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도서관위원회와 함께 오는 4월 12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도서관의 날’은 도서관의 가치와 역할을 국민에게 알리고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2023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로, 도서관이 지식의 해답을 주는 공간이자, 꿈을 키우는 희망의 터전임을 강조한다. 행사는 도서관 발전 유공자 포상,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 선언식, 공연,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지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개인 18명과 단체 3개가 도서관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포상을 받으며, 문학동네 등 우수 납본 출판사에도 상이 수여된다.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은 국민 참여형 이벤트로,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하는 문화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SF 작가 배명훈의 강연과 AI 작곡가 ‘이봄’의 피아노 연주, 가족 단위 체험행사 등 풍성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야외에서는 북크닉, 도서관 동아리 전시, 보드게임 체험 등 문화와 놀이가 어우러진 공간도 운영된다. 기념식뿐 아니라, 4월 10일부터 18일까지는 국제회의, 해커톤 본선,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은 미래형 첨단과학기술 축제 ‘2025 TechConE(테크콘이)’를 오는 4월 26일(토)부터 27일(일)까지 대전 본관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술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융합형 축제로,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감성적으로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TechConE’는 기술의 연결(Technology Connection)과 확장(Extension)을 결합한 용어로, 산학연관의 공동체를 넓혀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제1회 행사는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로봇’을 주제로 대한민국 로봇공학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로봇 쇼앤톡’ 세션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피지컬 AI 로봇팔 ‘무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 ‘RB-Y1’, KAIST의 4족 보행 자율 로봇 ‘DreamWaQer’ 등 국내 대표 로봇기업과 연구기관의 혁신 기술이 선보인다. 체험관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로봇을 조작하고, 연구자와 소통하며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개막식에서는 DJ 허니엘의 전자음악과 함께 무용수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4월 10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서울시와 함께 ‘2025 서울시-국립생물자원관 대발생 곤충 공동대응 전략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최근 도시에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 대량 발생 현상에 대한 친환경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곤충과 도시 생태계: 공존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삼육대학교가 주최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곤충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량 발생하며 시민 불편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서울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9,296건으로, 이는 2022년의 4,418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학술토론회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김동건 삼육대 교수, 신승관 서울대 교수 등이 국내외 곤충 대발생 현황과 친환경 개체수 조절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조명, 유인제 등의 비살상적 방법을 활용한 관리 전략이 주목된다. 이상철 고려대 교수는 서울시 모기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반 예
금천문화재단이 지역 어린이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이달부터 ‘2025 북쉐프가 지어주는 책 볶음밥’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이 사업은 학부모가 독서 매개자로 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북쉐프’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학교와 도서관에서 직접 책읽기 수업을 진행하는 주민참여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올해 사업에는 금천구 내 6개의 공립작은도서관(꿈씨어린이, 참새, 책이든거리, 청개구리, 해오름, 행궁마을)과 6개 초등학교 학부모회(금동초, 두산초, 문성초, 안천초, 영남초, 정심초)가 함께 한다. 북쉐프 양성과정은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지난해 활동자들의 사례 발표로 시작된다. 이후 독서교육 전문 강사 및 저자 특강을 통해 아동도서 선택법과 책과 놀며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을 익히게 된다. 양성과정을 수료한 학부모는 오는 9월부터 각 학교와 도서관에서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내용은 책 읽어주기, 독후활동, 지역 연계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사업 종료 후인 11월에는 참여자들의 활동을 돌아보는 성과 공유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참여 대상은 금천구 관내 6개 초등학교 학부모이며, 신청은 금천구립도서관 누리집 내 프로그램 신청 메뉴
국립중앙극장(극장장 박인건)이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에서 4월 8일부터 체험형 공연예술 전시공간 ‘별별실감극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공연예술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이 공간은 공연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별별실감극장’은 2023년 3월 서울 국립극장 내 별오름극장을 개조해 처음 개관했으며, 이번 파주 공간은 그 두 번째 거점이다. 지난해 무대예술 전문 시설인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가 파주에 문을 열며, 공연예술박물관이 이곳으로 이전했고, 이에 발맞춰 실감형 콘텐츠 전시를 위한 별별실감극장도 새롭게 조성됐다. 이번 파주 별별실감극장에서는 기존 서울 공간에서 상영했던 실감형 영상 콘텐츠 4종과 체험 콘텐츠 3종 외에도, 새로운 실감형 영상 콘텐츠 2종과 공연예술 아카이브 아트월이 처음 공개된다. 첫 번째 신규 콘텐츠 ‘춘설’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하프 협주곡 ‘춘설’을 배경으로 제작된 미디어아트다. 