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일부터 ‘삼성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가전·가구 통합 시공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새로 구매한 제품뿐 아니라 기존에 보유한 삼성 가전에 맞춰 가구장 철거, 시공, 제품 설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삼성전자로지텍과 협력한 공식 가구 리폼 전문업체가 시공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냉장고와 오븐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가구장 리폼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도입 직후부터 매월 이용 고객이 약 50퍼센트씩 증가하며 편의성과 신뢰도를 인정받아 이번에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는 세탁가전 영역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 원바디 세탁기·건조기, 드럼형 세탁기와 건조기 등 폭넓은 제품군이 포함된다. 신규 구매 고객뿐 아니라 기존 가전을 사용하는 고객도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구장 옵션은 총 31가지로 구성된다. 주방가전용 14종, 세탁가전용 17종의 상부장·수납장·테이블장·홈바 등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되어 공간 구조와 가전 배치에 맞춘 맞춤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모든 가구장은 가전 도어 라인을 맞춘 디자인으로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2025년 2차 청년 매입임대 예비입주자를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GH가 다가구·다세대주택·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시중 시세 대비 약 30퍼센트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 모델이다. 3순위 청년에게는 시세 50퍼센트 수준으로 제공된다. 이번 모집 대상은 수원 고색동, 평택 서정동, 안산 고잔동, 김포 구래동, 파주 금촌동 등 다섯 지역에서 총 123명이다.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무주택 상태이면서 미혼인 청년으로, 대학생(입·복학 예정 포함), 취업준비생,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면 지원할 수 있다. 입주자 선정은 소득 기준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뉜다.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청년이 1순위이며, 본인 및 부모의 월평균소득 100퍼센트 이하 청년이 2순위, 본인 소득 기준 100퍼센트 이하 청년이 3순위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자격을 유지하면 최대 4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청은 GH주택청약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세
LS일렉트릭이 부산 사업장에 초고압 변압기 제2 생산동을 완공하며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4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1008억원을 투입한 2생산동 증설을 공식 발표했다. 행사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된 제2 생산동은 연면적 1만8059㎡ 규모로 기존 제1 생산동 대비 1.3배 확대됐으며, 생산능력은 2.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부산 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되며, 내년도 단독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구자균 회장은 2010년 이후 4200억원 이상을 부산 사업장에 투자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초고압 시장의 핵심 생산기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및 시험 설비를 갖추게 되며 K-전력 산업의 도약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사업장은 154㎸에서 550㎸급까지 초고압 변압기 전 라인업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최신
퍼시스그룹이 12월 8일부터 21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은 IT, 영업, 물류, 제조, R&D 등 5개 직군에서 총 10개 직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세부적으로는 IT 분야의 백엔드 개발과 UX/UI, 영업 분야의 해외영업, 물류 분야의 CS운영과 시공기획·관리, 제조 분야의 제품기술·품질관리·구매, R&D 분야의 제품엔지니어와 사무환경연구 인력을 모집한다. 채용 절차는 1차 직무 역량 면접과 2차 조직 적합도 면접을 거친 뒤, 합격자에 한해 약 4주간의 인턴십이 제공된다. 이후 최종 면접을 통해 선발되며, 기졸업자와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는 2026년 3월 입사하게 된다. 공통 지원 요건은 군필 또는 면제자이며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국가 보훈 대상자와 장애인은 관련 법령에 따라 우대된다. 퍼시스그룹과 각 직무에 대한 정보는 12월 8일부터 그룹 채용 사이트와 공식 온라인 채널인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직무 소개와 사내 문화, 현직자의 업무 노하우 등이 담긴 콘텐츠가 제공돼 지원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지원서는 12월 2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둔 HD건설기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엔진 사업 분야에서 대형 수소엔진 개발 성과를 선보인다. 회사는 4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에 참가해 22리터급 대형 수소엔진을 최초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WHE 2025는 글로벌 수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로, 올해부터 수소 국제 콘퍼런스와 H2 MEET가 통합되며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미국·독일·영국 등 20개국 250개사가 참여하며,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HD건설기계는 이번 전시에서 모빌리티와 발전 분야를 아우르는 수소엔진 기술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11리터급 차량·발전용 수소엔진 HX12와 함께 세계 최대급인 22리터 발전용 수소엔진 HX22를 나란히 선보이며 개발 진척도와 기술력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22리터급 HX22는 V형 12기통 구조로 최대 출력 600kW(816마력), 연속 출력 477kW(649마력)를 구현한 초대형 엔진이다. 이는 약 200가구의 연간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로,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분해 수소를 연료로 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소형 무장헬기(LAH)에 탑재되는 공대지유도탄 ‘천검’의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2254억원이며, 지난해 1623억원 규모의 1차 양산 계약에 이어 총 3877억원의 생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2차 양산 물량은 2028년까지 군에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으로, 유도탄과 발사대 등이 포함된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에도 천검 탑재를 검토하고 있어 향후 추가 사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 천검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공대지유도탄으로,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 개발에 참여해 2022년 개발을 완료했다. 