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서울달'이 정식 운영 100일 만에 탑승객 2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첫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서울달'이 특히 해질녘의 노을과 한강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 잡으며 서울 시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하는 보름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 기구로, 여의도공원에서 130m 상공까지 수직 비행하며 한강과 여의도 도심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현재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1회 최대 탑승 정원은 20명, 운행 시간은 약 15분이다. 이 같은 계류식 가스 기구는 부다페스트, 파리 디즈니랜드 등에서도 운영되며 안정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성화대로 사용되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23일 개장한 '서울달'은 운영 초기부터 ▲탑승객 2만 명 ▲매출액 5억 원 ▲1,800회 무사고 비행 등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모든 탑승객에게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탑승객 중 외국인 비율이 약 20%에 달하면서 '서울달'이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탑승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문조사 결과, '탑승 경험 만족도'는 평균 90.9점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92.9%가 '추천 의향'을 밝혔고, 77.5%는 '재방문 의향'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만족도가 내국인보다 높았으며, 외국인 응답자의 91.5%가 재방문 의향을 밝혀 '서울달'이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1월 30일 '서울달 100일 무사고'를 기념하며 이벤트를 개최했다. 참여형 겨울 풍경 만들기와 럭키드로우 이벤트, 즉석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다자녀 가정 할인 확대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달은 이미 두바이와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달'은 서울의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도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서울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