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례없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경북 산불 대응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3월 26일 오전 9시, 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울산, 경북, 경남 산불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5차 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 부처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여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정부는 특히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서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되면서, 이 지역 주민 대피 현황과 진화작업의 총괄 상황을 중점적으로 공유했다. 경북 산불은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돼 강풍을 타고 동쪽으로 급속히 번졌으며, 3월 26일 오전 7시 기준으로 14명의 사망자와 약 1만5천 헥타르의 산림 피해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주택과 각종 시설물 145동이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자는 안동 2명, 청송 3명, 영양 4명, 영덕 5명으로 확인됐으며, 피해 지역 주민 약 2만3천 명이 체육관 등 관내 임시주거시설로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인천 계양구가 반려동물의 유실과 유기를 사전에 방지하고 등록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내장형 동물등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계양구는 2025년 ‘반려동물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반려동물 소유자들에게 등록비 일부를 보조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분실이나 훼손 우려가 적고 반영구적으로 관리 가능한 내장형 칩 등록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생후 2개월 이상인 반려견과 반려묘로, 총 400마리를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1인당 최대 3마리까지 지원 가능하며, 기존 외장형 등록 방식이나 인식표에서 내장형 칩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해당된다. 신청은 계양구에서 지정한 동물병원을 통해 진행되며, 등록 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는 마리당 최대 2만 2,500원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내장형 동물등록은 반려동물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유실·유기 발생 시 신속한 보호자 확인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지역 내 등록률을 높이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계양구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지역경제과 동물보호팀(032-450-6842~5)으로 문의
서귀포시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화재와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24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현창훈 서귀포시 부시장이 주재하고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비닐하우스 및 과수원 화재, 영농작업 중 전동가위와 파쇄기 사고 등 주요 안전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예방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며 산불 위험이 고조된 상황을 감안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된 데 따른 대응 체계 강화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실·과 및 읍면동 간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더불어 사업장 및 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현장점검과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해안가 및 각종 작업장 등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공간에 대한 점검과 예방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창훈 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와 함께,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이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혁신기술 현장을 찾아 기업과의 소통에 나섰다. 조달청은 25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환경소셜벤처기업 ㈜에코인에너지를 방문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혁신제품 지정 이후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현장 방문은 임기근 조달청장을 대신해 강희훈 신성장조달기획관이 주관했다. ㈜에코인에너지는 폐플라스틱을 소각이나 매립 없이 고온에서 열분해해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이동형 모듈형 IoT 폐플라스틱 열분해 화학적 재활용장치’를 자체 개발해, 2023년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이 장치는 트럭 등에 탑재가 가능해, 폐기물이 발생하는 현장으로 직접 이동하여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장치는 올해 처음 도입된 ‘혁신제품 임차 시범구매’ 제도의 대상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이 제도는 고가 장비나 유지·관리 비용이 큰 제품을 공공기관이 직접 구매하기보다 임차 방식으로 시범사용하도록 하여, 보다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해볼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시도다. 조달청은 이번 임차 시범구매를 계기로 폐플라스틱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솔루션
정부가 경상남도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금융당국과 전 금융권이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섰다. 산청군은 지난 21일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정부는 22일 신속한 복구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경남 산청군에 우선 적용했으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보험·카드 등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피해 주민과 기업을 위한 다각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개인 피해자에게는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 보험료 납입 유예 및 보험금 신속 지급, 카드 결제 청구 유예, 연체 채무에 대한 특별 채무조정 등 실질적인 금융 완화 조치가 시행된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긴급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되며,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가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은 지원 대상자들을 위한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대출 실행 및 연장 관련 문의와 지원 요청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는 피해자들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삼성전자와 협력해 불법 대출, 성인물, 도박 등 악성 메시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AI 기반 차단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해당 기능은 최신 모델인 갤럭시 S25 시리즈에 우선 적용되며, 안드로이드 15 운영체제(One UI 7)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갤럭시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AI가 메시지 내 발신번호나 링크를 분석해 악성 콘텐츠 여부를 판단하고, 자동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차단된 메시지 중 필요에 따라 ‘AI가 차단한 메시지’, ‘내가 차단한 메시지’ 등으로 분류된 항목을 열람하거나 해제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도 확보됐다. ▶ 차단된 메시지 예시 이번 기술은 삼성전자, 방통위,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9월부터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해 온 결과물로, 이동통신사 중심의 기존 스팸 필터링을 보완하고 스마트폰 자체에서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3월 26일부터 5월 16일까지 ‘2025년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선정 사업에 참여할 가맹본부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실천한 본부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가맹사업 전반에 동반성장의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매년 진행돼 왔으며, 상생협력 문화 정착에 기여한 우수 본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올해도 조정원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상생 지원 규모, 효과성, 독창성 등 정량적·정성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우수 가맹본부를 선정할 예정이다. 결과 발표는 오는 8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우수 가맹본부로 선정될 경우,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에서 가산점을 부여받고 신용보증기금 보증료율 인하 등의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이는 가맹점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맹본부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 절차에 따라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조정원 관계자는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선정 사업을 통해 가맹점
서귀포시가 관내 초·중·고등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학생승마 체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에게 승마 기회를 제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고, 미래 승마 인구를 확대해 말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서귀포시는 올해 2억7,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승마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일반 승마 체험과 사회공익적 승마 체험(생활형·재활형)으로 나뉘며 총 1,057명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 학생은 물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학생, 장애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에게도 승마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보편적 승마 체험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오는 3월 24일부터 4월 11일 오후 6시까지 ‘호스피아(www.horsepia.com)’ 사이트를 통해 접수하며, 신청자는 부모 또는 본인 명의로 회원 가입 후 원하는 승마장을 지정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전산시스템 사용이 의무화되며, 참여자는 선착순이 아닌 자동 추첨 방식으로 선정된다. 최종 결과는 4월 16일 개별 통보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총 10회로 구성되며, 1회당 1시간의 강습이 이뤄진다. 일반승마 체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월 24일 낮 1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외교·안보, 경제·통상, 사회 등 각 부문에서의 주요 정책 현황을 점검하고, 부동산과 물가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민생 현안을 보다 세밀하게 챙기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권한대행은 먼저 각 부처 장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그동안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준 국무위원 한 분 한 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민들이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국정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많은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무위원 모두가 매 순간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권한대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 과제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외교, 안보, 경제, 통상, 치안, 행정 등 국정 전 분야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긴밀히 협력하고, 국무위원은 물론 전국의 모든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정의 연속성과 민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스마트도시 분야의 다양한 신기술과 서비스가 실제 도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공모를 오는 3월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기존 교통 중심의 지원을 넘어 주거·시설, 에너지·환경, 기타 분야 등으로 대상 범위를 넓혀, 더 많은 기업이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공모 접수는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2020년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총 56건의 규제특례를 승인하며 민간 기업의 기술 실증을 지원해왔다. 이 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약 224억 원의 투자유치와 460억 원에 달하는 매출 증대 효과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승인 사례의 절반 이상이 교통 분야에 집중돼 있어 기술 적용 분야의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방범·방재 분야에 이어, 주거·에너지·환경 등 다양한 도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신청 문턱을 낮춘다. 이번 공모를 통해 기업의 규제 해소 기회를 넓히는 한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더욱 다양하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