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9년간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글로벌 TV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Neo QLED, OLED, 초대형,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이 19년 연속 1위 유지의 원동력으로 평가된다. 또한, '삼성 TV 플러스'와 '삼성 아트 스토어'와 같은 콘텐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및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24년 매출 기준 49.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28.7%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QLED TV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QLED TV 시장에서 46.8%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의 전체 판매량은 275만 대로,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어섰다.
OLED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2년 첫 출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삼성전자는 2024년 144만 대를 판매하며 매출 기준 27.3%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수량은 42%, 매출 점유율은 4.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06년부터 이어진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의 성과는 고객들의 믿음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AI TV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비전 AI(Vision AI)'를 공개했다. 비전 AI는 TV의 역할을 단순한 시청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를 사전에 파악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AI 스크린이 사용자에게 스마트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 제공하던 아트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를 Neo QLED와 QLED 모델로 확대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예술 작품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