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우리 군의 주력 헬기인 UH-60 ‘블랙호크’의 성능개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약 9613억 원에 달하며, 대한항공은 향후 방위사업청과의 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며, 방위사업청은 23일 오전 이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했다. UH-60은 육군과 공군이 운용하는 대표적인 다목적 헬기로, 고속 기동과 정밀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우리 군의 핵심 항공자산이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총 36대의 UH-60에 대해 ▲조종실 디지털화 ▲엔진 성능 향상 ▲생존장비 및 통신장비 업그레이드 ▲창정비 통합 ▲전력화 지원요소 확보 등 전방위적인 현대화 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90년대 초부터 UH-60 기체의 면허 생산을 통해 130대 이상을 납품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에도 창정비와 일부 성능개조를 지속 수행해왔다. 축적된 기술력과 데이터, 실전 운영 노하우가 이번 사업 수주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UH-60의 운용수명을 연장하고, 디지털 기반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전
현대자동차가 4월 23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대표 소형 SUV ‘2025 코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2025년형 모델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실속 있게 구성한 신규 트림 ‘H-Pick’을 새롭게 도입하고, 전반적인 편의 사양을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H-Pick 트림은 기존 모던 플러스 트림을 기반으로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루프랙 등을 기본 사양으로 구성해 실속형 고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이로써 안전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한 중간 트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 트림인 ‘모던’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으며, 상위 트림에서도 상품성을 높이면서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프리미엄 트림에는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디지털 키 2 터치, 스마트폰 무선 충전, 터치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도어 포켓 라이팅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은 내장 마감재를 개선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기존 상위 트림에서만 제공되던 파킹 어시스트, 컨비니언스 패키지 등을 H-Pick 트림까지 확대
안랩(대표 강석균)이 자체 AI 기반 탐지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2025년 1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피싱 문자의 주요 유형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으며 사회 변화에 따라 위장 수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분기 피싱 문자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기관 사칭’으로 전체의 25.3%를 기록했다. 이어 △단기 알바 위장(22.5%) △가족 사칭(17.5%) △청첩장 위장(8.1%) △카드사 사칭(8.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단기 알바 위장은 전 분기 대비 285% 급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단기 알바 위장 피싱은 "당일 정산", "리뷰 작성" 등의 키워드로 손쉬운 수익을 강조해 사용자의 관심을 유도한다. 이는 경기 침체와 구직난으로 부업을 찾는 이들의 수요와 맞물리며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벤트 위장, 허위 결제, 공모주 청약, 부고 위장 등은 전반적으로 발생 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싱 문자의 사칭 대상 산업군은 △정부·공공기관(59.5%)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어 △금융(18.1%) △물류(1.9%)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을
현대자동차·기아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공동으로 ‘2025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국내 최초로 완성차 기업, 그룹사, 정부, 공공기관이 협력해 자동차부품업계의 지속 가능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는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며,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해 현대건설, 현대차증권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총 11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버터형 공기압축기,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 저탄소 소재 등 실제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기술과 장비가 소개된다. 1차·2차 부품 협력사는 물론 원·부자재 기업들도 자사 생산 라인에 필요한 솔루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산업안전 및 보안 관련 솔루션으로는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사이버 보안 컨설팅 등이 준비돼 있어 협력사들이 ESG 요소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주요 공공기관은 자동차 부품사들의 ESG 경영 도입과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사업을 설명하
HD현대중공업이 컨테이너선의 화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개념 장치를 개발해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선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 본사에서 ‘더블헤드 사이드 프로텍터(Double Head Side Protector)’ 기술에 대해 영국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 한국선급,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 AiP)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컨테이너선의 좌우측 가장자리에 적재된 컨테이너 상하 한 쌍의 측면을 고정해주는 보조 래싱 장치로, 기존 래싱 시스템과 별도로 래싱브리지에 연결돼 추가적인 고정력을 제공한다. 특히 기상이 악화된 해상 상황에서도 컨테이너의 낙하와 전도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고강도 복합재와 금속을 융합한 구조를 적용해 장치의 내구성과 하중 지지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적층된 컨테이너의 무게를 견디며, 고정 안정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기술은 2022년 자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래싱프리(Lashing-Free) 컨테이너선 기술에 이은 두 번째 도전으로, 일반 래싱 방식의 선박에서도 활용할 수
