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전력 인프라 분야의 본산으로 불리는 유럽 시장에서 연이은 대형 수주 성과를 내며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까다로운 기술 기준과 보수적인 발주 환경으로 알려진 유럽 주요 국가에서 안정성과 신뢰를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들어 영국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누적 수주 규모 2300억원을 넘어섰다. 현지 전력망 운영사와의 장기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 기술 중심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전력망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 전력망 운영사인 Scottish Power Energy Networks와 약 12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은 유럽 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 설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로 평가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초고압 변압기는 영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뒷받침하는 대형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영국 시장 진출 이후 제품 공급부터 맞춤형 설계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삼성전자가 새해를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1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2026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열고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세일 페스타는 가전과 모바일, IT 전 제품군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AI 제품과 구독 서비스에 혜택을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혼수와 입주, 이사 수요가 몰리는 1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실질적인 구매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AI 구독클럽을 중심으로 한 혜택 확대다. 삼성전자는 여러 품목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기존 AI 패키지 혜택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행사 기간 동안 두 개 이상의 AI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하면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의 멤버십 포인트가 제공되며, 제품별로 최대 1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AI 구독클럽을 통해 AI 패키지 제품을 구매할 경우 혜택은 더욱 커진다. 이른바 구독 트리플 혜택이 적용돼 최대 15만 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가 제공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닷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체감 할인 효과가 크다. 온라인 전용 혜택도 마련됐다
한화시스템이 디지털 항공전자 장비 수출을 통해 처음으로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보잉이 생산하는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와 미 공군의 최신형 F15EX 전투기에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정부 주도의 산업 협력과 방산 외교, 그리고 한화시스템이 축적해 온 항공전자 기술력이 결합된 성과로 평가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F15K 성능 개량을 위한 대형 국외구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산업 협력 참여 확대를 목표로 보잉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졌고, 그 결과 한화시스템이 F15 조종석 핵심 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되며 미국 시장 진출의 길을 열게 됐다. 한화시스템이 공급하는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는 조종석에 분산돼 있던 여러 계기 정보를 하나의 대형 화면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장비다. 이를 통해 조종사는 비행과 전투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터치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임무 컴퓨터와 직접 연동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조종석 구성은 최신 전투기에서 요구되는 핵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선보인 에드워드 리 간편식 시리즈가 주요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모두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단일 시리즈 상품이 여러 간편식 부문에서 동시에 정상에 오른 것은 GS25 운영 이래 처음이다. GS25는 올해부터 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편의점 먹거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총괄 셰프로 참여해 상품 기획부터 레시피 개발, 시제품 최종 평가까지 전 과정에 직접 관여했으며, 현재 간편식과 디저트, 주류 등 모두 일곱 종의 협업 상품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2월 초 출시된 폭립갈비함박 도시락과 고추장바베큐 풀드포크 김밥, 버번소스돈목살덮밥은 각각 도시락과 김밥, 냉장밥 부문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GS25는 세 가지 주요 간편식 카테고리를 동시에 석권한 사례로 이번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GS25는 흥행 요인으로 저녁 시간대 수요를 겨냥한 전략을 꼽았다. 기존 편의점 간편식 소비가 점심 시간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시리즈를 저녁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외식형 정찬 메뉴로 기획했다. 이에 따라 메인 메뉴 구성과 양을 강화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호주에서 초고압직류 송전 설비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호주 연방정부와 빅토리아주 타즈매니아주 정부가 공동 설립한 마리너스 링크가 발주한 초고압직류 송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호주 빅토리아주 헤이즐우드 지역과 타즈매니아주 헤이브릿지 지역을 연결하는 대규모 송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지중 구간 90킬로미터와 해저 구간 255킬로미터를 포함한 총 연장 345킬로미터 규모로, 송전 용량은 750메가와트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마리너스 링크 사업이 완공되면 신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타즈매니아주와 빅토리아주를 포함한 호주 본토 지역 간 전력 연계가 한층 강화된다.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양방향 송전이 가능해져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호주 현지 인프라 전문 건설사인 디티아이 인프라스트럭처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지중 케이블 설치를 위한 토목공사와 변환소 공사 패키지를 맡는다. 전체 공사비는 약 94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삼성물산의