주·야간 운용이 가능한 이중모드 탐색기와 유선 데이터링크를 갖춰 전파 교란에 강하며, 발사 후에도 표적 수정이 가능해 전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헬기 탑재형 천검을 기반으로 유·무인지상차량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확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병전투장갑차나 전차 포탑에 탑재하거나 보병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경량화한 천검-L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검의 안정적 양산을 바탕으로 무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를 통해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100호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입주자 특성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를 민간이 직접 제안하고 시공하면 공공이 이를 매입해 임대 운영권을 다시 제안자에게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주체가 입주자와 지역 특성에 맞춘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운영권자는 자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입주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등 기존 공공임대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한 모델을 목표로 한다. 전체 100호 공급 규모는 민간제안형과 특정테마형이 결합된 형태로 추진된다. 민간제안형은 주제를 민간이 자유롭게 설정해 주택을 기획하고 설계·시공하는 방식이며, 특정테마형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제안한 지역돌봄 분야를 중심으로 주거·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적합한 형태로 주택을 기획하고 설계하도록 구성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지난 11월 말 사회적경제주체 등 민간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공고했으며, 내년 1월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매입심의와 설계협의 과정을 거쳐 6월 매입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경기주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H에너지가 설립 6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넘기며 벤처천억기업 반열에 올랐다. 회사는 지난달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한 기념식에서 2025년 신규 벤처천억기업으로 공식 선정됐다고 밝혔다. 벤처천억기업은 1998년 제도 시행 이후 한 차례 이상 벤처 확인을 받은 13만여 개 기업 가운데 2024년 결산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을 뜻한다. H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1023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하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임을 입증했다. 특히 국내 벤처천억기업이 평균 18년 이상 걸려 도달하는 매출 1000억원 규모를 H에너지는 6년 만에 달성했다. 압축적인 성장 속도는 기술 경쟁력과 시장 대응 능력이 동시에 뒷받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에너지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관제 시스템을 통해 발전량 예측 기술을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소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의 발전 매출을 향상시키며 전력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함일한 대표는 짧은 기간 안에 괄목할 성장을 이룬 배경에 대해 임직원들의 도전 정신과 혁신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정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운행 중인 철도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회사는 유럽의 제품환경성선언 인증기관인 EPD 글로벌로부터 GTX A노선 차량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발표했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제품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며 폐기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나타내는 탄소발자국, 오존층 파괴지수 같은 핵심 환경 지표가 공개돼 발주처가 차량의 환경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와 지속가능한 기후 경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인증을 추진했다. 2023년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철도차량 전 과정의 탄소저감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해 GTX A노선 차량의 환경 영향을 산출했고, EPD 인증 기준에 맞춰 검증 절차를 함께 진행했다. 이번 인증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의미가 크다. 유럽과 호주 등 주요 철도시장에서는 차량 발주 시 환경 인증 제출이 필수로 요구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해외 제작사들은 이미 관련 인증을 선제적으로 취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성과는 국내 철도차량 산업이 국제
한화시스템이 민간 기업이 구축한 인프라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제주우주센터를 완공하며 국내 우주 제조 생태계의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했다. 정부와 공공이 중심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적으로 우주개발에 뛰어드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이 센터는 대한민국 위성 산업의 역량을 끌어올릴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제주 서귀포 하원동에서 임직원과 제주도, 연구기관, 군 관계자, 협력사 등 약 삼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넓은 부지에 세워진 이 시설은 위성 개발과 조립, 성능 시험, 통제 기능까지 하나의 공간에 통합한 최첨단 생산 기지로 구축됐다. 지하와 지상을 포함한 건물 내부에는 다양한 목적을 위한 공간이 구분돼 있으며, 실험과 제조, 통제 기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내년부터 연간 최대 백 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열진공 시험과 근접전계 시험 등 우주환경에서의 성능을 검증하는 절차들이 포함됐으며, 위성 제작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검사장비와 자동화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이곳을 기반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나아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