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방댐이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핵심 시설이라고 24일 밝혔다. 사방댐은 흙과 돌, 나무 등 집중호우 시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는 토사를 차단해 하류 마을로의 피해 확산을 막는 산사태 예방시설이다. 현재까지 전국 산지에 약 1만 5천여 개의 사방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에 설치된 사방댐은 2010년 조성 이후 올해 우기 전까지 미리 흙과 돌을 제거해 저장공간을 확보한 덕분에, 최근 집중호우 시 약 2천 톤에 달하는 토사를 차단해 계곡 하류 마을의 피해를 막았다. 이는 덤프트럭 약 100대 분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과 단성면 일대에는 산불피해 이후 설치된 4개의 사방댐이 집중호우 시 토사 유출을 효과적으로 저감한 사례로 꼽힌다. 산림청 분석 결과,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신고는 강우가 집중된 산청읍 반경 12km 이내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지역 외에서는 피해가 비교적 적었다. 산림청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산사태 예방 인프라 확대가 절실하다고 보고, 올해 사방댐 설치
삼성SDS가 2024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조5120억 원, 영업이익 230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씩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핵심 사업인 IT서비스 부문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조67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공공 클라우드, 클라우드 네트워크 확대 등에 힘입어 약 20% 성장해 6652억 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세부 분야 중 SCP 기반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은 공공부문 확대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6% 성장했고, MSP(매니지드 서비스) 사업도 생성형 AI 수요 및 공공기관 전환 확대 등에 힘입어 20% 성장했다. 물류 부문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1분기 조기 선적 영향으로 물동량이 일시 감소했으나, 신규 창고 고객 유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조83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의 매출은 2701억 원을 기록했고, 가입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해 2만1900개사를 돌파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에서 국내 미기록 식물로 추정되는 유령란속 식물 Epipogium roseum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식물은 ‘방울유령란’이라는 이름으로 가칭 붙여졌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방울유령란은 엽록소 없이 생존하는 부생식물로, 지상부 생육 기간이 짧고 일반 유령란과 유사한 생태적 특성을 지닌다. 하지만 뿌리줄기가 덩어리 형태이며, 잎술꽃잎이 아래쪽에 위치하는 등 형태적 차이가 있어 기존에 알려진 유령란과는 구별된다. 이 식물은 일본, 대만, 중국 남부, 인도차이나 반도, 말레이시아 등 아열대 및 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종으로, 냉온대 기후에 속하는 한반도에서는 관찰된 바 없었다. 이번 제주도에서의 발견은 기후변화로 인해 아열대 식물의 분포 한계가 북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식물지리학적·기후생태학적으로 주목할 만한 변화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 느영나영복지공동체가 공동으로 수행한 해안 식물계절 모니터링 및 종자 수집 활동 중에 이루어진 것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활용한 시민 참여형 생태계 관찰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에너지 전문기업 대성산업이 주주 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개정과 자본준비금 감액을 의결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대성산업은 약 2,692억 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 및 기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 가능 이익 한도를 대폭 확대했다. 이로써 회사는 배당 여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며 주주 환원 정책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관 개정을 통해 자기주식 등 현물배당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주목된다. 기존 현금배당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이익 배당이 가능해지면서 주주 환원의 폭을 넓히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평가된다. 대성산업은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손보전과 무상감자를 결의한 데 이어, 이번 자본준비금 전입까지 마무리함으로써 재무구조 안정화와 배당 기반 마련을 동시에 이뤄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회사는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장기적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 GE버노바와 손잡고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송전) 변환 설비의 국산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회사 측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GE버노바와 HVDC용 변환 밸브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과 김종우 사장, GE버노바의 필립 피론 전기화 사업 부문 대표, 요한 빈델 그리드 통합시스템 대표, 알렉세이 크랄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공사 참사관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기술 협력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양사는 LS일렉트릭이 보유한 국내 유일의 HVDC 전용 공장을 기반으로 GW급 전압형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의 국산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이미 국산화에 성공한 HVDC 변환용 변압기(CTR)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국내 전력 인프라 기술 자립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HVDC 기술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고압 직류로 전환해 송전하고, 다시 수용가 인근에서 교류로 재변환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송전 손실이 적고 대용량 장거리 송전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압형 HVDC는 계통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7월 2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2025 환경창업·사업화 동창회(홈커밍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유망한 환경창업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창업·사업화 지원을 받은 1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자사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환경기업과 대기업 간의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열린기술혁신(오픈이노베이션)’ 특강과 함께, 투자 유치 과정에서의 현실적 문제와 해법을 공유하는 기업과 투자사 간의 대담도 준비됐다. 