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이 다시 한 번 생태계의 보고임을 입증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최근 무인센서카메라를 통해 포착된 담비 가족의 모습을 공개하며, 멸종위기종의 안정적 번식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렸다. 영상에는 두 마리의 새끼 담비가 어미의 뒤를 졸졸 따르는 장면이 담겼으며, 전문가들은 이들이 올봄에 태어난 생후 약 100일 된 개체로 추정하고 있다. 담비는 우리나라 산림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포식자로, 생태계 상위 포식자가 꾸준히 발견된다는 사실은 해당 지역의 생물다양성과 먹이사슬 구조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담비는 대체로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새끼를 낳고, 약 4~5개월 만에 어미와 구분이 어려울 만큼 성장한다. 이번 촬영은 새끼 담비들이 어미와 함께 서식지 이동을 하며 생존 기술을 습득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학술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광릉숲에 서식하는 담비 개체군은 알려진 수컷 2마리, 이번에 새끼를 낳은 암컷 외에도 인근 산림에 3~5개 무리, 약 6~10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국내 평균보다 높은 밀도다. 광릉숲이 담비에게 얼마나 안정적이고 풍부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처럼 담비는 단일 종이 아닌, 전체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광복 80년을 맞아 100년 전 금강산의 자연과 식물을 담은 일제강점기 사진을 국민에게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은 1917~191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의 식물탐험가 어니스트 헨리 윌슨(E.H. Wilson)이 금강산과 한반도 전역을 조사하며 촬영한 기록이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6월 하버드대 아놀드수목원과 LOI(의향서)를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자료를 확보했다. 윌슨이 남긴 이 사진들에는 금강산의 생태와 사찰 등 문화재, 인물들의 모습까지 당시 조선의 자연과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금강산의 명소인 귀면암, 구룡폭포, 표훈사, 장안사 등이 포함돼 있으며, 오늘날 출입이 어려운 북한 지역의 산림 생태와 문화유산의 과거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희귀 사료로 주목된다. 윌슨은 당시 노트에 “금강산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이며, 가파른 절벽에 소나무와 전나무가 박혀 있다”고 기록하며 생태적 특징도 자세히 남겼다. 이번 공개는 단순한 사진 전시에 그치지 않는다. 국립수목원은 7월 30일까지 ‘자연유산 기억 확산’을 주제로 한 국민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8월에는 산림박물관에서 “우리 식물의 잃어버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식물채집 사진자료집 발간과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이를 국민과 함께 준비하기 위한 사진 공모 캠페인을 7월 10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주제는 ‘우리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이제 당신의 사진으로 이어갑니다’로, 100여 년 전 촬영된 식물채집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며 자연유산의 기억을 공유하자는 취지다. 국립수목원이 발간하는 자료집은 1917년부터 1918년까지 미국의 식물학자 E.H. 윌슨이 한반도를 탐사하며 남긴 식물채집 사진과 탐사자료를 국내 최초로 집대성한 것이다. 해당 사진은 일제강점기 한반도의 자연과 식물 생태를 생생하게 담고 있어 학술적, 역사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와 연계해 개최되는 특별전시회에서는 당시의 기록을 바탕으로 식물과 자연의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자료가 전시된다. 이번 사진 공모 캠페인은 당시 윌슨이 촬영했던 7개 지역(울릉도, 포천, 제주, 지리산, 단양, 청계산, 서울)의 사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해당 장소로 추정되는 곳을 찾아 현재 모습을 촬영하거나, 소장 중인 유사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세계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어린이 교육 전문 공간 ‘숲이오래’에서 6월 29일(일)까지 체험형 전시 ‘자연마을 친구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수목원을 찾는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마련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를 통해 생물다양성의 의미와 보존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국립수목원의 어린이정원 내 지오돔(Geodesic Dome)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희귀식물, 특산식물, 멸종위기 동물 등 약 20종의 생물을 조립식 패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자연마을’이라는 가상 공간을 광릉숲 생물로 꾸며보는 체험 활동도 마련돼, 시간대별(밤과 낮) 생물의 특성과 생태를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지오돔은 반구형 건축물로 조성돼 있으며, 체험형 전시 외에도 우천 시 어린이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는 다목적 시설이다. 배준규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이번 체험형 전시를 통해 모든 연령의 관람객들이 산림 생물에 대한 관심을 더 깊게 갖게 되고,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생물다양성의 날(5월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생태와 숲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탐험 프로그램 ‘키즈탐험대’의 대원을 오는 4월 25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키즈탐험대’는 국립수목원이 ㈜더네이쳐홀딩스(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와 협업해 개발한 생태탐험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한 팀이 되어 수목원에서 탐사 지도를 들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생태학(Ecology)과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의 합성어인 ‘에코티어링’ 개념을 도입해 자연학습과 모험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탐험은 5월 24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국립수목원(경기 포천), 일월수목원(경기 수원), 해운대수목원(부산)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참가자는 초등학교 5~6학년 또는 동 연령대 어린이와 보호자 1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회차당 30개 팀이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신청은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 카카오 플러스 친구 채널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선정된 팀에게는 5월 8일 개별 문자로 안내된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아이들이 숲 속에서 직접 자연을 체험하며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배울 수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전국 공·사립 수목원과 식물원을 대상으로 ‘제3회 수목원·식물원 교육분야 공모전’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을 맡는다. 