황병기의 개량 가야금 독주곡을 거쳐 하프 협주곡으로 재해석된 이 작품은 국립무용단 송지영 단원의 춤과 함께 한 편의 봄날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두 번째 영상 ‘베토벤 교향곡 5번’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밍모가 어린이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오는 4월 12일 토요일, 서울 마곡 트레이더스에서 진행되는 팬사인회는 직업탐구 코믹 스토리북 ‘미래소년 밍모 3권’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로, 어린이 독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마련됐다. 밍모는 구독자 101만 명을 보유한 게임 전문 유튜버로, ‘무한의 계단’, ‘냥코대전쟁’ 등 인기 모바일 게임 콘텐츠로 초등학생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팬사인회는 무한의 계단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는 마곡 트레이더스에서 진행되며, 해당 팝업스토어는 4월 12일까지 운영된다. 팝업 현장에서는 무한의 계단 시리즈 도서 외에도 다양한 관련 상품과 이벤트가 함께 준비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인회 참여는 사전 응모와 현장 참여 두 가지 방식으로 가능하다. 4월 9일까지 마곡 트레이더스 팝업스토어에서 무한의 계단 도서를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사전 초청 대상이 되며, 행사 당일에는 ‘미래소년 밍모 3권’을 포함한 도서를 현장 구매한 선착순 고객에게도 사인회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총 80명의 사인회 참여자에게는 밍모가 직접 전달하는 ‘밍모 보
부산시 영도구(구청장 김기재)는 지난 3일 청동초등학교에서 2025년 찾아가는 꿈나무 자원순환교실 ‘나는야, 새활용 공예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원순환의 개념과 실천 방법을 알렸다. 이번 체험교실은 ‘플라스틱 제로 영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추진되어 온 새활용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원순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경 보호에 대한 실천력을 기르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4월부터 6월까지 남항초등학교, 대교초등학교, 청동초등학교 등 관내 3개 학교 12학급, 총 26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청동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교육에서는 재활용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재활용 선별장 관련 영상을 시청하며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학습한 뒤, 직접 새활용 활동에 참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헌 옷을 활용한 푸바오 인형 만들기, 커피박으로 만든 키링 제작 등 실습을 통해 재활용의 창의성과 유용성을 체험했다. 영도구 관계자는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어린 시절부터 체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환경 보호 실천의 시작”이라며, “아이들이 친환경적 사고를 가진 미래 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부산의 추억을 간직한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 윤후명 작가의 문학과 미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오는 4월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부산진구 서면로터리 인근 범향빌딩 11층에 위치한 ‘갤러리범향’에서 윤후명 문학그림전 ‘모든 별들은 음악소리를 낸다’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윤후명 작가의 소설집 제목을 그대로 차용해 이름 붙여졌으며, 그의 문학적 감수성과 현대 미술의 이미지 언어가 교차하는 융합 전시로 기획됐다. 갤러리범향이 주최하고 갤러리 예술섬과 예술법인 가이아가 공동 주관하며, 에스제이탱커와 삼탄아트마인이 후원에 나섰다. 전시 개막식은 4월 14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윤후명 작가 부부와 함께 허택 소설가를 포함한 제자 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 사회는 영화배우 이재용이 맡고, 제자들이 직접 낭독하는 윤후명 문학의 명문장과 애송시는 부산의 봄밤을 수놓는 인문학의 향연으로 기억될 것이다. 전시에는 한국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원로·중견 작가들이 참여한다. 고석원, 사야, 위세복, 이이남, 이인, 이재효, 장태묵, 추니박, 한생곤, 황재형 등 쟁쟁한 작가들이 윤후명의 문학 세계와 호흡을 맞췄다. 그들의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중국 쓰촨성 두장옌에서 4월 4일, 천 년 넘게 이어진 전통 축제인 ‘2025 두장옌 방류제’가 성대히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국내외 1,100명 이상의 귀빈과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고대의 물 관리 지혜를 기리고 국제 문화 교류의 장으로도 자리매김했다. 두장옌 방류제는 기원전 256년 진나라 시기, 촉나라의 태수였던 리빙(Li Bing)이 착공한 두장옌 관개 시스템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한 행사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관개 시스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조직은 현재까지도 쓰촨성 내 8개 도시, 41개 현에 걸쳐 77만 헥타르에 달하는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며 ‘풍요의 땅’ 청두 평원을 지탱하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일 열린 방류 의식이었다. 고대의 방식대로 대나무 우리와 나무 삼각틀 ‘마차(macha)’를 활용해 강을 막고, 제방을 보강한 뒤 물을 개방하는 일련의 과정이 재현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같은 재현은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수천 년을 이어온 수리 기술과 자연 순응형 지혜를 되새기는 의미를 지닌다. 광시 좡족 자치구에서 처음 두장옌을 찾은 황샤샤 씨는 “리빙의 물 관리 철학이 얼마나 앞선 것이었는지를 직접 보고 느꼈
수원시가 시민 일상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본격적인 현장형 녹색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공동주택, 학교, 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은 반려식물 관리부터 분갈이, 가지치기 등 실생활과 밀접한 식물 관리 방법을 교육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정원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습과 진단, 상담, 체험을 아우르는 맞춤형 서비스로, 정원문화를 생활 속에 안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상담실은 크게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반려식물의 생육 원리와 관리 요령 등을 소개하는 ‘종합안내 공간’, 식물 상태를 점검하고 병해충을 진단하는 ‘식물상담 공간’, 분갈이·가지치기를 함께 해보는 ‘직접가꾸기 공간’, 화분 만들기 등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 공간’이 마련된다. 운영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중 하루,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기관은 오는 4월 17일까지 수원시 ‘새빛톡톡’ 앱 또는 홈페이지의 ‘신청접수’ 게시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는 운영 공간 확보 여부(면적 150㎡ 이상), 인근 주민의 참여 용이성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