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동차를 상속받은 뒤 정해진 기간 내 이전등록을 하지 못해 범칙금을 부과받는 사례가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상속에 따른 자동차 이전등록 절차 개선’ 방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유족들이 상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합리한 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취지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상속을 통해 자동차를 물려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6개월 이내 이전등록을 하지 않으면 최대 50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모의 갑작스러운 사망이나 공동상속인 간 재산분할 지연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도 예외 없이 범칙금이 부과되는 사례가 많아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민권익위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상속에 따른 자동차 이전등록 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를 ‘범칙금’에서 ‘과태료’로 완화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사전통지 절차를 도입해 당사자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는 등 보다 합리적인 행정 처분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마다 달랐던 ‘정당한 사유’ 인정 기준도 통일된다. 권익위는 전국 어디서나 자동차등록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
퍼시스그룹의 침대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슬로우베드가 ‘K-RE100(한국형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하며 친환경 생산 체계를 본격화했다. 이는 슬로우베드 안성 매트리스 공장이 올해 3월부터 자가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공장 전체 전력 사용량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한 결과다. RE100은 전 세계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1년부터 운영 중인 ‘K-RE100’은 국내 기업이 전력 사용량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한국형 제도다. 슬로우베드 안성공장은 총 1080장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공장 전체 전력 사용량을 상회하는 발전량을 기록하며 K-RE100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안성공장은 연간 약 91만kWh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약 52만kWh의 전력을 자체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했다. 이 기간 에너지 대체율은 156%에 달했다. 슬로우베드는 향후 태양광 설비를 추가해 안성공장을 넘어 본사 및 일룸 법인 전체 전력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회사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재생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경영에도 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함께 해상풍력과 LNG 등 주요 에너지 분야 협력을 한층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9일 포항 청송대에서 에퀴노르와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비욘 잉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상풍력 공동개발, 해상풍력용 강재 공급, LNG 조달·공급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신규 에너지 분야 공동사업 발굴을 위해 전담 워킹그룹도 구성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에퀴노르는 지난해 맺은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도출하고 실행력을 높여 글로벌 에너지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에퀴노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연료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겠다”며 “양사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결집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욘 잉
경찰청이 범죄피해자의 권리 보호와 지원 제도 강화를 위해 새로운 안내서를 선보인다. 경찰청은 29일부터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안내서’ 2025년 개정판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서를 일선 현장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범죄피해자가 형사절차상 권리를 쉽게 이해하고, 필요한 보호·지원 제도를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새롭게 개정된 안내서는 살인, 강도 등 강력 범죄뿐 아니라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피해자까지 포괄하며, 형사절차상 권리와 각종 지원 제도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피해자는 이를 통해 신체적 치유와 심리적 회복을 돕고, 재범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 경찰은 지난 2017년부터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안내서를 발간해왔다. 안내서에는 수사와 재판 단계에서 피해자가 가질 수 있는 권리, 임시조치 및 잠정조치 등 보호 제도, 스마트워치·지능형 CCTV를 통한 안전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구조금, 치료비, 생계비 지원과 함께 스마일센터 심리상담, 외국인 피해자를 위한 통역 서비스, 대한법률구조공단 무료 상담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공한다. 2025년판 안내서는 피해자들이 자주 묻는 내용을 묻
세아베스틸지주가 글로벌 항공기 소재 시장의 성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경남 창녕군에 연간 770톤 규모의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할 신공장을 짓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 금액은 약 588억 원으로,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마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알루미늄 소재는 보잉, 엠브라에르,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에 공급된다. 