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11월 12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한 신청서를 서울특별시 문화유산보존과에 제출하고,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앞서 2024년 10월 21일, 국가유산청을 직접 방문하여 동교동 사저의 임시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을 촉구한 바 있다. 다음 날인 10월 22일에는 '사저 지키기 챌린지'를 통해 지역 주민 및 정치권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사저 매입자와 만나 사저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사저 매입자는 마포구의 노력에 깊이 공감하며 등록 협력 의사를 밝혔고, 10월 30일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소유자 동의서를 마포구에 제출했다.
또한, 11월 11일에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문희상 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이 마포구를 방문해 사저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강수 구청장과 김대중재단 관계자들은 고 김대중 대통령 사저 보존 추진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하고, 사저 매입을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마포구는 동교동 사저가 조속히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기념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역사적, 문화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동교동 사저를 보존해 후손에게 온전히 전하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라며,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