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18개 타입의 리모델링 특화평면을 공개했다.

삼성물산은 기존 리모델링 평면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증축 부위에 기둥식 구조를 도입하여 자유로운 레이아웃을 구현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의 골조를 유지하면서 세대 면적을 넓혀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기존 골조를 보존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신축 아파트와 같은 평면 설계에는 제한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삼성물산은 기존에 제시되던 59m², 84m², 114m²의 3개 평형에, 증축 방향에 따라 전면, 후면, 측면의 18개 평면을 추가로 선보였다.

특히 59m²와 84m² 타입의 경우, 측면 증축을 통해 발코니와 맞닿은 공간을 확장하고 채광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설계를 제시했다. 114m² 타입은 면적 증가가 크게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공간 구성을 다양화해 제공하며, 리모델링 단지에서 처음 적용해 주목을 받은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의 임대수익형 세대분리형 평면도 포함되었다.

또한 마스터존 특화, 전면 다이닝 공간, 와이드 리빙룸 등 다양한 공간 옵션을 도입하여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가족 생활영역과 개인영역을 구분한 동선 설계, 기존 골조 부위에는 욕실, 주방, 세탁실 등을 배치해 증축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삼성물산은 기존 골조 유지와 공간 확장의 의미를 담아 이번 리모델링 특화평면을 ‘EX-Unit’으로 브랜드화했으며, 디자인권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광나루 현대 등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규 리모델링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공사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아주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리모델링 구조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구조물 해체를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추가로, 하중을 분산시키는 보강 말뚝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선재하 말뚝보강공법’과 유압 장치로 작동하는 ‘자동 하향식 시스템 방음벽’ 등 신기술을 개발하여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 리모델링팀장 변동규 상무는 “새롭게 개발한 리모델링 특화평면과 여러 신기술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