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6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우리나라 고유의 민물 거북이인 ‘남생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생이는 고대 시가 ‘구지가’에 등장하는 거북이로, 가야국 건국 신화에까지 등장할 만큼 우리 민족과 오랜 세월 함께해온 파충류다. 우리나라 민물 거북이 중 하나로, 생김새와 생태적 특징이 독특해 오래전부터 생물학적으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머리 윗면은 암녹색이나 흑색 계열을 띠며, 눈 뒤에서 목덜미까지 노란색 줄무늬가 이어진다. 성체 수컷은 드물게 온몸이 검게 변하는 ‘흑화’ 현상을 보이기도 하며, 이 경우 머리의 노란 줄무늬도 사라진다. 등껍데기 길이는 약 25cm에서 45cm로, 암컷이 더 큰 편이다. 등껍데기는 뚜렷한 3개의 융기선이 있어 쉽게 식별된다. 네 다리에는 물갈퀴가 있고 비늘이 두껍게 덮여 있으며, 필요할 경우 악취 물질을 분비하거나 머리와 다리를 모두 등갑 안으로 숨겨 외부의 위협을 피할 수 있다. 남생이는 겨울잠을 자는 파충류로, 매년 11월경 동면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4월쯤 깨어난다. 짝짓기는 동면 직전인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이루어지며, 암컷은 이듬해 여름에 최대 15개의 알을 2~3차례에 걸쳐 산란한다. 산란지는 하천 주변이나 경
환경부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함께 강릉시 안목해변 일대 커피전문점에서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하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박용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이사장이 참석해 다회용컵 사용 확산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일회용컵 감량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맞춤형 정책을 도입해왔다. 올해 3월에는 애버랜드 무보증금 다회용컵 사업, 서울랜드 일회용컵 보증금제, 청주시 스타벅스 일회용컵 회수·보상제를 시행하며 환경 개선에 앞장서왔다. 강릉시는 관광지 특성을 고려해 지역 내 커피전문점에서 음료를 포장할 경우 1,000원의 보증금을 받고 다회용컵을 제공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사용된 컵은 매장이나 무인회수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으며, 보증금은 현금 환급 또는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계좌로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다회용컵 사용 시 탄소중립포인트 300원도 지급된다. 다회용컵 반납은 매장 외에도 관광지 주요 거점에 설치된 무인회수기 30대를 통해 가능하며, 회수된 컵은 위생적으로 세척된 뒤 다시 사용된다.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5월 16일부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 사업’ 1단계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산단(삼성전자)과 일반산단(SK하이닉스 등)이 입지하는 지역으로, 용수 공급의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약 2.2조 원을 투입해 2034년까지 하루 107.2만 톤의 용수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급 용수는 단계적으로 늘려 1단계(2031년)에는 하루 31만 톤, 2단계(2035년)에는 하루 76.2만 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총 46.9km의 전용관로와 가압장 1곳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기본구상은 2024년 6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타당성 조사(2024년 7월~2025년 2월) 등의 절차를 통해 최적 노선을 반영한 설계가 진행된다. 설계는 2025년 5월 16일부터 2026년 11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수행되며, 2030년까지 공사가 마무리된 뒤 2031년
환경부가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 씨제이대한통운, 매일유업, 한솔제지와 손잡고 새로운 온라인 기반 종이팩 회수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환경부는 15일 대전시 대덕구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이들 기업과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5월 19일부터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운영되며,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종이팩 수거를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는 카카오 메이커스 플랫폼에서 수거 신청을 하고, 씨제이대한통운이 택배로 종이팩을 회수한다. 수거된 종이팩은 한솔제지에서 고품질의 재활용 종이로 가공되며, 매일유업은 참여자에게 자사 제품 할인 쿠폰을 제공해 참여를 독려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종이팩은 우유, 주스 등 음료 포장재로 사용되며, 재활용할 경우 고품질의 화장지나 포장박스로 다시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회수율이 감소하고 있어 2019년 19.9%에서 2023년 기준 13%로 하락한 상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종이팩의 온라인 비대면 수거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회수 편의성을 높이고, 재활용률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커피 가맹점 등 종이팩 다량 배출처에 대한 회수 체계도 마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4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환경 연구개발(R&D) 기술이전-금융지원 연계 기술사업화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우수 기술을 기술 수요 기업에 이전하고, 이어지는 금융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보증기금도 협력에 나섰다. 행사에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9개 기술보유 기관이 참여해 △토양 오염도 진단용 미생물-대사체 분석 기술 △도심 오염지역 실내공기 위해성 시각화 기술 △재활용 페트 고순도 해중합 촉매 기술 △장시간 효과 지속 항균/방오 코팅 소재 등 총 8건의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57건의 출품 기술에 대한 상담창구도 운영해 약 100여 명의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들이 활발히 교류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절차에 관심 있는 기업은 현장에서 연구자 및 기술거래기관과 상담을 통해 기술평가, 협상, 계약 등 실질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아울러 기술보증기금은 금융지원 절차를 소개하고, 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 부담을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예방 시스템’을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평창군 국도 2곳에 설치하고, 오는 4월 9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AI 기반 영상 인식 기술과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야생동물의 도로 출현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감지된 정보는 차량 주행 방향 전방 150m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즉시 송출돼, 운전자에게 “전방 150m 이내 야생 동물 출현”이라는 경고 문구로 전달된다. 