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인공지능 기반의 농산물 자동 선별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6월 17일 경북 성주에 위치한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과일 3차원 영상 선별 기술’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참외를 컨베이어벨트로 이동시키며 중량을 측정한 뒤, 다섯 대의 알지비-디(RGB-D) 카메라를 이용해 과일을 다각도로 촬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3차원 영상을 복원해 품질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방식이다. RGB-D 카메라는 색상(RGB)과 깊이(D)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장비로, 과일의 형태와 밀도를 정밀하게 판독하는 데 적합하다. 선별 과정은 중량에 따라 대과와 중과를 분류하고, 영상 분석을 통해 밀도는 물찬과, 형상은 기형과를 감별한다. 단일 이미지 분석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이 기술은 참외에 적용한 결과 결함과를 90% 이상 높은 정확도로 선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날 평가회에서 기술 시연 이후, 이 기술의 활용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참외를 시작으로 향후 배, 수박 등 다양한 과일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서울 관악구가 1인 가구의 안전을 위한 '안심장비' 지원에 다시 한번 나선다.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62.7%에 이르는 관악구는 혼자 거주하며 범죄 불안에 노출되기 쉬운 주민을 위해 올해도 맞춤형 안심장비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되는 안심장비는 총 세 가지다. 외부 침입과 문 열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현관문 안전장치', 외출 중에도 현관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 가능한 '스마트 초인종', 실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실내용 홈카메라'다. 이 중 스마트 초인종과 홈카메라는 인터넷(Wi-Fi)과 스마트폰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으며, 신청 시 두 장비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관악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총 320가구로, 올해는 전세환산가액 기준을 폐지해 더 넓은 범위의 주민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토킹 피해나 주거 침입을 경험한 주민, 보호종료 이후 홀로 살아가는 자립준비청년 등은 우선지원 대상이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관악구청 홈페이지의 ‘새소식’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관련 서류와 함께 담당자 이메일(gawomen3@ga.go.kr)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현대로템이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을 위한 첨단 프레스 설비를 세계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회사는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 2025(MetalForm China 2025)’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금속성형 기술과 장비를 대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금속가공과 성형 분야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문 산업 행사로, 가공 장비부터 자동화 시스템, 산업용 로봇에 이르기까지 금속성형 산업 전반을 다룬다. 현대로템은 이번 무대에서 전기차 모터에 들어가는 고효율 모터 코어 생산용 적층 프레스 설비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이 설비는 얇은 강판을 겹쳐 정밀하게 가공하는 고속 장비로, 분당 최대 300회 성형이 가능하다. 실제 모터 코어 완성품도 함께 전시돼, 설비의 정밀성과 생산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핵심 전시 품목은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이다.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4680 규격)를 생산할 수 있는 이 장비는 분당 1200개의 배터리 캔을 가공할 수 있으며, 커핑 프레스와 리드로 프레스를 연계한 일괄 공정으로 대량 생산에 적합하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보 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어르신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찾아가는 소비자 식의약 안전교실’을 6월부터 10월까지 전국 농어촌 지역의 복지관, 문화센터 등에서 약 70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식품·의약품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정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식의약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일상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협력해 초고령화가 진행 중인 농어촌 지역 어르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기존 교육 대상에 더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식의약 안전 교육이 새롭게 포함됐다. 다문화가정은 전국적으로 약 41만 5천여 가구에 달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에 분포해 있다. 교육 내용은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보관·폐기 방법, 식품과 의료기기의 안전한 구매 요령, 소비기한 확인법, 식품표시 QR코드 활용법 등 실생활에 밀접한 정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대상에 맞춘 맞춤형 자료를 통해 전달된다. 교육 자료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 중 90% 이상이 “일상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고 응답한 만큼, 올해도 실질적인 체감 효과
아모레퍼시픽의 컨템포러리 서울 뷰티 브랜드 헤라가 선 케어 라인 ‘UV 프로텍터’의 누적 판매 1000만 개 돌파를 공식 발표하며, 국내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03년 첫 선 케어 제품을 출시한 이후, 헤라는 19년 연속 국내 선 케어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며[1], 꾸준한 기술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UV 프로텍터’ 라인을 전면 리뉴얼하며 자외선, 블루 라이트, 적외선, 미세먼지까지 막아주는 ‘5중 차단 시스템’을 탑재해 고기능 선 케어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대표 제품인 ‘UV 프로텍터 톤업’은 헤라만의 독자 기술인 ‘UV-R Pro™’를 적용해 기존 대비 1.5배 향상된 광노화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광노화의 근본 원인을 차단해 피부 저속 노화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아모레퍼시픽 최초로 해당 제품에 적용됐다. UV 프로텍터 라인은 △자연스러운 피부 톤 보정과 생기를 부여하는 ‘톤업’, △도시형 안티에이징 데일리 선크림 ‘멀티 디펜스’, △워터프루프 기능이 돋보이는 ‘익스트림 포스 레포츠’, △산뜻한 제형의 ‘프레쉬’, △클린 포뮬라를 적용한 ‘액티브 선 밤