제2서울핀테크랩이 2026년 신규 입주 예정 기업과 멤버십 기업 모집을 마무리하고 유망 핀테크 기업 2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이번 기업들은 입주기업 11곳과 멤버십 기업 14곳으로 구성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2서울핀테크랩은 2023년 1월 마포구 도화동에 문을 연 이후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시장 안착을 돕는 전문 육성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 핀테크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창업 초기 단계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선발 역시 잠재력 있는 초기 핀테크 기업을 발굴해 향후 글로벌 진출과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사업 초기의 높은 진입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제2서울핀테크랩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사무공간 제공을 비롯해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금융 시장 이해를 돕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
LIG넥스원이 드론과 로봇 분야에 적용되는 피지컬 AI 솔루션의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28일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보스반도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지능형 무인체계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했다. 보스반도체는 차량과 로봇, 피지컬 AI 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국내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차세대 드론과 로봇의 자율성과 지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반도체 기술 확보에 협력의 초점을 맞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피지컬 AI 반도체를 적용한 드론과 로봇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무인체계에 활용될 고성능 시스템온칩 기술에 대한 공동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긴밀하게 결합된 지능형 무인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 모델을 디바이스에 직접 탑재해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물리적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디바이스 내부에서 실시간 인식과 추론, 제어가 이뤄지기 때문에 지연 시간이 줄
현대자동차가 대표 소형 트럭 포터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6 포터 II LPG와 일렉트릭 모델을 16일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전방 카메라 성능을 개선하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을 대폭 반영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26 포터 II에는 성능이 향상된 전방 카메라가 새롭게 적용됐다. 넓어진 화각을 통해 전방 장애물 인식 능력이 개선됐으며 차선과 차량을 인식하는 정확도도 한층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의 인식 대상이 기존 차량과 보행자에서 자전거 탑승자까지 확대됐다. 일렉트릭 모델의 경우 도로 경계 인식과 대응 기능까지 추가돼 주행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 현대차는 LPG 모델에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화했다. 기존에는 상위 트림에만 적용됐던 운전석 통풍 시트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으며 USB 충전기와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모니터는 모던 트림부터 기본으로 제공된다. 프리미엄 트림에는 기존에 선택 사양이었던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무선 업데이트 기능 버튼 시동과 스마트키 풀오토 에어컨 하이패스 등이 모두 기본으로 포함돼 전반적인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2026
AI와 데이터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히타치 밴타라가 AI 클라우드 스토리지 5G 에지 분야의 종합 IT 솔루션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재 최종 합의안을 조율 중이며 협력이 성사될 경우 기업의 AI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 운영을 위한 통합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히타치 밴타라의 고성능 고확장 스토리지 플랫폼 VSP One과 슈퍼마이크로의 GPU 기반 AI 컴퓨팅 역량을 결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학습과 추론 환경은 물론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기업 환경에서는 데이터 증가 속도와 AI 활용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며 인프라 운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술 전문업체 드레미오의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조직이 이미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 내 분석 업무 전반을 레이크하우스 중심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스템 단절과 비효율적인 데이터 이동 운영 비용 증가는 여전히 AI 확장을 가로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협력해 다양한 임무 장비를 동시에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연구에 나선다. 여러 종류의 임무를 하나의 무인기 체계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16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다종 임무 장비 운용을 위한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대한항공이 해당 과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4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이번 연구는 2029년 5월까지 진행되며 무인편대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 기술 개발이 중심이다. 대한항공은 임무별 센서와 장비를 모듈 형태로 구성해 필요에 따라 장착하고 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193억원 규모다. 이 과제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 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 정책 가운데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실제 적용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 정책은 표준화된 공통 구조와 모듈화된 개발 방식을 통해 무인체계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전력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책이 본격 적용될 경우 방산업체는 표준화된 무인기와 장비를 보다 빠르고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