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청소년의 개성과 자율성을 응원하는 축제 ‘2025 서리풀 청소년 축제’를 오는 19일 개최한다. 서초구청과 서초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 최대 청소년 문화행사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해를 거듭할수록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축제는 ‘나다운 로드(ROAD)’를 주제로,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떠오른 ‘추구미’ 문화, 즉 자기만의 취향과 이미지를 중시하는 흐름을 반영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통해 스스로의 개성과 진로, 감성을 탐색하며 ‘나다움’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축제는 여름 방학을 맞아 처음으로 여름에 열리며, 무더위를 피해 실내 공간에서 운영된다. 오전 11시부터 서초구청 로비에서는 체험존이,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는 문화예술 경연 무대가 펼쳐진다.
체험존은 ‘ROAD’의 알파벳을 딴 네 개의 구역으로 구성된다. ‘리프레쉬존(R존)’에서는 추구미 테스트와 디지털 캐리커처 체험이 제공되며, ‘원앤온리존(O존)’에서는 비치백, 손거울, 키링 등 나만의 소품 만들기를 통해 개인 취향을 표현할 수 있다. ‘액티비티존(A존)’은 팝드론과 AR레이싱 등으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활동이 준비돼 있으며, ‘드림존(D존)’에서는 e스포츠와 AI 포토 체험 등 진로와 연계된 미래 체험이 가능하다.
공연존에서는 청소년 문화예술 경연대회 본선 무대가 펼쳐진다. 약 200명이 예선에 참가한 이번 대회는 댄스, 보컬,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리더십, 창의활동, 효행, 봉사 등에서 뛰어난 활동을 보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범 청소년 및 유공자 표창식’도 열린다.
특히 축제 준비에 참여한 청소년 기획단 ‘유스터즈’의 양하진 학생은 “청소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고민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축제가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청소년 개성의 발현과 자아 발견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가 지역 사회의 열린 문화와 성장 기반을 한층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