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베이커리 스낵 브랜드 ‘빵부장’의 신제품 ‘빵부장 마늘빵’을 오는 25일 출시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빵부장’ 브랜드의 네 번째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고소한 버터와 알싸한 마늘 풍미가 어우러진 바게트 모양의 콘스낵으로, 겉면에 파슬리 가루를 뿌려 실제 마늘빵 같은 비주얼을 완성했다. 농심은 마늘빵 특유의 고급스러운 맛과 향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빵부장’ 시리즈는 베이커리의 부드러운 식감과 풍미를 스낵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현재 ‘소금빵’, ‘초코빵’, ‘라즈베리빵’ 등 세 가지 맛이 판매 중이다. 특히, ‘빵부장’은 가상의 스낵 연구원 캐릭터 마케팅과 함께 인기 빵 메뉴를 스낵 형태로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을 돌파하며 성공을 거둔 ‘빵부장’ 시리즈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베이커리 스낵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은 전국 유통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농심은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8,504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6% 줄고 영업이익은 32.5% 감소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4.4%를 나타냈다. 이번 3분기 매출의 주요 견인은 해외사업이 담당했다. 국내 수출이 33.5% 늘었고, 미국(1.4%), 일본(20.3%), 호주(15.4%), 베트남(20.4%)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농심은 각국의 식문화를 고려한 신규 브랜드 라인업 확장과 거래선 정비를 통한 직거래 비중 확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내수시장과 중국사업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에서는 경기 둔화로 시장 규모가 축소되며 특히 스낵(-6.6%)과 음료(-13.8%) 카테고리의 감소폭이 컸다. 중국에서는 소비 침체와 온라인 채널 판매 부진이 겹쳐 매출이 21%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내수시장 침체로 인한 판촉비 증가와 해상운임 등 수출 비용 상승으로 감소했다. 농심은 4분기에 신제품 출시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