LIG넥스원이 방위사업청과 ‘탄도탄 작전 모의 모델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방공체계의 훈련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 사업은 날로 고도화되는 탄도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기반의 대탄도탄 작전 훈련체계를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약 334억 원이며 2028년까지 수행된다. 주요 목표는 실제 전장과 유사한 가상 환경을 구현해 실전 같은 요격 훈련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지휘관의 결단력과 전투지휘 능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며,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LIG넥스원은 이미 천궁-II, L-SAM 등 국내 주요 방공무기 체계 개발을 통해 다년간 쌓은 M&S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한 C4I 분석모델과 해군 교전급 분석모델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 기반 체계를 확보해 왔다. 이번 사업에서도 LIG넥스원은 다양한 유형의 탄도탄과 방공체계에 대응하는 고해상도 정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18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2025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뷰티를 중심으로 한류 문화와 관광을 연결하는 대규모 행사다. 개막식은 6월 19일 오후 7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열리며, 뮤지컬 공연과 축하 행사를 통해 축제의 서막을 장식한다. 개막식에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참석해 국내외 참가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행사의 슬로건은 ‘뉴 미 미 미(NEW ME 미 美)’로, 케이뷰티를 통해 새로운 나를 찾는 여정을 상징한다. 올해는 특히 헤어, 메이크업, 패션, 의료, 웰니스 등 5대 분야의 콘텐츠를 한데 모은 ‘케이뷰티 타운’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및 어울림광장에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운영한다. 아트홀 2관에서는 뷰티 제품 체험과 퍼스널 컬러 분석, 의류 스타일링, 시력검사와 피부 상담, 한방 오일 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비접촉 방식의 건강 진단과 힐링 체험도 제공돼 케이뷰티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다. 개막 당일에는 11개국 해외 바이어
"술 마시면 건강에 안 좋지."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피하기 어려운 게 술자리입니다. 이미 마셔야 한다면, ‘덜 해롭게’ 마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그러나 과학적으로 효과적인 음주 건강법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술자리 전, NAC 600mg 복용하기 술 마시기 30분 전 ‘N-아세틸시스테인(NAC)’이라는 영양제를 복용하면, 간에서 글루타티온 생성을 촉진해 알코올 해독 속도를 높입니다. 의약품이 아닌 건강보조제로, 미국에서는 숙취 예방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다만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의사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2. 음주 전 ‘아보카도 오일’ 한 스푼 기름진 음식보다 더 효과적인 건 공복에 식물성 오일을 한 스푼 먹는 것입니다. 아보카도 오일, 올리브유는 위벽을 보호하고, 알코올 흡수를 천천히 하도록 도와줍니다. 한 스푼만으로도 숙취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탄산수보다 ‘발포 아연정’을 곁들이기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아연은 매우 중요한 보조 인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주 전후 아연을 보충하지 않습니다. 발포형 아연정은 물에 타서 마시면 수분 보충과 아연 섭취가 동시에 가능하므로, 탄산수
NFT는 더 이상 개인이나 기업만의 장난감이 아니다. 이제 정부도 NFT를 발행하는 시대가 왔다. 행정의 디지털화, 공공데이터의 자산화, 그리고 국민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찾는 과정에서 NFT는 의외의 키워드가 되었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두바이,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NFT를 행정과 정책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제 NFT는 예술과 수익을 넘어서, 공공성을 실험하는 무대에 서 있다. 첫째, 관광과 기념의 기능으로 활용되는 NFT 한국 지자체들 중 몇몇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NFT를 발행하고 있다. 지역 축제, 문화재 관람, 전통시장 체험 등을 할 때 디지털 기념 NFT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기념품’ 그 이상이다. NFT는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고유성과 영속성을 지니기 때문에, 지역 방문의 디지털 인증서이자 관계의 증표가 된다. 더 나아가 방문 이력을 기반으로 한 재방문 혜택,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 고리로 발전할 수도 있다. 둘째, 행정기록의 디지털 보존 수단으로서의 NFT NFT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이다. 이 특성은 정부 문서, 역사 기록, 인증 정보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일본은 이미 행정 서류를 NFT로 변환하여 보
농촌진흥청은 ‘2024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국무총리 주재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위원회’에 보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농어촌 정책의 기반이 되는 복지 수준과 생활 여건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관련 부처의 향후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읍면지역 4천 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생활 여건, 환경, 안전, 공동체, 생활 만족도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난방 방식은 도시가스가 가장 많았지만, 면 지역은 도시가스 보급률이 14.8%에 불과해 기름과 LPG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도시가스 인프라 확대를 위한 면 단위 지원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중교통 평균 배차 시간이 69.3분으로, 면 지역은 88.5분까지 늘어나면서 특히 1인 고령 가구에서 대중교통 의존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농촌형 교통서비스 및 벽지 노선 지원과 같은 정책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환경 문제로는 절반 이상이 쓰레기, 소음, 악취 등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이에 영농 폐기물 수거체계 강화와 마을 단위의 순회 파쇄지원 등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