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 물질 ‘GC4006A’의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초기 단계로, 연내 승인과 내년 초 첫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GC4006A 개발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지난 4월 선정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질병청은 2028년까지 mRNA 백신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GC녹십자는 이에 맞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된 비임상시험에서는 GC4006A가 기존 상용 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체액성 면역 반응(항체 생성)뿐 아니라 감염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 반응까지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GC4006A는 GC녹십자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mRNA-LNP(Lipid Nanoparticle) 플랫폼의 성과물이다. 회사는 2019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해 mRNA 의약품 개발 전 공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팬데믹 상황에서도 100일 이내 백신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추석을 맞아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620개 협력사에 총 3035억 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 규모는 한화오션 1430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63억 원, 한화시스템 357억 원 등이다. 한화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왔으며, 지난 설에는 약 1700억 원, 지난해 추석에는 약 1900억 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또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65억 원어치를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한다. 임직원들이 이를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명절 장보기를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주요 계열사들은 명절을 맞아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보은, 창원, 여수 등 사업장에서 지역 어르신과 소외계층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한화오션은 거제에서 지역민과 고객사 직원 및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 음식 나눔 및 환경 정화 행사를 진행한다.
LG화학은 22일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로봇 자동화 실험실(Autonomous Smart Lab)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분석연구소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 양극재 원료를 정밀 분석해 전기차 배터리의 품질과 성능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그동안 연구원들이 직접 고온·고농도의 산을 다루며 위험하고 반복적인 과정을 수행해야 했지만,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은 담당자가 시료를 보관함에 넣으면 로봇이 자동으로 출고부터 전처리, 분석, 폐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분석 결과는 시스템에 즉시 입력돼 고객사의 요청에도 한층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근무 시간에 맞춰 실험이 이뤄졌으나, 이제는 24시간 365일 무제한 실험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새로운 분석법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LG화학은 대전 연구소를 시작으로 마곡R&D캠퍼스에도 분석 자동화 실험실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더 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원장 이진구)은 디지털·신기술 분야 경력자를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로 양성하기 위한 ‘K-디지털 분야 교직훈련과정’ 교육생을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는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 제33조에 근거해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급하는 자격을 보유한 직업훈련 전문가로, 훈련생에게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과정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 핵심 분야의 경력자를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에 투입할 교사로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은 고용노동부 지원 사업으로 전액 무료로 제공되며, 11월 9일부터 12월 28일까지 서울 현대건설기술교육원에서 주말 집중 과정으로 진행된다. 운영 방식은 온라인 학습과 집체 교육을 병행하는 혼합형으로,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Project Based Learning)을 통해 강의 교안 제작 능력, 문제 해결력, 퍼실리테이션 역량 등 실질적인 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교육 신청 대상은 디지털·신기술 분야에서 강의 경험이나 실무 경력을 보유한 사람 누구나 가능하다. 교육 수료 후 관련 요건을 충족하면 직업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5’에서 금상 2개, 은상 3개, 동상 3개, 입상 39개를 포함해 총 47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AI 기반 혁신 디자인과 포용적 접근성,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콘셉트 디자인이 글로벌 무대에서 동시에 인정받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혁신성·사용자 경험·사회 기여도를 중심으로 심사해 매년 수상작을 발표한다. 올해는 △산업 제품 △소비자 기술 △디지털 인터랙션 △패키징 등 20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금상 부문에서 ‘삼성 모바일 디자인 비주얼 아이덴티티 시스템(Samsung Mobile Design Visual Identity System)’과 저시력자를 위한 ‘가전의 포용적 디자인(Samsung Inclusive Essentials) 선행 콘셉트’가 선정됐다. 모바일 디자인 비주얼 아이덴티티 시스템은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폴더블 등 다양한 제품군을 하나의
