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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 어디로 가야 할까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 경쟁의 심화, 정보의 과잉 등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그만큼 스트레스와 불안도 함께 증가시키고 있다. 현대인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 인간관계, 경제적 압박 속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스트레스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정신 건강을 위협하며,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현대인의 스트레스 원인

첫째, 일상생활의 경쟁과 압박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도한 업무량, 학업 성취에 대한 압박, 경제적 안정에 대한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 직장에서는 성과 압박, 학교에서는 높은 입시 경쟁률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과도한 기대를 걸거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스스로를 압박하게 된다.

둘째, 디지털 시대의 정보 과부하 역시 스트레스의 큰 요인이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는 우리를 24시간 연결 상태로 만들었다. 정보는 끊임없이 흐르고, 사람들은 언제나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특히, 소셜 미디어는 비교의 장이 되며,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셋째, 사회적 고립과 인간관계의 변화도 문제다. 디지털화된 사회에서는 대면 접촉이 줄어들고, 인간관계가 표면적이고 단절되기 쉽다. 사람들은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며, 이는 우울감과 불안감을 심화시킨다.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

첫째, 개인적인 스트레스 관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 스트레스는 완전히 없앨 수 없지만, 적절히 관리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명상, 요가, 운동 같은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일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자신에게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걸기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사회적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정신 건강은 개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지원이 필요하다. 직장에서는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휴식과 재충전을 보장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교육 방식을 다양화하고,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존중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셋째,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정신 건강 문제는 더 이상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스트레스나 우울감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관은 정신 건강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정신 건강 문제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넷째,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끊임없이 연결된 상태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는 시간은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데 필수적이다. 일정 시간 동안 소셜 미디어와 정보를 차단하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정신 건강, 모두의 책임이다

스트레스는 현대인 누구에게나 공통된 문제다. 하지만 이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현대 사회가 너무 많은 압박과 과제를 부과하고 있다. 정신 건강은 개인과 사회 모두의 책임이다. 스트레스가 개인의 삶을 잠식하지 않도록, 사회는 더 건강한 환경을 만들고, 개인은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정신 건강은 단순히 아프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이제는 스트레스를 외면하지 말고, 이를 관리하고 해결하는 데 사회적, 개인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신 건강을 지키는 일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