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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직장인 10명 중 6명, 최근 1년 내 퇴사 경험… 주요 사유는 ‘열악한 근무환경’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최근 1년 내 퇴사한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입사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대표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20대 이상 직장인 1,7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퇴사 경험’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56.3%가 최근 1년 사이 퇴사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년 미만’(28.4%) 근무 후 퇴사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퇴사 사유 1위는 ‘열악한 근무환경’
직장인들이 퇴사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복리후생에 대한 불만’(21.1%)이었다. 그 외에도
상사·동료와의 갈등(14.1%)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13.9%)
낮은 연봉(9.2%)
과도한 업무·야근으로 인한 워라밸 부족(8.2%)
출산·육아·가족 돌봄(7.8%) 등의 이유가 퇴사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기업 문화 불일치(6.2%), 업무 적성 불일치(5.7%) 등의 답변도 있었다.

 

퇴사 사유, 회사에 솔직히 밝히지 않아
퇴사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의 대다수(47.9%)는 회사 측에 실제 퇴사 사유를 숨기고 적당히 둘러댔다고 답했다.
또한,
‘친한 동료들에게만 진짜 퇴사 사유를 이야기했다’(32.5%)
‘구체적인 사유를 밝혔다’(19.6%) 등의 응답도 있었다.

 

퇴사 사유를 솔직하게 밝히지 않은 이유로는
굳이 말하고 싶지 않아서(43.6%)
이직 시 불이익이 우려돼서(21.8%)
향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18.6%)
말해도 달라질 것이 없어서(16.0%) 등의 답변이 나왔다.
퇴사 후 후회한 직장인 47.4%… “이직 후 근무환경이 더 나빠서”
퇴사 후 후회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후회한 적 없다’(52.6%)는 응답이 다소 많았지만, ‘후회한 적 있다’(47.4%)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퇴사를 후회한 이유로는
이직 후 연봉·근무환경이 더 나빠져서(37.0%)
새로운 직장이 기대와 다르거나 별 차이가 없어서(26.1%)
이직 후 적응이 어려워서(17.4%)
재취업에 계속 실패해서(8.7%)
충동적으로 퇴사를 결정한 것 같아서(6.5%) 등이 있었다.
또한, ‘퇴사 후 직전 회사의 성과·보상 소식을 듣고 후회했다’(4.3%)는 답변도 나왔다.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들, 실행하지 않은 이유는?
최근 1년 내 퇴사하지 않은 직장인들 역시 퇴사를 고민한 적이 많았다.
응답자의 68.1%가 ‘퇴사 고민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근무환경·복리후생 불만(28.1%)
상사·동료와의 갈등(20.3%)
연봉 불만(14.1%) 등이 꼽혔다.

 

그러나 퇴사를 실행하지 않은 이유로는
다른 회사도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28.1%)
재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25.0%)
퇴사 후가 막막해서(20.3%)
경력 관리 필요(12.5%)
일시적인 충동일 것 같아서(9.4%)
경제적 부담(4.7%) 등이 있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퇴사에 대한 직장인들의 높은 관심과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열악한 근무환경과 인간관계 문제로 퇴사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후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따라서 퇴사를 고려하는 직장인들은 새로운 직장의 환경과 조건을 신중히 검토하고, 장기적인 경력 관리와 삶의 균형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