시스템은 단순 감지를 넘어 딥러닝 학습 기능을 통해 야생동물의 종류, 출현 시간 등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며, 출현 가능성을 예측해 사전 경고 기능도 강화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도로 위 동물과의 충돌 가능성을 인지하고 감속하거나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이번 시범 사업은 환경부를 중심으로, 포스코DX,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2024년 7월 업무협약 체결 후 추진되었다. 시스템은 동물 찻길 사고 다발 지역으로 꼽히는 양평군과 평창군 국도 각 1곳에 2025년 3월 설치됐다. 환경부는 총괄 및 행정 지원을, 포스코DX는 시스템 개발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포항시(시장 이강덕)와 협력해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을 핵심 녹색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3월 7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경상북도·포항시와 ‘배터리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배터리 재생원료 시장 활성화 및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그동안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삼원계 배터리(NCM) 보다 최근 보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재활용이 어려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재활용 기술개발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완섭 장관은 포항 지역 배터리 재활용 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기업들은 -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제품 공공 보급 확대를 통한 초기 시장 형성 - 폐배터리 재활용업체의 방전설비 의무 구비 요건 완화 등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에코프로CnG, 에너지 머티리얼즈, 피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2025년 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 위치한 ‘어름치 마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어름치 마을은 동강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2002년 지정) 내에 위치하며, 동강, 기화천, 백운산 등 원시 자연 경관이 잘 보존된 지역이다. 동강 12경과 천연기념물로 둘러싸인 자연의 보고 어름치 마을은 동강 12경 중 백운산, 칠족령, 황새여울, 백룡동굴 등이 포함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59호로 지정된 어름치와 특산식물 동강할미꽃 등 희귀종들이 서식하는 청정 자연 지역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다. 마을 내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학술적·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동굴 내부는 탐사형 생태학습 코스로 운영된다. - 탐사 프로그램: 조명이 없는 동굴 내부를 왕복 1.5㎞ 구간 탐험하며 종유관, 종유석 등 동굴 생성물과 박쥐를 포함한 56종의 동굴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 관람 인원 제한: 동굴 보호를 위해 1일 관람 인원을 240명(1회당 20명)으로 제한. 생물다양성 탐사 및 자연 체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12월 19일 서울 중구 위조인스에서 유통 및 물류 관련 5개 기업(이랜드, 롯데글로벌로지스, AJ네트웍스, 라라워시, 신트로밸리)과 다회용 택배 보급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택배 포장 폐기물을 줄이고 다회용 택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관계 기업들이 뜻을 모아 마련됐다. 다회용 택배는 일회용 포장을 줄이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상자 회수 및 세척에 따른 추가 비용 등으로 인해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 기업들이 다회용 택배 운영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시범사업 개요 시범사업은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지역 3구를 대상으로 하며, 특정 공동주택 단지를 선정해 다회용 택배상자로 배송을 실시한다. 사업은 올해 12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기존 스티로폼 상자로 배송되던 냉장·냉동 제품을 재생원료로 만든 발포폴리프로필렌(EPP) 소재의 다회용 택배상자로 대체한다. EPP 소재는 내구성, 보냉성, 세척성이 우수하고 재활용성이 뛰어나며, 보냉재 사용량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운영 방식 소비자가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11월 28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을 목표로 한 「토지이용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열린 열세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제시한 “토지이용규제 전수조사 및 정비”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규제 전수조사 통해 22개 개선방안 도출 환경부는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등 52개 지역·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지자체 및 경제계 건의사항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총 22개의 토지이용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상수원보호구역 불편 해소(4개), △수변구역 재산권 제한 완화(2개), △기타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민편익 제고(16개)로 구성됐다.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현실화…지역 발전 기대 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발전된 수처리기술을 반영해 규제를 완화한다. 오수처리시설 설치와 환경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수질오염이 예방될 경우,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시설 내 음식점 설치를 허용한다. 또한, 지자체가 환경관리 조건을 이행하면 모노레일과 청소년수련원 설치도 가능해진다. 이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주민 생활 수