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혁신기술 현장을 찾아 기업과의 소통에 나섰다. 조달청은 25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환경소셜벤처기업 ㈜에코인에너지를 방문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혁신제품 지정 이후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현장 방문은 임기근 조달청장을 대신해 강희훈 신성장조달기획관이 주관했다. ㈜에코인에너지는 폐플라스틱을 소각이나 매립 없이 고온에서 열분해해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이동형 모듈형 IoT 폐플라스틱 열분해 화학적 재활용장치’를 자체 개발해, 2023년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이 장치는 트럭 등에 탑재가 가능해, 폐기물이 발생하는 현장으로 직접 이동하여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장치는 올해 처음 도입된 ‘혁신제품 임차 시범구매’ 제도의 대상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이 제도는 고가 장비나 유지·관리 비용이 큰 제품을 공공기관이 직접 구매하기보다 임차 방식으로 시범사용하도록 하여, 보다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해볼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시도다. 조달청은 이번 임차 시범구매를 계기로 폐플라스틱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솔루션
현대자동차가 전동화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는 국내 화물운송 플랫폼 기업 센디와 손잡고 전기화물차 ST1에 AI 운송 최적화 프로그램을 결합한 스마트 물류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강남대로 사옥에서 오기용 국내SV사업실 상무와 센디 염상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ST1 기반 AI 운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의 도심형 전기화물차 ST1과 센디의 인공지능 기반 운송 시스템을 통합해, 화물 운송의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공차율을 줄이고 운송 경로를 최적화함으로써, 화물차주의 수익성과 업무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센디는 자체 개발한 AI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ST1 차량에 탑재하고, 현대차는 이를 위한 실시간 차량 데이터와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최적화된 배송 경로와 운행 일정을 실시간으로 제시해 운전자의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ST1은 현대차가 도심 물류에 특화해 개발한 전기 화물차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
호주 시장에 ‘레드백’ 수출 성공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한화가 이번에는 차세대 군 전술통신과 방공 무기를 앞세워 항공우주 및 방산 강국 도약을 노린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월 25일부터 30일까지 호주 질롱의 아발론 공항에서 열리는 ‘아발론 에어쇼 2025’에 공동 참가해 대규모 전시관을 선보이며,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세아니아 최대 항공우주 전시회로 꼽히는 아발론 에어쇼에는 전 세계 항공·우주 전문가들과 국방 분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술 5G와 저궤도 위성 기반의 차세대 초연결 군 통신 시스템을 공개하며 호주군의 통신 현대화 사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시된 초연결 전술통신 시스템은 전장 환경에서 지상망이 단절되더라도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연결성을 통해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지휘결정 지원 등이 가능하며, 호주군이 운용 중인 시스템과의 상호 호환성도 갖췄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최근 소형화에 성공한 MOSS 플랫폼(Modular Open Suite of Standard Platform)을 새롭게 선보이며,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다양한 지상 플랫폼에도 적용 가능한 차세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에티오피아에서 대규모 굴착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아프리카 건설기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에티오피아 현지 광산 개발업체 두 곳과 총 100대 규모의 36톤급 크롤러형 대형 굴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의 대표 모델로, 에티오피아에서 지난해에만 212대가 팔린 현지 인기 제품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장비는 오는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광산 개발 및 인프라 사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일본, 중국 등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도 에티오피아 시장에서 디벨론 장비의 품질 경쟁력과 빠른 서비스 대응력을 앞세워 작년 한 해 동안 시장 점유율 57%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회사는 중동 시장을 넘어 에티오피아를 거점으로 아프리카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히며, 신흥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현재 리튬, 코발트 등 자원을 활용한 광물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는 연간 이용객 1억1000만 명 규모의 아프리카 최대 공항 건설
정부가 경상남도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금융당국과 전 금융권이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섰다. 산청군은 지난 21일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정부는 22일 신속한 복구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경남 산청군에 우선 적용했으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보험·카드 등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피해 주민과 기업을 위한 다각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개인 피해자에게는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 보험료 납입 유예 및 보험금 신속 지급, 카드 결제 청구 유예, 연체 채무에 대한 특별 채무조정 등 실질적인 금융 완화 조치가 시행된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긴급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되며,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가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은 지원 대상자들을 위한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대출 실행 및 연장 관련 