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일본 IHI사와 협력해 강판 콘크리트 벽체(SC·Steel-Composite) 모듈화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삼성물산은 27일 일본 요코하마 IHI 공장에서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로파워를 비롯해 미국 플루어, 뉴스케일, 일본 IHI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판 콘크리트 벽체 모듈화 실증품을 공개하고 인도식을 진행했다. 기존 원전 구조물은 현장에서 거푸집을 설치하고 철근을 배근한 뒤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번에 삼성물산이 선보인 공법은 강판 양면 사이에 콘크리트를 충전한 형태로, 안전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동시에 모듈 단위 사전 제작 방식으로 공정 속도와 품질까지 확보했다. 특히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진행되며, 공사 기간과 비용이 사업성과에 직결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공장에서 완제품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화 시공 방식은 SMR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삼성물산은 현재 루마니아 SMR 사
AI와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기업의 데이터 인프라 관리를 혁신할 통합 솔루션 ‘VSP 360’을 새롭게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신제품 ‘VSP 360’은 블록, 파일, 오브젝트,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스토리지 관리 도구를 하나의 화면에 집약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AIOps 기반의 예측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거버넌스와 운영 복잡성을 대폭 간소화했다. 기업들은 점차 다양해지는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와 데이터 사일로, 제한된 IT 인력, 보안 및 규제 대응 등으로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AI 도입이 본격화되며 스토리지 수요는 2026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복잡한 환경에서 VSP 360은 직관적인 모니터링과 관찰가능성 기능을 통해 주요 성능 지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리소스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제어(Control)’, ‘관찰(Observe)’, ‘거버넌스(Governance)’의 세 축으로 요약된다. 하이브리드
LG화학이 성장호르몬 치료 후 키 성장 정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자체 개발하며, 저신장증 치료 환경 개선에 본격 나선다. LG화학은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와 유럽내분비학회 공동 총회에서 ‘AI 기반 성장 예측 모델 개발’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학교병원 심영석 교수와 LG화학 DX팀 정지연 책임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공동으로 진행했다. 심영석 교수는 발표에서 “저신장증 환아의 성장호르몬제 치료 효과를 사전에 예측하려는 진료 현장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LG화학의 유트로핀 장기안전성 연구에서 축적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의 정밀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기존 여러 딥러닝 모델을 결합한 앙상블 AI 구조를 활용해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총 3045명의 저신장증 환아 데이터를 학습용으로 사용했으며, 별도로 확보한 550명의 데이터를 통해 예측 성능을 검증했다. 분석 대상에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특발성 저신장증, 부당 경량아, 터너증후군(여아) 등이 포함됐다. 특히 AI 모델은 첫 진료 당시 측정한 신장, 체중, 처방 용량 등의 정보만으로도 1년
삼성전자가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수요에 맞춰 사계절 통합 공조 솔루션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정용 시스템에어컨과 연동해 냉방, 환기, 청정, 제습 기능을 하나로 묶은 고도화된 공기관리 시스템으로, 스마트한 실내 환경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는 실내 오염 공기를 흡입하고 외부 공기를 정화한 뒤 집안 구석구석까지 공급하는 환기 기기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 습기, 이산화탄소를 걸러내며, 삼성 고유 기술인 ‘정온제습모듈’을 통해 하루 최대 32리터의 제습 성능을 발휘한다. 배수 배관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물통 비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공기질은 4단계 클린 케어 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극세필터, 항균 집진 필터, 열교환기 세척 기능인 워시클린, 그리고 UV-C 팬 살균 기능이 더해져 공기부터 제품 내부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소음 수준도 26dB 수준으로, 수면이나 집중이 필요한 공간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이나 유선 리모컨을 통해 필터 교체 시점을 안내받을 수 있어 유지·관리가 간편하다.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를 시스템에어컨과
한화시스템이 고고도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상층부 방어 전력인 L-SAM-II 체계개발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의 ‘L-SAM-II(고고도요격유도탄) 체계개발 사업’에서 다기능레이다(MFR·Multi-Function Radar) 시제품 개발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547억 원이다. L-SAM-II는 기존 L-SAM보다 요격 고도와 사거리를 대폭 확대한 ‘한국형 사드’로, 적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외곽 고도에서 선제 요격할 수 있는 전략적 무기체계다. 