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해양 곰팡이 활용한 상처 치료 하이드로겔 견본 개발
전북 부안군 해안에서 채취한 곰팡이를 활용해 상처 치료용 하이드로겔이 새롭게 개발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야생생물소재 선진화연구단 주도로 최근 이 하이드로겔 견본을 발표하며, 빠른 상처 치유 효과와 항생제 내성균 억제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3년부터 진행 중인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조남기 교수 연구진과 협력하여 진행됐다. 상처 치료제는 곰팡이 T. virid에서 유래한 천연 펩타이드인 알라메티신과 키토산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기존의 항생제 내성균 군집을 약 87% 줄이고, 시판 중인 상처 치료제보다 약 1.96배 빠른 치유 효과를 보였다. 곰팡이 T. virid는 식물병 원인균 억제 및 식물 성장 촉진에 효과가 있는 균주로, 특히 알라메티신은 항생제 내성 감염 치료에 유용한 항균 펩타이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이를 상처 치료용 하이드로겔에 활용해 개발한 사례로, 9월 특허(출원번호 10-2024-0121282)까지 출원하며 후속 연구의 기반을 다졌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최경민 연구단장은 “섬과 연안의 생물 자원을 활용한 이번 연구 성과가 지속 가능한 바이오 소재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