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강북권 대표 랜드마크 단지 조성을 예고했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는 4월 19일 총회를 통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총 12만163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6층, 21개 동, 총 280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비는 약 1조1945억 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트리젠트(RAEMIAN TRIZENT)’를 제안했다. ‘삼위일체’를 의미하는 트리니티와 ‘중심’을 뜻하는 독일어 젠트룸의 결합어로, 장위 최고층 150m 높이의 3개 랜드마크 동과 문화·자연·커뮤니티가 융합된 고품격 주거단지를 상징한다.
단지 설계는 정비계획안의 기존 31개 동을 21개 동으로 축소해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특히 전체 세대 중 약 47%에 달하는 1318세대가 북한산, 아차산, 수락산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트리플 조망’ 프리미엄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삼성물산은 고급스러운 한옥의 처마 곡선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주거동 외관에 반영하고, 강북 최초의 100m 전망형 스카이워크, 스카이 커뮤니티 공간, 힐링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강북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약 1만4909㎡ 규모에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북카페 등 총 88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단지 내 조경 공간 또한 중앙광장, 산책로, 계절 정원을 포함해 3만5702㎡에 이르는 초대형 규모로 구성된다.
교통과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GTX-C 노선이 예정된 광운대역과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장곡초, 장위초, 광운중, 남대문중 등 다양한 학군 인프라와 우이천, 오동근린공원, 북서울꿈의숲 등의 녹지공간도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은 “장위 지역을 대표할 상징적인 단지로 조성해 입주민들에게 자부심과 명품 주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2020년과 2021년 장위 1구역과 5구역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데 이어 이번 8구역 수주로 장위뉴타운 내 입지를 더욱 굳혔다. 향후 월계시영 아파트 재건축, 노원구 일대 공공재개발 등 예정된 정비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