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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클리셀, 피부 노화를 재현한 인공피부 특허 등록

 

이도영 기자 | 3D바이오프린팅 기술 기반의 바이오 기업인 클리셀(CLECELL)이 피부 노화의 연구와 동물실험 대체에 사용할 수 있는 인공피부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I형 콜라겐)과 노화에 따라 증가하는 변형된 콜라겐(당화 I형 콜라겐)을 3차원 바이오 프린터로 출력, 적층해 노화가 진행된 피부를 인공적으로 제작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콜라겐은 인체에서 수분 다음으로 많은 일종의 단백질로 피부의 주성분(진피층의 약 70%)이며, 피부 속 세포가 서로 지탱하도록 도와 피부가 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혈액 속을 떠다니는 포도당이 콜라겐에 달라붙어 구조를 바꿔 기능 이상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콜라겐의 당화라고 한다.

콜라겐이 당화하게 되면 콜라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피부 탄력이 감소하고 주름이 늘어 피부가 노화하게 된다. 따라서 노화된 피부를 구현하려면 이 같이 당화된 콜라겐과 정상적인 콜라겐이 섞인 구조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클리셀은 점도가 낮은 콜라겐을 미세하게 물방울처럼 떨어뜨린 후 적층하는 드롭렛(droplet) 방식의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노화된 피부를 인공적으로 구현했다.

노화된 피부를 구현하는 기술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사례가 없으며, 일반적인 피부뿐만 아니라 각막, 구강 내 피부 등 다양한 형태의 인공피부를 제작해 제공하는 장기간의 업력을 가진 인공피부 개발 업체에서도 상용화하지 못한 분야다.

이동혁 대표이사는 '피부 노화는 많은 화장품 회사와 제약 회사에서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야지만, 직접 사람의 피부에 테스트하는 방법 외에는 딱히 제품 개발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이번 특허 등록을 출발점으로 클리셀은 피부 노화를 연구하는 다양한 연구자들과 협업을 통해 피부 노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