공모전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뉜다. 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우수교육프로그램’ 부문과 수목원·식물원 기관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우수기관·이전기관·컨설팅기관’ 부문이다. ‘우수교육프로그램 공모전’은 각 기관의 교육 담당자가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최근 4년간 운영했거나 계획 중인 교육 프로그램을 공모할 수 있다. 이 부문은 2025년 6월에 개최될 제11회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의 주제 중 하나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해당 총회는 세계식물원보전연맹(BGCI)과 국립수목원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우수기관·이전기관·컨설팅기관’ 부문은 각 기관이 교육 운영의 성과와 비전을 기반으로 목적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우수기관’은 지금까지 운영한 교육의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고, ‘이전기관’은 우수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3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금낭화(Lamprocapnos spectabilis (L.) T.Fukuhara)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낭화는 하트 모양의 독특한 꽃이 길게 늘어진 꽃줄기에 매달려 봄 정원의 우아함을 더하는 대표적인 초본 식물이다. 금낭화는 꽃의 모양이 비단주머니를 닮아 이름이 붙여졌으며, 봄철 재배에 적합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3월에 심으면 5월경 화려한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반그늘 환경에서 최적의 성장을 보인다. 또한 초보자도 쉽게 재배할 수 있어 정원 가꾸기에 인기 있는 식물이다. 이 식물은 길게 늘어지는 꽃줄기와 연한 초록색 잎으로 독특하고 화사한 정원 경관을 조성할 수 있다. 꽃이 없는 계절에도 잎이 정원에 생기를 더해주며, 봄철 꿀벌 등 수분 매개 곤충들에게도 중요한 자원으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금낭화> 금낭화는 3월 중순부터 늦봄까지 심거나 관리할 수 있다. 재배 방법으로는 뿌리 분주 또는 분화된 묘목을 사용하며, 유기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심는 것이 중요하다. 반그늘 또는 간접적인 햇빛이 드는 장소를 선택하고, 과습을 피하면서도 토양이 촉촉하게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2월 6일(목)과 7일(금) 이틀간 ‘제56회 한국식물분류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국립수목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식물분류 연구를 선도하는 국가 최초의 전문 표본관인 산림생물표본관(KH)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식물, 곤충, 버섯, 지의류 등 총 2만여 종, 127만여 점의 연구용 표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연구자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국가 연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수목원과 (사)한국식물분류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국내·외 식물분류학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논의하고 국제 학술 교류를 강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대회는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의 기조연설 ‘숲의 나라, Forest Korea’**로 시작되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로 연구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학문적 성취를 기리고 연구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제4회 죽파식물분류학상’**과 ‘제2회 한국식물분류학회 우수논문상’이 수여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국내·외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이 동계기간 동안 국민들이 겨울의 정취를 특별히 느낄 수 있도록 숲해설 프로그램과 박물관 기획전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숲해설 프로그램: 겨울철 자연 탐방 국립수목원은 1월부터 2월까지 ‘겨울’을 주제로 두 가지 숲해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 ‘광릉숲 겨울 철새 탐험’ 시간: 오전 10시~11시 내용: 잎이 떨어진 나무 사이로 보이는 겨울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하는 프로그램. 2. ‘겨울숲 생태 탐방’ 시간: 오후 2시~3시 내용: 겨울철 나무들의 생존 전략을 알아보고 겨울숲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 산림박물관 기획전시: ‘스르륵 사라락’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산림박물관에서는 뱀의 상징성과 생태적 의미를 조명하는 기획전시 ‘스르륵 사라락’을 진행 중이다. 전시 내용: 광릉숲에 서식하는 다양한 뱀의 모습과 생태를 사진과 영상으로 감상. 뱀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동화 형식으로 소개하여 친근한 접근 제공. 장소: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 기간: 3월 2일(토)까지. 방문 안내 운영 시간: 1월〜2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입장 조건: 자가용 차량 이용 시 사전 차량 예약 필수(정문 주차장 이용). 숲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2025년 푸른 뱀의 해(乙巳年)를 맞아 뱀의 상징성과 생태적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 《스르륵 사(巳)라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2025년 1월 2일(목)부터 3월 2일(일)까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 구성 이번 특별전은 뱀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넘어 뱀이 지닌 지혜와 생명의 상징성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 뱀의 이모저모 뱀의 생태, 다양성, 보호 필요성, 광릉숲에 서식하는 뱀 등을 소개 - 뱀 나와라 와라, 뚝딱! 뱀과 산신을 주제로 동화 형식의 이야기를 통해 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 협력과 체험 프로그램 이번 전시는 어린이 박물관 「서울상상나라」와 협력해 보다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뱀 관련 정보 제공 - 서울상상나라: “뱀에게 전할 이야기 보따리”. “탁본을 통한 뱀 그리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 제공 관람 안내 - 무료 관람 가능 - 자세한 정보는 국립수목원 누리집(kna.forest.go.kr)에서 확인 가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산림과 관련된 문화와 생물다양성을 통해 국민의 지속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