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1인 가구 청년과 중장년층을 위한 '동행 인문학' 강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1인 가구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돕고, 개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좌는 ‘나는 홀로, 강서에서 함께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존감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강좌는 총 4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청년 경제 독립 프로젝트’에서는 금융 자산 관리, 월세·식비·통신비 절약 팁을 포함한 경제적 자립 방안을 다룬다. ‘내 감정 리셋하기’에서는 색을 활용한 감정 표현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며, 아로마 향수 만들기와 책갈피 제작 등 감성 체험도 포함된다. 또한 ‘내 마음의 비밀을 풀다’에서는 타로 카드를 통해 자신의 심리 패턴을 탐색하고, ‘욕구와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 ‘혼자여도 괜찮아’ 등 다양한 주제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셜 글쓰기’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와 타인의 이야기를 글로 기록하며 자기 성찰과 상호 이해를 도모한다. 강좌는 6월부터 7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각 강좌는 강서구 내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되며, 프로그램별로 20명을 선착순으로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40%를 차지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생활 방식 변화로만 설명할 수 없다. 사회 구조, 경제적 환경, 그리고 문화적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와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소형 가전, 소포장 식품, 1인용 공간이 주류로 떠오른 것은 물론이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와 콘텐츠가 다양해졌다. 혼밥, 혼술, 혼영 등 이른바 ‘혼자 하기 문화’가 하나의 흐름이 된 것도 이를 잘 보여준다. 하지만 혼자 사는 삶이 편리함과 자유로움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며, 연결을 원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1인 가구 시대의 새로운 화두가 등장한다. ‘커뮤니티의 재발견’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자유로운 일상을 누리면서도, 종종 관계의 빈자리를 느낀다. 친구와 가족, 동료들과의 만남은 여전히 소중하지만, 물리적 거리와 일상의 바쁨 속에서 관계가 느슨해지기 쉽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기존의 전통적인 공동체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방식의 연결과 유대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