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울릉도에서 멸종위기 식물 복원에 나선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울릉군청과 함께 6월 12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바늘꽃 200개체를 울릉도에 이식한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8년 큰바늘꽃의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담수 멸종위기 식물인 큰바늘꽃, 독미나리, 물고사리의 인공증식 기술을 확보해왔다. 울릉도는 도로 및 시설물 건설 등으로 인해 큰바늘꽃 서식지가 훼손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연구진은 지난 4월 자생지 현황 조사를 거쳐 봉래폭포 지구를 대체 서식지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지하수 용출로 유량이 풍부하고 토양이 습윤하게 유지돼 큰바늘꽃 생육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이식되는 200개체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인공증식 기술을 통해 생산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식 후 생존율과 적응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큰바늘꽃은 바늘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7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우며, 울릉도를 비롯해 경상북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 하천과 계곡 주변에서 제한적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세계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어린이 교육 전문 공간 ‘숲이오래’에서 6월 29일(일)까지 체험형 전시 ‘자연마을 친구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수목원을 찾는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마련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를 통해 생물다양성의 의미와 보존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국립수목원의 어린이정원 내 지오돔(Geodesic Dome)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희귀식물, 특산식물, 멸종위기 동물 등 약 20종의 생물을 조립식 패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자연마을’이라는 가상 공간을 광릉숲 생물로 꾸며보는 체험 활동도 마련돼, 시간대별(밤과 낮) 생물의 특성과 생태를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지오돔은 반구형 건축물로 조성돼 있으며, 체험형 전시 외에도 우천 시 어린이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는 다목적 시설이다. 배준규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이번 체험형 전시를 통해 모든 연령의 관람객들이 산림 생물에 대한 관심을 더 깊게 갖게 되고,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생물다양성의 날(5월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예방 시스템’을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평창군 국도 2곳에 설치하고, 오는 4월 9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AI 기반 영상 인식 기술과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야생동물의 도로 출현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감지된 정보는 차량 주행 방향 전방 150m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즉시 송출돼, 운전자에게 “전방 150m 이내 야생 동물 출현”이라는 경고 문구로 전달된다. 시스템은 단순 감지를 넘어 딥러닝 학습 기능을 통해 야생동물의 종류, 출현 시간 등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며, 출현 가능성을 예측해 사전 경고 기능도 강화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도로 위 동물과의 충돌 가능성을 인지하고 감속하거나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이번 시범 사업은 환경부를 중심으로, 포스코DX,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2024년 7월 업무협약 체결 후 추진되었다. 시스템은 동물 찻길 사고 다발 지역으로 꼽히는 양평군과 평창군 국도 각 1곳에 2025년 3월 설치됐다. 환경부는 총괄 및 행정 지원을, 포스코DX는 시스템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