세무회계사무소의 업무 방식이 AI를 통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2025년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6개 도시에서 세무회계사무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ONE AI와 함께하는 스마트한 종합소득세 신고’를 주제로, 개정 세법 설명과 함께 AI가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종합소득세 신고 프로세스를 현장에서 최초 공개하는 자리다. 특히, 더존비즈온의 차세대 업무 플랫폼 ‘WEHAGO T’에 탑재된 AI 엔진 ‘ONE AI’가 반복적인 수기 입력, 자료 검토, 서식 작성 등의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세무사무소의 업무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AI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의 실시간 시연이 진행된다. 이 서비스는 수임고객의 데이터와 홈택스 자료를 AI가 분석해 최적의 신고 서식을 추천하고, 세액 계산과 검토까지 일괄 처리하는 방식으로, 수동 입력 없이도 효율적인 신고가 가능하다. 사용자가 일부 데이터를 수정하면 해당 변경 사항은 연계된 서식에도 자동 반영되어 업무 흐름의 연속성이 보장된다. 또한, ‘WEHAGO T edge’를 통해 고객
HD현대중공업이 우리 해군과 손잡고 미래 해양전력의 핵심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HD현대중공업은 22일, 해군본부가 발주한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무인수상정의 성능과 요구사항, 획득방안 등을 결정하는 초기 개념설계로, 차세대 해군 전력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평가된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유인함정을 대신해 고위험 해역에서의 탐색, 감시, 근접 교전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래 지향형 무기체계다. 특히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축으로, 전장에서의 생존성과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2월까지 약 8개월간 개념설계를 수행하며, 유인함정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신뢰성과 경제성을 갖춘 무인수상정 설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 기반 무인화, 자동화, 전동화 기술을 적극 반영해 고성능 무인 전투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전력체계 구축에 HD현대중공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무인수상정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동원F&B가 친환경 포장재 기술력으로 ‘제19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기능성을 강화한 ‘미세발포필름’이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동원F&B는 연포장 필름에 질소를 분사해 균일한 미세 기포를 형성한 친환경 포장재 ‘미세발포필름’을 선보였다. 이 필름은 완충력과 보냉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포장재의 경량화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평균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원F&B는 현재 딤섬류 4종에 이 필름을 적용 중이며, 앞으로 만두 등 냉동식품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필름은 ‘레스(Less) 플라스틱’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동원F&B는 작년 한 해 동안 약 1,400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에 친환경 기술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
기아가 자사의 대표 전기 소형 트럭 ‘The 2025 봉고 Ⅲ EV’를 22일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모델은 실제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급속 충전 시간이 크게 단축된 점이다. 고전압 케이블의 와이어링 두께를 키워 충전 전류량을 증대시킴으로써, 기존 47분이 소요되던 10%~80% 급속 충전 시간을 32분으로 줄였다. 이는 150kW급 급속 충전 기준으로, 운전자의 충전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성능 또한 향상됐다. 기존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60.4kWh 용량의 리튬 이온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6km 증가한 217km를 기록했다. 실질적인 운행 거리 확장은 소형 상용차 이용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한 개선도 눈에 띈다. 비포장도로 등 험로 주행 시 불편했던 배터리 지상고를 10mm 높여 안정성을 높였으며, 야간 충전 시 충전구 상단에 LED 조명을 추가해 조작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The 2025 봉고 Ⅲ EV는 총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베트남 하노이 진출과 동시에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K-편의점’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GS25는 22일, 지난 3월 14일 하노이에 동시에 오픈한 6개 매장이 하루 평균 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베트남 북부 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 매장은 개점 초기 최고 일매출이 1,000만원을 넘긴 바 있으며,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현지 고객이 방문해 약 30만 명의 누적 고객을 끌어들였다. 이는 한국 편의점 평균 일매출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로, GS25 베트남 매장 역사상 유례없는 흥행 성적이다. 성공의 핵심은 '현지화가 아닌 더 한국적인 레시피'였다. GS25는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에 기반해, 한국 본사의 MD와 식품 개발 전문가들을 파견해 현지 제품을 리뉴얼했다. 떡볶이, 김밥 등 K-푸드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으며, 매출 상위권을 한국 PB상품이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운영 전략도 차별화됐다. 매장 평균 면적을 115㎡에서 최대 540㎡까지 키워 대형 편의점 형태로 운영하고, 도서관, 라면·주류 특화존, 신선식품 강화 등 다양한 콘셉트 매장을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