한화시스템은 L-SAM-II 체계의 ‘눈’ 역할을 하는 다기능레이다를 개발함으로써, 탐지와 추적, 피아식별, 미사일 유도 등 교전 전반에 걸친 핵심 기술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개발로 한화시스템은 M-SAM(천궁), M-SAM-II(천궁-II), L-SAM에 이어 L-SAM-II까지 우리 군의 지대공유도무기체계에 탑재되는 모든 다기능레이다를 개발하게 되었으며, 이로써 국내 레이다 체계개발 분야의 압도적 선두 입지를 다시금 입증했다. L-SAM-II용 다기능레이다는 기존보다 탐지·추적 거리와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켜 고속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가스 복합발전소 두 곳에 스팀터빈과 발전기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두 프로젝트의 계약 총액은 약 3400억 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27일, EPC 합작사인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ecnicas Reunidas)와 이집트의 오라스콤(Orascom)으로부터 가즐란 2 확장(Ghazlan 2 Expansion) 발전소와 하자르 확장(Hajar Expansion) 발전소에 각각 주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이 체결된 두 발전소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북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각 2900MW급의 대형 가스 복합발전 설비로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들 프로젝트에 650MW급 및 54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를 각각 2기씩 공급하게 된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중동 시장에서 40년 넘게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수주도 이뤄졌다”며 “고품질 제품의 적기 납품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후속 프로젝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에너
국내 대표 IT 솔루션 기업 다우기술(대표 김윤덕)의 메시징 브랜드 ‘뿌리오’가 온라인 셀러들을 위한 ‘쇼핑몰 주소록 연동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고객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분석해 그룹화하고, 각 그룹별로 맞춤형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CRM 문자 마케팅 시스템이다. 이번에 출시된 주소록 연동 서비스는 단순한 문자 발송을 넘어 고객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자동화 마케팅 전략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동된 쇼핑몰 고객은 ‘최근 가입한 미구매 고객’, ‘재구매 고객’, ‘멤버십 등급별 고객’ 등 다양한 기준으로 자동 분류된다. 이를 기반으로 각 그룹의 특성에 맞춘 타깃 메시지를 개별 발송함으로써 고객 이탈 방지, 재구매 유도, VIP 고객 관리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이 서비스는 별도의 개발 과정 없이 카페24, 메이크샵, 고도몰, 아임웹 등 주요 쇼핑몰 플랫폼과 간편하게 연동 가능하다. 관리자 페이지에서 쉽게 고객 그룹을 설정하고 문자 발송이 가능해, 온라인 사업자가 손쉽게 정교한 CRM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뿌리오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모든 이용 고객에게 ‘무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이 5월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첨단 해양 무기체계와 미래 해양 전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LIG넥스원은 단일 업체 기준 최대 규모인 280㎡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고,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공동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해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체계 ‘Navy Sea GHOST’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과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래형 무인수상정의 대표 모델로 ‘해검-X’를 첫 공개했다. 스텔스 설계를 기반으로 다기능레이더(MFR), 20㎜ 원격 무장 체계(RCWS), 유도 로켓 ‘비궁’, 경어뢰 ‘청상어’, 공격 드론 등을 탑재해 전방위 작전이 가능한 통합 무인 전투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위성, 드론 등과 연동한 통제체계를 활용해 대함전, 대잠전, 대드론전에 모두 대응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IG넥스원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자폭형 무인수상정도 함께 선보이며, 빠른 제작과 비용 효율성이라는 새로운 무기 생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향후 대량 생산 체계로 전환될 경우 해군 무
HD현대중공업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K-해양방산의 미래를 그리는 청사진을 공개한다. 오는 5월 28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21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수출 함정과 무인 전력 중심의 첨단 해양 전투 플랫폼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MADEX는 해군 주최의 국내 최대 해양 방위 산업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12개국 150여 개 기업과 30여 개국 해군 대표단, 1만 5천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공동 부스를 통해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전시관을 운영하며, 국내 함정, 수출 함정, 미래 함정 등 3가지 테마로 공간을 구성했다. 국내 섹션에서는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기반으로 한 KDDX와 울산급 배치-Ⅲ 충남함, 원해경비함 등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을 조명한다. 수출 함정 부문에서는 필리핀, 페루 수출 모델과 함께 6500톤급 고기능·고사양 대양 작전용 수출형 호위함이 최초 공개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및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수출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미래 함정 부문에서는 유·무인 복합 전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전작보다 2주 이상 빠른 속도로 국내 판매량 200만 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4일, 갤럭시 S25 울트라, S25+, S25 등 총 3종으로 구성된 해당 시리즈가 출시 후 최단 기간에 200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갤럭시 5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100만 대 판매 시점이 1주일 앞당겨졌고, 200만 대 달성 역시 크게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흥행 배경에는 △사용자 맞춤형 AI 기능 △강력한 성능과 내구성 △개선된 카메라 시스템 등 전반적인 제품 완성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2억 화소 카메라와 고급스러운 디자인 변화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색상별로는 블루 계열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화이트와 실버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사용자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삼성전자가 1월 새롭게 선보인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역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목을 받았다. 자급제 모델 구매자들은 이 구독 프로그램을 통해 △1년 사용 후 최대 50% 잔존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