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복수와 사랑이 뒤엉킨 황무지의 비극
요크셔 황무지의 고립된 저택인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에 낯선 사람이 방문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방문자는 이 저택의 임대인이자 주인인 히스클리프(Heathcliff)에 대해 알게 되는데, 그의 냉소적이고 거칠며 불친절한 태도와 저택의 음침한 분위기가 독특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후 폭풍의 언덕과 히스클리프의 과거가 밝혀지는 과정에서 복잡한 인간관계와 비극적인 사건들이 드러난다. 히스클리프는 어린 시절, 폭풍의 언덕의 전 주인인 언쇼 씨가 리버풀의 거리에서 데려온 고아였다. 언쇼 씨는 히스클리프를 친아들처럼 돌보았지만, 그의 친자녀인 힌들리(Hindley)와 캐서린(Catherine)의 태도는 달랐다. 특히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질투하고 미워하여 학대를 일삼았다. 반면, 캐서린은 히스클리프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서로 의지한다. 언쇼 씨가 세상을 떠난 후, 힌들리가 집안의 가장이 되면서 히스클리프는 하인과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한다. 그러나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우정과 애정은 변치 않았고, 둘은 폭풍의 언덕과 황무지를 뛰놀며 어린 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캐서린은 자신이 상류층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느끼며 히스클리프와의 관계를 깊
- 헤드라인경제신문 기자
- 2024-12-01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