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이끌어 온 현대성우쏠라이트가 전기차(EV) 전용 차세대 배터리 ‘시판용 eAGM60’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eAGM60은 전기차의 전력 특성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으로, 충·방전 효율과 내구성을 크게 강화해 기존 AGM 대비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방전심도(DoD) 성능이 기존 AGM 대비 130% 향상된 점이다. 방전심도란 배터리 사용 중 얼마나 깊이 방전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EV는 전력 소모가 커 배터리 내구성이 중요한 요소다. eAGM60은 심방전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해 전기차 탑재 시 배터리 수명 연장과 안정성 확보에 큰 이점을 제공한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전용 배터리에 대한 수요 증가를 고려해 eAGM60을 국내 애프터마켓에 공식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기아 EV6 순정품으로 이미 적용돼 성능이 검증된 만큼 전기차용 보조 배터리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eAGM60이 전기차 시대에 필요한 실질적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을 고려한 EV 맞춤형 배터리 개발을 이어가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 EV6 GT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실시한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EV6 GT는 테슬라 모델 Y와 폴스타 4를 제치며 최고 상품성을 가진 고성능 전기차임을 다시 확인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유럽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지닌 매체다. 이번 평가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세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친환경성, 비용 등 7개 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V6 GT는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안전성, 바디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총점 597점을 기록했다. 이는 모델 Y(574점), 폴스타 4(550점)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특히 EV6 GT는 출력과 가속 성능 등 핵심 요소가 포함된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EV6 GT는 최고 출력 448kW로 모델 Y(378kW), 폴스타 4(400kW)보다 높은 출력을 갖췄으며, 론치 컨트롤 사용 시 최대 478kW까지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제로백 평가에서는 EV6
HD현대가 2조원이 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2007년 조선업 수퍼사이클 이후 18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4일 HMM과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계약 금액은 약 2조1300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미터, 너비 51미터, 높이 27.9미터로 설계됐으며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대형 연료탱크를 장착해 운항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HD현대중공업이 2척, HD현대삼호중공업이 6척을 건조하며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69척, 약 72만TEU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이는 글로벌 물동량이 정점을 기록했던 2007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세계 조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HD현대가 건조한 컨테이너선은 상대적으로 높은 선가에도 불구하고 선박 전체 운용 비용을 고려했을 때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율운항 전문기업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이 2023년
LG화학이 지속가능한 패키징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11월 25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패키징 박람회 SWOP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SWOP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포장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국제 전시회로, 올해는 친환경 전환과 스마트 패키징을 핵심 주제로 600여 개 기업과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에서 소재로 만드는 순환이라는 콘셉트를 중심에 두고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과 고기능성 필름 소재 등을 공개한다. 특히 단일 소재 기반 초박막 포장 필름 기술인 유니커블을 핵심 전시품으로 내세운다. 유니커블은 단일 폴리에틸렌 소재로 구성돼 높은 재활용성을 확보하면서도 기존 복합 재질 포장 필름과 동일한 물성을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다. PET나 나일론 등이 섞인 복합 재질 필름은 재활용이 어렵지만, 단일 소재 필름은 물성을 확보하려면 두꺼워지는 한계가 있었다. LG화학은 다운게이징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얇은 두께를 구현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독일 라이펜호이저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국내 ESG 평가기관들로부터 연이어 우수한 등급을 받으며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21일 여러 기관 평가에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평가로, 회사는 ESG 베스트 컴퍼니 100대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연결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평가에서는 46위에 오르며 상위권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스틴베스트 평가는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이 활용하는 지표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된다.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평가에서도 엘앤에프는 종합등급 B+를 받으며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특히 사회 부문은 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고 지배구조 부문은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 의미 있는 개선이 이뤄졌다. 환경 부문은 B+등급을 유지했다. 지배구조 개선은 부패 방지 계획 수립, ISO 인증 취득, ESG 위원회의 중대성 검토 강화 등 구조적 개편의 결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는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스마트홈 전문 기업 현대에이치티가 베트남 빈푹성 빈쑤옌 산업단지에 첫 해외 생산법인인 현대에이치티 글로벌을 설립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2026년부터 본격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하노이와 인접한 빈쑤옌 산업단지는 교통과 물류 인프라가 뛰어나고 여러 국내외 제조기업이 밀집한 곳으로, 공급망 연계와 파트너십 확대에 유리한 점이 고려돼 법인 설립지로 결정됐다. 