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전국 공·사립 수목원과 식물원을 대상으로 ‘제3회 수목원·식물원 교육분야 공모전’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을 맡는다.
공모전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뉜다. 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우수교육프로그램’ 부문과 수목원·식물원 기관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우수기관·이전기관·컨설팅기관’ 부문이다.
‘우수교육프로그램 공모전’은 각 기관의 교육 담당자가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최근 4년간 운영했거나 계획 중인 교육 프로그램을 공모할 수 있다. 이 부문은 2025년 6월에 개최될 제11회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의 주제 중 하나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해당 총회는 세계식물원보전연맹(BGCI)과 국립수목원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우수기관·이전기관·컨설팅기관’ 부문은 각 기관이 교육 운영의 성과와 비전을 기반으로 목적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우수기관’은 지금까지 운영한 교육의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고, ‘이전기관’은 우수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지원받는다. ‘컨설팅기관’은 자체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과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공모전의 접수 기간은 4월 9일부터 5월 8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수목원사업실(044-270-5133)로 하면 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은 “기후위기 시대, 수목원과 식물원이 단순한 식물 전시를 넘어 국민에게 생태적 가치를 전달하는 교육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교육 사례가 발굴되고, 더 많은 국민이 배움의 숲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산림청 국립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