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자동차 시장의 두터운 장벽을 넘어서며,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의 완성차 업체 체리기차와 8GWh 규모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공급 물량은 약 12만 대의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로, LG에너지솔루션은 체리기차의 주력 모델에 먼저 탑재한 뒤, 그룹 내 다른 전기차 모델로의 협력 확대도 추진 중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에 원통형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자국 배터리 선호가 강한 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5배 이상 향상됐으며, 생산 효율성도 높아 전기차의 성능과 주행거리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빠른 충방전 속도와 탁월한 열 관리 성능도 갖춰 고온·저온 등 극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은 리튬인산철(LFP)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아트 바젤 인 바젤(Art Basel in Basel)과 손잡고 ‘삼성 아트 스토어’에 역대 최대 규모의 현대 미술 컬렉션을 선보인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TV를 통해 제공되는 예술 구독 서비스로, 전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 3500여 점을 4K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2025년 아트 바젤 인 바젤 컬렉션은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행사 출품작 중 예술성과 다양성, 지리적 대표성을 고려해 엄선된 현대미술 38점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가 아트 바젤 컬렉션으로 공개한 작품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아프리카 문화 기반 작품과 신진 작가부터 거장까지 아우르는 구성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에는 △이기봉의 ‘일루션 코드 프롬 제로’ △조 베어의 ‘무제’ △린 허시만 리슨의 ‘유혹’ 등 시각적 깊이와 주제를 갖춘 작품이 포함됐다. 또한 △로메오 미베카닌의 ‘여인과 작약’ △바심 마그디의 ‘우주의 전령이 우리를 공동 연민과 겸손이 지배하는 동굴 정착지로 데려갔다’ △잔딜레 차발랄라의 ‘분홍 꽃봉오리’ △안토니아 쿠오의 ‘윌로’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작품들도 함께 소개된다
LG화학이 일본의 정밀 세라믹 전문기업 노리타케와 손잡고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 접합에 사용되는 고성능 실버 페이스트를 공동 개발하며 차세대 고온 전자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16일, 자동차 내 전력 반도체 칩과 기판을 안정적으로 접합할 수 있는 은 기반 실버 페이스트 제품을 노리타케와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확산에 따른 전력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고내압과 고전류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접합 소재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노리타케는 정밀 세라믹 분야에서 120년 이상의 기술력을 가진 일본 기업으로, 연마 휠을 비롯해 전자부품 소재와 소성로 등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 전반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기존에 널리 쓰이던 솔더링 방식은 반도체 작동 온도가 300도 이상으로 상승함에 따라 적용이 어려워지고 있어, 고온에서도 접착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실버 페이스트는 은 나노 입자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접착제로, LG화학의 입자 설계 기술과 노리타케의 입자 분산 기술을 융합해 우수한 내열성과 방열 특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대한전선이 유럽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 엑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GOW 2025 글로벌 해상풍력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영국 풍력에너지협회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전문 전시회로, 세계 주요 해상풍력 개발사와 기자재 업체, 시공사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한다. 이번 전시에서 대한전선은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해상풍력 솔루션과 HVDC 초고압 직류 송전 해저케이블 시스템, 해상풍력 전용 포설선 팔로스의 모형을 선보인다. 설계부터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턴키 역량을 강조하며 글로벌 발전사와의 협업 확대를 노린다. 팔로스는 대한전선이 자체 보유한 해상풍력 전용 케이블 포설선으로 지난 5월 영광낙월 해상풍력 외부망 1차 포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6월 중 2차 포설을 앞두고 있으며 7월부터는 내부망 케이블 시공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또한 이달 종합 준공 예정인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과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2공장의 생산 인프라도 소개한다. 1공장은 320킬로볼트급 HVDC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세계적인 미술 명소 반고흐 미술관과 3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첨단 모바일 기술을 예술에 접목해 새로운 관람 경험을 선보인다. 양측은 이번 협업의 첫 단계로 오디오 가이드를 전면 개편한다. 앞으로 반고흐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기존 오디오 기기 대신 삼성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를 통해 생생한 해상도와 입체적인 사운드로 반고흐의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 S25+의 AI 기능을 미술관 투어 프로그램에 접목해 관람객의 취향에 맞춘 개인화된 예술 해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기영 삼성전자 베네룩스법인장은 “기술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하고, 세상과 연결하는 수단”이라며 “이번 협업은 삼성의 모바일 혁신이 문화와 예술에 어떻게 스며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밝혔다. 에밀리 고덴커 반고흐 미술관장 역시 “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진화해온 반고흐 미술관은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몰입도 높은 예술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LIG넥스원이 인도네시아 방산 시장 확대에 나선다.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은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업체 PT.DI와 협력해 정밀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장비의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Indo Defence 전시회 현장에서 PT.DI와 ‘무기체계 생산·판매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정밀 유도무기 및 감시정찰 장비 등을 중심으로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향후 현지 생산 협력까지 단계적으로 심화할 계획이다. 협약 상대인 PT.DI는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 기업으로, 현지 군에 수송기와 초계기 등을 공급하고 있는 주요 방산업체다.