현대에이치티는 이번 생산법인 설립을 통해 전 제품 라인업의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되면서 국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수요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확정되거나 예정된 수주 물량 역시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존 베트남 판매법인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비 절감과 가격 경쟁력 향상, 고객 대응력 제고 등 다양한 성과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법인 설립은 베트남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시아 전역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모색하는 중요한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홈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수호아이오(SOOHO.IO)가 규제 준수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라디우스(Radiu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관 간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시스템에 필요한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을 공동 연구하며 안전한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금융기관이 강조하는 데이터 보호와 거래 투명성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시도로 주목된다. 양사는 먼저 공동 리서치를 통해 기관 거래 환경에 적합한 프라이버시 기술을 탐구하고, 데이터 기밀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암호화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에 특화된 프라이버시 친화적 인프라 설계도 함께 진행한다. 연구 성과는 수호아이오의 솔루션과 파트너사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수호아이오가 구축 중인 기관 전용 스테이블코인 기반 외환 정산망 ‘프로젝트 남산’에 라디우스의 프라이버시 기술을 접목해 기관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거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공동 개발 기술을 국내외 금융기관, 결제사업자, 공공기관 등에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이 실제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에 적용되는
2025년 3분기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7,381억달러로 집계되며 2분기 대비 25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외채는 줄고 장기외채는 늘어난 가운데, 해외투자자들의 국내 채권 순투자가 증가한 점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3분기 말 기준 단기외채는 1,616억달러로 2분기보다 54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장기외채는 5,765억달러로 같은 기간 79억달러 늘었다. 부문별로는 외국인의 회사채 투자 등으로 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을 포함한 기타부문에서 외채가 90억달러 증가했다. 정부(-32억달러), 중앙은행(-12억달러), 은행(-21억달러) 부문은 감소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안정과 금리 변동성 속에서도 3분기 내내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순투자가 이어지며 외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7~9월 동안 외국인은 총 3.2조원 규모의 상장채권을 순매수했다. 대외채권은 해외채권 투자 확대와 외화 예치금 증가로 271억달러 늘어난 1조 1,19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818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246억달러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단기외채 비중은 22.7퍼센트에서 21.9퍼센트로 낮
샘표 고추장이 산업통상부와 KOTRA가 인증하는 ‘2025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과 기업을 공식 인증하는 제도로, 샘표는 간장(2011년), 요리에센스 연두(2017년)에 이어 고추장까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받으며 K-장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세계일류상품 인증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거나 수출액이 국내 동종 기업 중 1위, 또는 국내 전체 수출액의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샘표 고추장의 선정은 K-푸드 확산 속에서 한국 장류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해외에서는 콩 발효 특유의 깊은 감칠맛과 ‘맛있는 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샘표는 2010년부터 ‘장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장의 세계화를 추진해 왔으며, 스페인의 요리과학연구소 알리시아와 공동 연구하는 등 장의 과학적 분석과 글로벌 활용 방안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탄생한 샘표 유기농 고추장은 글루텐 프리, 비건, 비유전자변형 등 글로벌 식품 트렌드와도 부합해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샘표 고추장은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주요 유럽 유통망
LG CNS가 마케팅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CDP 에이전틱 AI 서비스 ‘클레어보(Clairvo)’를 출시했다. 마케터가 자연어로 지시를 입력하면 AI가 고객 데이터 분석, 타깃 그룹 생성, 캠페인 실행까지 전 과정을 자동 처리하는 서비스로,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CDP(Customer Data Platform)는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통합·분석해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LG CNS는 지난해 자체 CDP를 출시해 제조·유통·식품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에 적용해 왔으며, 고객사들은 캠페인 실행 시간이 60퍼센트 이상 단축되는 성과를 얻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클레어보’는 기존 CDP에 에이전틱 AI를 결합해 자율적 판단과 실행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 데이터 분석, 타깃 그룹 생성, 캠페인 활성화 등 핵심 기능을 각각 AI 에이전트로 전환하고, 에이전틱 AI는 이들을 통합 조율해 전체 마케팅 흐름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사용자는 여러 업무 화면을 이동할 필요 없이 AI와 대화만으로 마케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제품은 어떤 고객에게 반응이 좋을까?”라고 입력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