문의와 지원 요청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는 피해자들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삼성전자와 협력해 불법 대출, 성인물, 도박 등 악성 메시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AI 기반 차단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해당 기능은 최신 모델인 갤럭시 S25 시리즈에 우선 적용되며, 안드로이드 15 운영체제(One UI 7)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갤럭시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AI가 메시지 내 발신번호나 링크를 분석해 악성 콘텐츠 여부를 판단하고, 자동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차단된 메시지 중 필요에 따라 ‘AI가 차단한 메시지’, ‘내가 차단한 메시지’ 등으로 분류된 항목을 열람하거나 해제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도 확보됐다. ▶ 차단된 메시지 예시 이번 기술은 삼성전자, 방통위,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9월부터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해 온 결과물로, 이동통신사 중심의 기존 스팸 필터링을 보완하고 스마트폰 자체에서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3월 26일부터 5월 16일까지 ‘2025년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선정 사업에 참여할 가맹본부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실천한 본부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가맹사업 전반에 동반성장의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매년 진행돼 왔으며, 상생협력 문화 정착에 기여한 우수 본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올해도 조정원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상생 지원 규모, 효과성, 독창성 등 정량적·정성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우수 가맹본부를 선정할 예정이다. 결과 발표는 오는 8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우수 가맹본부로 선정될 경우,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에서 가산점을 부여받고 신용보증기금 보증료율 인하 등의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이는 가맹점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맹본부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 절차에 따라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조정원 관계자는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선정 사업을 통해 가맹점
한국피자헛이 봄의 절정을 담은 이색 신제품 ‘체리블라썸 엣지’를 선보이며 디저트와 피자의 경계를 허문다. 이번 신제품은 벚꽃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 풍의 엣지가 특징으로, 4월 말까지 단 5주간 기간 한정으로 판매된다. ‘체리블라썸 엣지’는 피자헛만의 달콤한 엣지 구성으로, 은은한 꽃 향의 블라썸 크림치즈무스와 바삭한 딸기쿠키크런치, 그리고 달콤한 연유 소스가 조화를 이루며, 봄의 미각을 그대로 담아냈다. 기존 피자 엣지에서는 보기 드문 디저트 감성을 강조하며, 벚꽃 모양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도 더했다. 해당 엣지는 ‘US 오리진’ 시리즈와 ‘프리미엄’ 시리즈 전 메뉴의 L 사이즈 피자에 적용 가능하며, 5000원을 추가하면 선택할 수 있다. 피자 한 판으로 식사와 디저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피자헛은 인기 피자 메뉴 4종(수퍼슈프림, 씨푸드킹, 페페로니 러버, 콤비네이션)에 ‘체리블라썸 엣지’를 추가할 경우 콜라 1.25L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해당 혜택은 피자헛 홈페이지와 앱, 배달앱에서 이용 가능하며,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해 3월 25일부터 2주간 단독으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이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고려한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 기관은 3월 25일 오후 2시에 ‘트럼프 2기, 대한민국 산업 정책 및 인재 정책을 그리다’를 주제로 공동정책포럼을 개최하고,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구조 재편과 인재 정책의 방향성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산업 정책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과 그에 따른 대응 전략을 도출하고자 기획됐다. 한국경제학회 이근 회장은 ‘한국 자본주의 유형론과 적극적 노동시장 및 인력 정책’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다. 이후 본격적인 세션 발표에서는 산업연구원의 양주영 경제안보·통상전략연구실장이 ‘트럼프 2기 통상·산업 정책이 한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을 통해 산업별 파급력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길은선 연구위원은 ‘산업구조 변화와 인력수요 전환 쟁점’을 다루며,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산업 재편 흐름과 국내 고용시장 변화 가능성에 주목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는 윤혜준 선임연구위원이 ‘AI와의 공존을 위한 교육 전환’을 발표하며 인공지능의 부상에 따른 직업 구조의 재편과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과를 달성했다.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가 추진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의 배터리 공급 파트너로 선정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PGE와 공식 계약을 체결하고 약 1GWh 규모의 ESS 시설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식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들과 양사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PGE는 폴란드 북부 자르노비에츠 지역에 재생에너지 확대 및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시설을 2027년까지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되는 LFP 배터리를 2026년부터 공급하며, 단순 공급을 넘어 설계·조달·시공을 아우르는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유럽 내에서 생산된 ESS용 LFP 배터리가 대규모 프로젝트에 처음 공급되는 사례로, LG에너지솔루션이 ‘Made in Europe’ 전략을 본격화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EV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 전환에 투입하며 브로츠와프 공장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