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영 기자 | KBS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방송과 5G 융합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난시청 없이 방송 시청이 가능한 디지털 융합네트워크 기술, 일명 이어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이어도 서비스에 대한 필드테스트와 모바일 수신 시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도는 KBS 미디어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ATSC3.0(방송망)과 5G(통신망) 연결 기술로 '이어도 연결 허브'를 통해 방송과 통신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서로 연결해준다. 이어도를 이용하면 방송 난시청 위치에서는 통신망으로 자동 연결하여 전국 어디서나 난시청 없는 UHD/FHD/재난방송/부가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어도 기술은 그동안 다양한 기술 시연과 필드테스트를 실시해왔으나, 카타르 월드컵과 같은 대형 라이브 이벤트 기간 시범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기간에 제공하는 이어도 서비스는 난시청 위치에서 통신망을 통해 끊김없는 방송 시청과 재난경보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 난시청 위치에서 OTT(KBS my K)로의 자동 연결로 끊김없는 방송 시청이 가능한 서비스가 있다.
특히 이번 적용된 이어도 기술은 통신망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서로 다른 망 사이의 미디어 시간 차이를 보상하여 시청의 불편함을 줄이고 있다. 또한 방송 신호를 수신해 차량 내부에는 WiFi로 전달하는 미디어 게이트웨이 기술을 적용해 시청의 편의성을 높였다. 향후 많은 사용자가 동시 이용해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기술도 적용하였다.
KBS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이어도 서비스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을 검증한 후 2023년에는 수도권 상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여 이어도 본서비스를 위한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