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주를 비롯한 전국 206곳에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공존: 내일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저출생·고령화·기후변화 등 사회 변화 속에서 세대 간 조화와 공존을 이루는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조명한다.

행사의 개막식은 10월 24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열리며,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과 ‘공공디자인 진흥 유공자’ 표창이 함께 진행된다. 대통령상은 서울 서초구의 ‘흡연자-비흡연자 공존을 위한 공공서비스’가 수상하며, 문체부 장관상은 국가보훈부의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 네이버 해피빈의 ‘투명 OLED 기부 키오스크’, ‘공공장소에서의 프라이버시와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디자인 가이드라인 연구’가 선정됐다.
올해의 지역협력도시로 선정된 광주에서는 공공디자인의 미래를 논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10월 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영국 정부의 정책디자인 총괄 앤드류 나이트, 헬싱키 디자인 위크 창립자 카리 코르크만, 뉴욕 타임스퀘어 개선 연합 대표 팀 톰킨스 등 해외 전문가 3명과 국내 전문가 12명이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토론회’가 개최된다.
전국 206곳의 공공디자인 거점에서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과 전시, 연수회 등이 마련된다. 홍성군 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의 ‘컬러 유니버설디자인 세미나’, 청주의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워크숍’, 대구 남대영기념관의 ‘햇밀 탐험대’ 프로그램 등은 지역의 일상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전국 10곳의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공공디자인 체험행사와 전시가 진행되고, 공주대·광운대·서울과기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실험실’에서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결과를 공유한다.
또한 문화역서울284에서는 대만디자인센터, 공공소통연구소 라우드, 국제공공디자인포럼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학술행사가 열리며, 서울 스위스한옥에서는 한·스위스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페차쿠차’ 발표가 진행된다. 디자인하우스에서는 ‘2000년 이후의 공공디자인 아카이브 전시’가 마련돼 공공디자인의 발전 과정을 조명한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공공디자인은 사회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만드는 핵심 정책”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이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의 세부 프로그램 및 사전예약 정보는 공식 누리집(publicdesign.kr/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