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이상의 가치, 손흥민과 문화적 자본
손흥민은 더 이상 단순한 스포츠 스타의 범주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의 이름은 기록과 숫자를 넘어선 상징이 되었고, 이는 곧 문화적 자본으로서의 힘으로 확장된다. 골을 넣고 승리를 이끌어내는 순간만으로도 사람들의 환호를 이끌지만, 그가 만들어내는 파급력은 경기장의 경계를 가볍게 넘어선다. 손흥민이라는 존재는 스포츠를 통한 성취를 넘어, 한국 사회와 세계 문화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다시 묻게 한다. 스포츠는 오래전부터 국가적 자부심을 형성하는 주요 무대였다. 올림픽,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에서의 성과는 국경을 초월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을 가졌다. 손흥민은 이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한층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각인시켰다. 그는 승리를 통해 자부심을 선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구라는 세계 공용 언어 속에서 한국인의 얼굴을 각인시켰다. 유럽 리그 무대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한국이라는 국가의 문화적 무게가 함께 불린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문화적 자산이 되어 사회 전체로 흘러든다. 문화적 자본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를 넘어선다. 어떤 인물이나 사건이 사회적으로 지니는 상징적 힘, 그리고 그 힘이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태도
- 헤드라인경제신문 기자
- 2025-08-20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