KG 모빌리티가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KG 모빌리티(www.kg-mobility.com, 이하 KGM)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이하 토레스 HEV)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KGM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민희 평택세관장, 우채명 평택해양경찰서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무쏘 EV와 토레스 HEV의 첫 수출 선적을 축하했다. 기념식 후 곽재선 회장은 직접 무쏘 EV 수출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 수출 전용 선박인 Ro-Ro선(Roll-on/Roll-off)까지 이동했으며, 차량 선적 과정을 참관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선적 물량은 무쏘 EV 184대, 토레스 HEV 799대 등 총 983대로 독일, 스페인, 헝가리, 노르웨이 등 주요 유럽 시장에 수출된다. 현지 판매는 8월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곽재선 회장은 "무쏘 EV와 토레스 HEV는 올해 초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도 현지 언론과 딜러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며 "이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로보틱스 및 AI 분야 전문가인 로라 메이저(Laura Major)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모셔널은 내년 자율주행 상용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CTO로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온 로라 메이저가 CEO로 적임자라며 이사회 결정을 설명했다. 로라 메이저 사장은 2020년 모셔널 설립 이후 CTO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임시 CEO 역할도 수행해왔다. CTO 시절에는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인증을 획득한 세계 최초의 무인 자율주행 차량인 아이오닉 5 로보택시 개발을 이끈 바 있다. 또한 머신러닝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 구축을 주도하며 기술 역량을 강화해왔다. 모셔널 합류 전에는 미국 드레이퍼 연구소(Draper Laboratory)와 드론 전문업체 아리아 인사이트(Aria Insights)에서 자율주행과 AI 솔루션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우주비행사 및 국가안보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로봇과 인간의 협력적 미래를 다룬 저서 ‘로봇을 기대할
대웅바이오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대웅바이오(대표 진성곤)는 올 상반기에 프로톤펌프 억제제(PPI) ‘대웅라베프라졸정 5mg’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위캡정 10mg’을 잇따라 출시하며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캡정은 대웅제약의 34호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위임형 제네릭으로, 차세대 위산분비억제제로 주목받고 있다. PPI는 현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1차 치료제로,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PPI 단일제 처방 실적은 6549억원에 달한다. P-CAB 계열은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로,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3월 PPI 저용량 제품인 ‘대웅 라베프라졸정(성분명 라베프라졸) 5mg’을 출시했다. 이는 국내 라베프라졸 성분 제네릭 가운데 최초의 저용량(5mg) 제품으로, 위식도역류질환 및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에 사용된다. 보험 약가는 정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전기 세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는 12일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아이오닉 식스 엔)’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고성능 세단 전기차의 등장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티저 이미지에서 아이오닉 6 N은 대형 윙 스포일러와 넓어진 펜더, 차체 디자인으로 고성능 세단다운 강렬한 인상을 드러냈다.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역동적 운동 성능이 강조된 디자인 요소들이 현대 N 고성능 노하우와 어우러지며 낮고 넓은 스탠스를 구현했다. 아이오닉 6 N은 현대 N의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 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경쾌한 코너링 성능, 뛰어난 한계 주행 내구성, 일상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고성능 주행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는 “고성능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아이오닉 6 N은 차원이 다른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 N의 기술력을 집약한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 전기 세단으로서 운전의 즐거움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