GS리테일은 9월 1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The GS Challenge. Future Retail)’ 3기 밋업 행사를 열고 선발 스타트업과 공식적인 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퓨처 리테일’은 GS리테일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2023년부터 운영해 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AI·데이터·디지털 전환(DX) 기반 스타트업과 협력해 매장 운영 효율화, 디지털 마케팅 고도화 등 다양한 혁신 성과를 만들어 왔다. 지난 2년간 총 11개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사업 성과를 입증했다. 올해 3기에는 150여 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3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데이터라이즈, 제트에이아이, 리콘랩스, 드랩, 크랩스, 오믈렛, 팀리미티드 등 7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AI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생성형 AI를 활용한 숏폼 및 3D 영상 제작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 △편의점 발주 최적화 △온오프라인 데이터 통합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GS리테일과 협업한다. 구체적으로 GS샵은 데이터라이즈와 제트에이아이와 함께 고객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을 시험한다. 리콘랩스, 드랩, 크랩스는 3D 콘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출범 1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N 아카이브’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N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함께 담아냈다. 현대차는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브랜드 N을 공식 론칭했다. 이후 벨로스터 N을 시작으로 코나 N, 아반떼 N, 그리고 전동화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오닉 5 N까지 출시하며 고성능 차종 라인업을 넓혀왔다. 이번 기념식은 그동안의 성과를 한눈에 보여주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행사의 핵심은 ‘N 아카이브’ 개소다. 이곳은 N 브랜드의 역사와 기술, 그리고 모터스포츠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전시 공간이다. WRC와 TCR 같은 세계적인 대회에 출전했던 차량들부터 고성능 기술을 실험하는 연구개발 차량 ‘롤링랩’, 실제 양산된 모델들까지 모두 집대성돼 있다. 약 50대의 차량이 보관돼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 출범의 상징이 된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현대로템이 미국 현지에 철도차량 전장품(전기·전자 장비)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시에서 철도차량 전장품 생산 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HRSEA)’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로스앤젤레스 메트로 관계자와 리버사이드시 주요 인사, 주미 LA 총영사, 현대로템 및 협력업체 임직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철도 산업에서 품질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HRSEA 공장은 이러한 우리의 철학을 미국 현지에서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리버사이드 지역의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RSEA는 약 8500㎡(2600평) 규모로 건설됐으며, 추진제어장치, 견인전동기, 보조전원장치 등 철도차량 핵심 전장품을 생산하고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이 공장은 단순한 생산기지 역할을 넘어 현지 고객서비스 관리, 사후 지원, 신규 전장품 관련 후속 사업까지 담당하는 전략적 전진기지로 운영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24문을 추가로 공급하며 세 번째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2017년 24문, 2022년 4문에 이어 이번 계약으로 K9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확인하고 북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18일 오슬로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그로 예레 노르웨이 국방물자청 청장, 라스 레르비크 육군참모총장, 서민정 주노르웨이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노르웨이 육군은 K9의 납기, 품질, 실전 운용 성능을 높이 평가해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 추가로 공급되는 K9은 최신 통신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성능이 개선된 모델로, 노르웨이군 전투 체계와 연동되며 교육과 정비를 포함한 맞춤형 군수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 시장에서 K9 도입 확대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후속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예레 청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노르웨이 육군의 중요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K9뿐만 아니라 천무 수출로 양국의 방산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 대표 역시 “노르웨이 국방력
효성중공업이 미국 최대 송전망 운영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765kV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 800kV 초고압 차단기 등 전력기기 풀 패키지를 공급하게 됐다. 이는 한국 기업이 미국 765kV 송전망에 토털 전력 솔루션을 제공한 첫 사례다. 효성중공업은 8월과 9월에만 총 2000억 원이 넘는 전력기기를 수주했으며, 이번에 공급되는 장비는 미국 남부와 동부 지역의 신규 765kV 송전망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최근 AI 산업 확대와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향후 10년간 미국 전력 수요는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 송전할 수 있는 765kV 송전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효성중공업 멤피스 공장은 현재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765kV 초고압 변압기를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10여 개 기업만 생산 가능한 고난도 기기로, 효성중공업은 창원 공장에서 축적한 품질관리와 기술력을 멤피스 공장에 도입해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미 미국 내 765kV 초고압 변압기의 절반가량을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다. 송전망 구축에 필요한 변압기, 리액터, 차단기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