회사는 2034년까지 설비를 추가로 확충해 총투자 규모를 약 100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 들어설 창녕 공장은 최신 압출기와 열처리기 등 첨단 생산 설비를 갖추며, 항공기 동체와 날개에 사용되는 핵심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급랭 방식 특수 열처리 설비를 도입해 소재의 강도, 내식성, 인성을 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아항공방산소재는 항공용 알루미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철강 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항공 및 방산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해 성과를 낸 세아베스틸지주가 미래 성장 동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수소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은 28일, APEC 정상회의 기간(10월 28일~11월 1일) 동안 경주 일대에서 수소,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핵심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APEC 회원국 정상과 주요 기업 리더, 국제기구 관계자 등 2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APEC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를 전시한다.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첨단 수소 기술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비전을 상징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코트라가 주관하는 APEC 경제전시장(경주엑스포대공원)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서도 디 올 뉴 넥쏘를 내달 22일까지 전시하며, 연
기아가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와 함께 전동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활용한 국내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기아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관 Kia360에서 쿠팡파트너스연합회와 ‘PBV 활용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과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신호룡 회장(HR그룹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쿠팡파트너스연합회는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와 배송 위수탁 계약을 맺은 택배업체들의 연합체로, 국내 최대 규모의 택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택배 차량을 전동화 PBV로 전환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택배 시스템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는 기아가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기아는 첫 전동화 전용 PBV 모델인 ‘PV5’를 기반으로 올해 9월까지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소속 택배기사들과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 택배 현장에서의 업무 효율성과 차량 적합성을 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코엑스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FOOD WEEK KOREA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식탁혁명, 푸드테크가 만드는 내일의 식탁’을 주제로 열리며, 42개국 950개 기업이 참여해 식품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전시장은 ▲푸드테크 ▲식품 ▲디저트 ▲외식·급식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인공지능(AI) 영양분석, 대체단백질, 친환경 포장기술 등 최신 기술과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가 공개된다. 개막식에서는 송미령 장관이 식품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총 11점의 정부 포상을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2026 식품외식산업전망 세미나 ▴K-푸드+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푸드테크 기술사업화 성과공유대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엄 등 다양한 연계 행사가 함께 열린다. 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융합으로,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송미령 장관은 “푸드테크는 국민의 식생활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변화시키는 미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은 고객의 안정적인 예금 운용 수요에 맞춰 최대 연 2.60% 금리를 제공하는 2년제 ‘더(The) 특판 정기예금’을 지난 27일부터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판상품은 실명의 개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 이상으로 한도 제한은 없다. 기본 금리는 연 1.55%이며, 여기에 특판금리 0.85%포인트와 우대금리 0.2%포인트(모바일 금융 정보 및 혜택 알람 동의 시 0.1%포인트, 신규 고객 우대 0.1%포인트)가 더해져 최대 연 2.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더 특판 정기예금’은 BNK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총 500억 원 한도 내에서 판매되며 조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BNK부산은행 신식 개인고객그룹장은 “최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장기 안정형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고객의 다양한 금융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창립 58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콘서트, 참여 이벤트, 기념 금융상품 출시, ‘런치데이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지역민과 고
법무부는 채무자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예금 전액이 압류에서 보호되는 ‘생계비계좌’ 제도를 신설하고, 압류금지 금액을 현실화하는 내용의 「민사집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는 2026년 2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는 월 185만 원까지의 예금에 대한 압류가 금지돼 있지만,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전체 예금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실제로는 계좌가 일괄 압류된 후 법원에 해제 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지난해 기준, 압류금지채권 범위변경 신청 건수는 2만여 건에 달했다. 이에 개정법은 국민 누구나 모든 금융기관 중 1곳에서 생계비계좌를 1개만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계좌의 예금은 최대 250만 원까지 압류할 수 없도록 규정한다. 입출금 과정에서 보호금액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 달간 누적 입금액 역시 250만 원으로 제한된다. 또한 생계비계좌에 예치된 금액과 현금 등 기타 압류금지 재산을 합산해도 250만 원을 넘지 않으면, 일반 계좌에서도 그 차액만큼 추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은행 생계비계좌에 200만 원이 있고, B은행에 100만 원의 예금이 있을 경우 B은행 예금 중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