이와 함께 정책자금 융자, 친환경 인증, 규제특례(규제 샌드박스) 등 정부의 제도적 지원에 대한 맞춤형 상담도 현장에서 운영돼, 참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현재 ‘환경창업대전’,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등 창업 초기부터 사업 확장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158개 중소환경기업이 지원을 받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대표 수혜단지로 꼽히는 동원 베네스트 헤센시티가 2026년 상반기 첫 삽을 뜬다. 사업지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453-3번지 일원, 이른바 남곡 2지구다. 동원 베네스트 헤센시티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0층 규모의 15개 동, 총 1139세대로 구성된다. 1단지 498세대, 2단지 641세대로 나뉘며, 용인 지역 최초의 민간임대아파트로 공급될 예정이다. 남곡 2지구는 약 3000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와 중심상업지, 초·중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어 주거 편의성이 크게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지 IC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국도 17호선과 국지도 84호선, 동용인IC 등과의 연결이 우수해 교통 여건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사업지는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와 차량 기준 약 10~15분 거리로, 반도체 단지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FAB 1기 가동을 목표로 지난 2월 착공을 시작했으며, 향후 2년간 연 300만 명 이상 공사 인력이 투입될 계획이다. 지난 5월 29일에는 해당 사업의 지구단위계획이 최종 접수됐고, 현재 결정·고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계획에
금호타이어가 기아자동차의 신형 픽업트럭 ‘타스만’에 신차용 타이어(OE, Original Equipment)를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프리미엄 SUV 및 픽업트럭용 사계절 타이어 ‘크루젠 HT51’이다. 크루젠 HT51은 금호타이어의 SUV 전용 브랜드 ‘크루젠’의 계보를 잇는 제품으로, 험한 도로와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온로드에서는 정숙성과 승차감을, 오프로드에서는 견고한 제동력과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며,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특히, 패턴 블록 설계를 통해 소음을 분산시키고 트레드 블록의 강성과 배열을 최적화해 정밀한 조향과 제동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3D 블록 설계 기술과 스노우 커프 형상을 적용해 겨울철 눈길에서도 제동력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OE 공급은 한국을 비롯해 호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타스만 차량에 장착될 예정이다. 기아가 처음 선보이는 정통 픽업트럭에 금호타이어가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제품 신뢰성과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로 해석된다. 금호타이어 OE 영업본부장 김인수 전무는 “기아의 전략 모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오는 7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영화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화 입장권 6천 원 할인권 총 450만 장을 선착순 배포한다. 이번 지원은 내수 활성화와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정부의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 271억 원을 활용해 마련됐다. 할인권은 전국의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의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소진 시까지 제공된다. 발급 후 9월 2일까지 요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고, 1인당 영화관별로 2매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각 영화관별 잔여 수량에 따라 지역별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9월 중 추가 배포도 예정되어 있다. 멀티플렉스 외에도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관에서도 할인권이 적용된다. 원칙적으로는 온라인에서 발급받아야 하나, 일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영화관에서는 현장 선착순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참여 영화관 목록은 7월 25일부터 영화진흥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할인권 사용 시 입장권 가격이 6천 원 할인되며, 할인 후 관람료가 1천 원 미만일 경우에는 최소 1천 원을 부담해야 한다. 기존의 청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이 국내 사전판매에서 총 104만 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판매량은 지난해 ‘갤럭시 Z 폴드5·플립5’가 세운 102만 대 기록을 넘은 수치로,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세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사전판매는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폴드 모델이 전체 판매의 60%, 플립 모델이 40%를 차지했다. 특히 폴드 모델의 비중이 지난해 40%에서 대폭 증가해 폴더블 사용 경험이 주류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 선호 색상은 ‘갤럭시 Z 폴드7’의 경우 ‘제트블랙’과 ‘블루 쉐도우’가, ‘Z 플립7’은 ‘블루 쉐도우’와 ‘코랄레드’가 인기를 끌었다. 업계는 이번 흥행 배경으로 슬림한 디자인과 한층 진화한 갤럭시 AI, 개선된 하드웨어 성능을 꼽고 있다. ‘Z 폴드7’은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의 얇은 두께와 215g의 무게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고, ‘Z 플립7’은 1.25mm의 슬림 베젤과 전면 플렉스 윈도우,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스타일을 모두 잡았다. 또한 삼성닷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