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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수자원공사, 마이크로소프트와 국내 첫 물 복원 파트너십 체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국내 첫 공식 물 복원 파트너로 선정되며,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나선다.

 

 

양 기관은 8월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달성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맺고,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상류 지역에서 국내 첫 공동 물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워터 포지티브란 기업이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환원하거나 재이용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워터 포지티브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번 협약은 서울과 부산 데이터센터 운영과 연계한 첫 국내 파트너십이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술과 실행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첫 협력 사업은 소양강댐 상류에 인공습지를 조성해 댐으로 유입되는 하천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점오염원(부유물질, 질소, 인 등)을 약 30% 저감하고, 연간 약 34만 톤의 물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약 100만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에 해당한다. 사업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부담하며, 한국수자원공사가 설계와 실행을 담당한다.

 

이번 사례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공공기관이 일대일로 협력해 물 복원에 나선 첫 시도로, ESG 기반 민관 공동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양 기관은 다양한 국내외 물 복원 프로젝트를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물 이용을 위한 글로벌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미 환경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네이버 등 11개 기관과 함께 ‘워터 포지티브 협력체’를 출범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환경부, 삼성전자와 함께 장흥댐 신풍 습지 개선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AI 시대에는 글로벌 기업의 물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물을 환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글로벌 빅테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ESG를 실현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