 구조의 70~80%를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GH는 지난해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영덕 행복주택을 준공했으며, 현재 서안양, 의정부 우체국 복합사업, 동두천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 등 모듈러 방식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날 GH는 국내 최고층(25층 이상)으로 추진 중인 동두천 지행역 고층 모듈러 시범사업의 연구계획을 발표했다.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약 2,403㎡의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청년·신혼부부 대상의 공공임대주택과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가족센터 등 생활기반시설을 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GH는 이 사업에서 모듈러 공
서귀포시는 2024년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자로 19,978명의 농업인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총 270억 원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지급액은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나뉜다. 소농직불금은 농가당 130만 원씩 지급되며, 8,572명에게 총 111억 원이 배정된다. 면적직불금은 농지 면적에 따라 지급되며, 11,406명에게 총 159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올해는 소농직불금 지급 단가가 전년도 120만 원에서 130만 원으로 인상되어 소규모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저한 검증과 부정수급 차단 서귀포시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직불금 신청과 접수를 진행했으며, 7월부터 10월까지 농지 및 농업인의 자격, 소농 직불금 요건 등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고 최종 지급 대상을 확정했다. 또한, △농약 및 비료 사용 기준 준수 △교육 이수 등 공익직불제의 17개 준수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실경작 여부 △농지 불법 분할 등을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합동 점검해 부정수급을 사전에 차단했다. 서귀포시는 공익직불금 지급 실적이 2022년 245억 원, 2023년 264억 원에 이어 2024년 270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40여 년 역사의 제주서울관광호텔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모던한 디자인과 제주의 감성을 살린 라이프스타일 허브 ‘맹그로브 제주시티’로 변신했다. 제주 구도심 탑동에 위치한 이 공간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며, 관광과 문화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탑동, 구도심과 현대적 트렌드의 만남 탑동은 공항과의 인접성과 발달된 편의시설, 최근 떠오르는 트렌디한 공간들로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 스포츠의 친환경 프로젝트 공간 ‘솟솟리버스’를 비롯해 다양한 F&B 브랜드와 프라이탁(Freitag), 이솝(Aesop),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 같은 감각적인 브랜드들이 들어서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역사가 깊은 제주동문시장(1945년 설립)과 현대적 문화가 공존해, 성수동 연무장길과 닮은 매력을 지닌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숙소·워케이션·브랜드 매장…다양한 콘텐츠 결합 지난 11월 18일 오픈한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2층부터 6층까지 숙소 공간, 7층은 제주 바다를 조망하며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워케이션 라운지로 구성됐다. 워케이션은 워크(work)와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현대인
LG생활건강의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더후(THE WHOO)가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한국 전통 궁중 예술의 미를 담은 ‘더후 로얄 아트 기프트 패키지’이다. 한국 전통 궁중 미술과 철학을 담은 디자인 더후 로얄 아트 기프트 패키지는 한국 궁중 건축과 공예, 단청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된 포장 서비스로, 포장 상자, 보자기 가방, 복주머니 파우치로 구성됐다. 동양적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오방색(황색, 청색, 백색, 적색, 흑색)에서 영감을 받은 색채와 전통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브랜드 로고 태그가 특징이다. 패키지는 △소(素) △홍(紅) △옥(玉) △청(靑) 네 가지 색상으로 구성되며, 그중 ‘소색’은 자연 본연의 빛깔을 의미하며 음양오행의 근간을 이루는 색채로 정제된 럭셔리를 상징한다. 이와 함께 환경을 고려해 접착을 최소화한 포장 구조를 채택하고, 보자기와 복주머니는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은 미학 LG생활건강 디자인센터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 이하 농관원)이 2024년도 유통사료 포장재 표시사항 점검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소비자 알권리 보호와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국내 유통사료 3,103점 점검…4건 위반 사례 적발 농관원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유통사료(온라인 포함) 3,103점을 수거하여 △유통기한 경과 여부 △포장재 의무 표시사항 준수 여부 △허위·과장 표시 등을 점검했다. 또한, ‘무보존제’로 표시된 사료제품 27점에 대해 보존제 함유 여부를 분석해 표시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 점검 결과, 총 4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제조(수입) 연월일 누락 △사료 명칭 및 등록 성분량 오기 △제조(수입)업자의 상호·주소·전화번호 누락 △주의사항 미표기 △한글 미표기(영문만 기재) 등으로 모두 포장재 의무 표시사항 위반에 해당한다. 위반 사례, 관할 지자체 통보 및 처분 진행 농관원은 적발된 사례를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위반업체에 대해 「사료관리법」에 따라 처분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법령에 따르면 표시사항 미기재 또는 허위·과장 표시로 제조·수입된 사료를 판매한 경우, 시·도지사가 6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근현대 미술 전시회인 아트 바젤(Art Basel) 출품작 16점을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에는 프레드 토마셀리(Fred Tomaselli)의 ‘Irwin’s Garden(어윈의 정원)’과 칸디다 알바레스(Candida Alvarez)의 ‘Mostly Clear(대체로 맑음)’ 등 근현대 미술작품이 포함되며, 내년에도 새로운 작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아트 바젤과 삼성의 협업 아트 바젤은 매년 파리, 홍콩, 마이애미, 바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근현대 미술 아트 페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아트 바젤에서 ‘첫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로 선정되어 ‘더 프레임(The Frame)’ TV를 통해 예술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삼성 아트 스토어 컬렉터스 라운지’ 운영 삼성전자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전시장에 ‘더 프레임’ TV를 활용한 ‘삼성 아트 스토어 컬렉터스 라운지’를 마련했다. ‘예술을 집으로(Bringing Art Home)’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이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예술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