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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입학증도 블록체인 시대… 건국대, 디지털 배지 플랫폼 국내 대학 첫 오픈

건국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배지 전용 웹사이트 플랫폼을 개발해 지난 3월 10일 정식 오픈했다. 이번 플랫폼은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및 비교과 활동 이력을 신뢰도 높은 디지털 형식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건국대는 이번 디지털 배지 시스템을 IT 보안·인증 전문기업 라온시큐어와 협력해 구축했으며,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격증명 시스템인 ‘옴니원 배지’를 적용했다. 학생과 교직원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배지를 간편하게 발급받고 관리할 수 있다.

 

디지털 배지는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높은 보안성과 신뢰도를 갖추고 있으며, 건국대는 이를 통해 신입생 입학증부터 비교과 프로그램 이수증, 학생회 활동증, 장학증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11일에는 2025학년도 신입생 약 3400명에게 입학증을 디지털 배지 형태로 발급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디지털 배지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점은 성적과 학점이 반영된 ‘맞춤형 배지’ 발급 기능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이력을 보다 세부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취업 활동 시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특히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에게는 별도로 ‘우수 배지’가 발행되며, 배지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함께 운영해 학습 동기를 높이고 동료 간 정보 공유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업과의 연계도 강화된다. 건국대는 기업체에도 ID를 발급해 학생들의 디지털 배지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졸업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디지털 아이디(Digital ID) 시스템으로 확장해 외부 취업 플랫폼이나 채용 기관에서도 학생들의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건국대는 각 부서 처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디지털 배지 발급 관리위원회’를 신설해, 발급 기준과 절차를 심의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건국대학교 이현숙 교무처장은 “글로벌 디지털 인증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배지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진로와 사회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혁신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