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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슬래그의 재탄생…세아베스틸, 탄소 80% 줄인 초속경 시멘트 개발

세아베스틸이 철강 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한 친환경 시멘트를 개발하며 ESG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2일, 친환경 건설소재 제조사 씨에스엠과 함께 4년간 공동 연구·개발을 거쳐 철강 정련 슬래그를 주원료로 활용한 초속경 시멘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은 원료를 1450도 이상 고온에서 소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초속경 시멘트는 소성 공정과 고온 가공을 생략하고 정련 슬래그를 주요 원료로 활용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기존 대비 80% 이상 줄였다. 여기에 더해 생산 단가도 절반가량 절감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정련 슬래그는 일반 슬래그보다 불순물이 적고 품질이 균일해, 기존 초속경 시멘트 대비 더욱 빠른 경화 속도와 높은 압축 강도를 자랑한다. 이로 인해 도로 포장, 터널 보수, 긴급 복구 공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베스틸은 제품 상용화를 위해 3월부터 씨에스엠에 연간 3000톤 규모의 정련 슬래그를 공급하고 있으며, 분말 흡입 장치와 사일로 등 약 3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도 완료했다.

 

세아베스틸은 이미 제강 슬래그를 활용해 아스팔트 콘크리트용 친환경 골재를 개발한 바 있으며, 향후 다양한 친환경 소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서한석 세아베스틸 대표는 “슬래그를 활용한 초속경 시멘트 개발은 철강 산업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저탄소 순환 경제 실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